안녕하세요. 5회에 이어 6회의 시작은 세 분이 한식당에서 저녁을 맛있게 먹은 후 숙소로 돌아온 이후입니다.
기안님이 내일은 각자 개인시간을 갖는 게 낫다고 하죠. 그래서 빠니님은 환전하고 머리를 자른다고 합니다. 덱스님은 헬스장 가고 싶다고 하자 기안님도 낼 10~11시쯤에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밤 비행기인 암리차르행 타기 전까지 각자 개인 정비 시간을 갖기로 합니다.
세 분이서 자는데 기안님이 아유 감사합니다! 남녀노소가! 위생에 엄청 예민하네. 요런 친구들이 있었어 군대에서. 네가 비누 좀 쓰는구나. 룩(봐요!) (아임)샤이(난)부끄러워요 등등 옹알이를 하며 잠꼬대를 하는 모습에서 많이 피곤한 게 느껴졌어요.
다음날 아침 빠니님은 환전하고, 심카드 구매, 이발하기를 하기로 하고 나옵니다. 먼저 환전소에 가서 환전하기 전에 앱으로 환율 먼저 체크한 다음 괜찮으면 환전합니다. 그리고 받은 돈은 그 자리에서 확인합니다.
그래서 500달러를 41,500루피로 바꿔서 나옵니다. 그리고 나오는데 다른 환전소는 달러당 84루피입니다. 아까 전에 바꾼 곳은 달러당 81루피였습니다. 빠니님도 눈탱이 맞았습니다.
여기가 빠하르간지라고 되게 유명한 곳인데 뉴델리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식당, 숙소가 밀집된 여행자의 거리입니다. 뉴델리역 근방에 위치해 있어 델리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객들한테는 베이스 캠프로 불린다고 합니다.
빠니님이 길을 걷다 여행 중인 한국인이 발견해 사진 찍고 얘기하는데 마침 그 모습을 보던 다른 인도분이 빠니님을 알고 있고 자기 형도 유명하다고 해서 데려갑니다. 얼떨결에 따라가서 보니 그분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인도의 빠하르간지 가이드 입니다.
나빈이라고 인도 여행 가이드입니다. 마침 온 김에 심 카드 구매를 하기로 하고 빠니님이 자신의 너튜브 계정을 확인시켜 주자 나빈 님이 엄청 감격스러워합니다. 그리곤 나빈 님은 돈 필요 없다면서 많은 한국사람들한테 빠니보틀 만나면 심 카드 선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빠니님이 밥 사주겠다고 합니다.
빠니님은 자신의 증명사진에 사인도 하고 벽에다가 사인을 해줍니다. 인도의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 영상도 있지만 비판을 하는 영상도 꽤 있는데 이건 `인도 나쁘니까 가지 말아라` 라는 뜻이 아니라 몇 가지 부분이 개선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여행지가 될 수 있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을 담아 업로드 했다고 해요. 그럼에도 그 영상을 본 현지인들은 빠니님을 안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진심이 닿은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고 해요. 선물 받은 심 카드를 교체하고 이제 밥을 먹으러 갑니다.
두 분은 전망 좋은 식당에서 탈리를 먹습니다.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실제로 기안님과 덱스님은 살이 빠져서 왔는데 빠니님은 잘 드셔서 살이 쪄서 왔다고 합니다. 나빈님은 한국어를 한국사람들한테 배운 다면서 빠니보틀 형 폼 미쳤다!!라는 말을 합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안님과 덱스님은 헬스장으로 가는데 이번엔 흥정을 안 하고 락샤를 탑니다. 기안님이 남미 갔을 때도 살이 안 빠졌는데 인도 와서는 2Kg이 빠졌다고 헬스맨들 커팅할 때 인도 오면 되겠다고 하는데 덱스님이 문제는 근손실도 같이 오니까 헬스인들은 용납이 안된다고 합니다.
두 분은 인도의 유적지나 사원보다 헬스장이 더 급했기 때문에 간 거라고 해요. 헬스장에 도착해서 택시기사님이 500루피를 불렀지만 덱스님이 흥정을 잘해 350루피로 계산하고 나옵니다. 택시 20분에 한화 약 5,500원입니다.
인도에 이렇게 멋진 곳이 많지만 두 분은 헬스장으로 갑니다. 헬스장에 도착해 일일권을 끊는데 직원분이 1,000루피 한화 1,6000원을 부릅니다. 상당히 비싸지만 정찰제기 때문에 그래도 냅니다. 일일 헬스권 2명에 2,000루피 한화 3만 2천 원입니다.
두 분은 신기하게 생긴 샌드백을 먼저 가볍게 쳐보고
이제 덱스님은 먼저 하체 운동을 시작합니다.
기안님도 하체 운동을 하는데 장에서 소식이 와
기안님은 잠깐 장을 비우러 갑니다. 덱스님은 어깨 운동과 가슴 운동도 열심히 합니다. 기안님이 인도 근육맨들과 함께 운동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이 근육 외교 중이라고 합니다. 기안님은 오늘 운동은 여기까지라고 하고 유산소를 하러 갑니다.
덱스님은 근력운동을 계속하다가 근육맨들과 함께 스파링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스파링 끝나자 덱스님의 얼굴엔 상처가 나서 기안님이 개처맞고 왔네!! 개처맞고 왔어!! 라고 하는데 이 장면이 너무 웃겼어요.
덱스님도 그동안 인도에서 스트레스가 알게 모르게 쌓여있었는데 그걸 해소할 수 있는 장소가 나타났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확 그 순간의 스파링에 빠져서 아드레날린 마구 분비되면서 인도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고 추억합니다. 그 과정이 덱스님한테는 힐링이었다고 합니다.
두 분은 운동을 끝내고 나온 후 팔마취라고 약국에 들어섭니다. 미리 고산병 약까지 함께 사가지고 나옵니다. 기안님이 소독을 해준 후 약도 발라줍니다.
빠니님은 나빈을 따라 길거리 미용실로 갑니다. 람람쥐(안녕하세요)라고 하고는 빠니님이 조금만 잘라달라고 했는데 이발사님이 거침없이 자르더니 인도 군인스타일로 잘라줍니다.
알고 보니 빠니님은 조금만 잘라달라고 했는데 이발사님은 조금만 남기고 다 자르라는 말로 알아들은 거였어요.거기서 앞머리를 더 조금만 더 잘라서 완성됩니다. 뭐든지 원래 계획대로 안 되는 게 여행의 묘미니까.. 더 재밌는 거 같아요.
그리고 얼굴에 크림을 바른 후 분무기로 칙칙 뿌려줍니다.
그리고 얼굴을 문지른 다음 수건을 갖다 대요.
그리고 수건 실을 뽑아 얼굴 면도를 해줍니다. 그리고 그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내면 끝입니다.
그리고 계산하려는데 나빈과 이발사님이 서로 언쟁을 하는 바람에 빠니님이 약간 당황해합니다. 알고보니 이발사님이 1,000루피 한화 약 1만 5천 원을 요구한 거였어요. 여기 시세를 잘 알고 있는 나빈 님이 따진 거였어요. 그래서 결국 이발과 마사지 값으로 300루피 한화 약 4,800원을 내고 나옵니다. 300 루피면 괜찮은 가격이라고 합니다.
나빈 님은 사기 치고 싶지 않다면서 인도에 대해 나쁜 이미지 만들고 싶지 않다면서 그리고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을 부르는 게 인도 여행객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라는 걸 나빈 님도 알고 있었어요.
분위기 전환 겸 빠니님이 자신의 머리 괜찮냐니까 나빈 님이 자신이 7살 때 그 머리였다고 애매한 칭찬을 해줍니다.
그리고 빠니님은 편한 바지와 인도 스타일 자물쇠를 구입합니다.
빠니님은 헤나까지 그린 후 나빈 님과 헤어집니다.
기안님과 덱스님은 한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세 분은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빠니님이 두 분의 짐을 다 챙겨 들고 와서 만났어요.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하는데 덱스님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피가 끓는다고 해요. 그런데 빠니님을 보면 아무 생각도 안 든다고 말하죠.
이제 세 분은 택시를 타러 가는데 기안님이 선크림을 바르는 방법을 보는데 좀 웃겼어요. 인도는 해가 굉장히 세서 선크림을 많이 발라야 한다고 합니다.
오후 7시 세 분은 델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뉴델리에서 암리차르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입니다. 탑승 전 2시간 여유 있게 도착해 간단하게 먹은 후 암리차르행 비행기에 탑니다.
암리차르는 임도 펀자브주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시크교 신앙의 중심지로 대표 건축물로는 황금사원이 있습니다. 여기엔 연간 3천만 명이 찾는 시크교의 최대성지입니다.
세 분은 1시간 15분 비행 후 암리차르엔 오후 11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여긴 정찰제로 선불로 결제하는 택시를 타기로 합니다. 암리차르 공항에서 황금사원까지는 25분 거리이고 850루피로 약 13,000원입니다.
택시를 보니 앞자리엔 손잡이가 없고 시트 또한 오래된 티가 납니다. 여기도 운전자 좌석이 오른쪽에 있습니다. 오른쪽엔 백미러도 없습니다. 기사님이 룸미러 보면서 운전하면 된다고 합니다.
시크교는 신 앞에 모두가 평등하다고 강조하는 교리에 따라서 카스트 제도와 성차별을 부정하는 평등의 종교입니다. 긴 머리를 위로 말아 올린 터번을 쓰는 것이 시크교의 상징인데 그 외에도 시크교 5대 상징물인 스스로를 보호할 검, 속바지,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 나무 빗, 신에게 귀속되어 있음을 뜻하는 쇠 팔찌를 몸에 지닐 것을 장려한다고 합니다.
기사님이 힌두교, 시크교, 무슬림 등 모든 종교를 다 수용하는 암리차르라고 우리 모두 다 자유롭고 또 자유롭다고 설명해 줍니다. 말씀하시는데 자부심이 느껴졌습니다.
입구부터 화려한 박물관이 있고 여기선 경적을 많이 안 누른다고 바라나시와 뉴델리에선 시끄러웠는데 여기는 조용해서 보기에도 편안했어요. 거리도 진짜 깨끗하고 수도인 뉴델리보다도 더 깨끗해 사람들이 맨발로 길을 걸어 다닙니다.바로 앞에 아이스크림 파는 상인이 있어 기사님이 화를 내며 내리자 세 분은 여기서 내립니다. 화려한 건축물과 바닥이 깨끗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밤인데 다른 쪽에선 빗자루로 청소하는 모습이 되기 낯설었어요.
멋진 건물과 조형물들 이 때 시간이 12시가 넘어가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었어요. 꽤 늦은 밤에도 생기가 도는 거리고 활발한 분위기가 좋아 보였습니다.
간판도 통일감이 있어 지저분해 보이지 않고 깨끗한 느낌이 강했어요. 기안님도 지금까지 중에 암리차르가 가장 내 취향이라면서 깔끔하고 정비가 잘 되어있어 좋았다고 해요.
세 분은 걸어가다 시크교의 상징인 가짜 검을 보고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합니다. 다 가검이라 만져 봐도 날이 안 서 있다고 해요. 빠니님의 가검은 700루피로 한화 약 11,000원이라는 말에 공항에서 막힐까 봐 검을 슬그머니 내려놓습니다.
세 분은 황금사원 쪽으로 걸어가는데 바닥에서 그냥 주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안님도 보더니 거의 찜질방 같다면서 말합니다. 이분들이 돈이 없어서 노숙하는 게 아니고 여기에 순례를 하러 온 분들이라 사원 바로 앞에서 잠드는 거라고 해요.
세 분은 별이 3개인 사파이어 호텔로 갑니다. 기안님이 인도에 있으니까 점점 별 찾게 된다면서 속세가 좋다고 말하는데 저도 저 말이 공감이 됐어요. 여기 호텔은 1박에 3,500루피 한화 약 55,000원입니다. 그리고 기안님이 빠니님한테 아까 그분들처럼 노숙하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빠니님이 노숙해보고 싶다고 하지 않았냐니까 기안님이 벽이 쳐진 곳에서 하고 싶다고 한 발 빼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그리고 노숙하게 되면 종이 박스라도 주워와서 자자고 합니다.
내일은 아침 8시에 기상해서 황금사원 구경을 한 뒤 국기 하강식을 보고 다시 황금사원으로 돌아오기로 합니다.
다음 날 아침 8시 황금 사원에는 반바지를 입고 가면 안 된다고 해요. 그래서 전 날 빠니님이 산 긴바지를 덱스님이 입으시고 빠니님은 어제 나빈 님이 선물해 준 인도 전통 의상을 입습니다.
황금사원에선 긴 바지를 입고 들어가면 맨발로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세 분은 짐을 다 싸서 나온 후 중요한 짐만 들고 다니고 무거운 짐은 호텔에 맡긴 후 세탁도 부탁합니다.
황금사원 근처로 왔는데 입구부터 다들 맨발로 다니시고 물청소를 엄청 깔끔하게 하고 있습니다. 위생에 엄청 신경 쓴다고 해요. 자원봉사자들이 다들 열심히 꼼꼼히 수질관리까지 하는 모습이 새로웠어요.
세 분은 터번 가게로 간 후 색을 정하고 터번 띠를 두릅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준비를 해주는데 넓고 긴 천을 말고 말아서 머리를 감싸주는데 머리카락이 보이면 안 되는 것처럼 다 감싸줍니다.
터번 착용 팁은 신에게 예를 갖추는 의미에서 머리카락 정리를 해줍니다.
덱스님은 너무 꽉 쪼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하니까 이번엔 다른 머리띠를 가져와 씌워줍니다.
기안님도 머리를 감싸는데 무겁기도 하고 답답하다고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기안님은 머리가 커서 핀을 박아서 고정시킵니다. 터번은 400루피 X 3개랑 빠니님 팔찌 250루피 총 1,450루피로 한화 약 2만 3천 원입니다.
시크교는 신발을 부정한 것으로 여긴다고 해서 신발을 벗고 맨발로 존경을 표현한다고 합니다.
세 분은 황급히 신발을 벗는데 옆에 매트가 깔려져있어요. 원래 날씨가 더울 때는 뜨거워서 못 밟는데 오늘 날씨가 좋아서 괜찮다고 해요.
세 분은 신발 보관해 주는 곳으로 가서 신발을 맡기는데 무료라고 합니다. 관대한 종교답게 보관비도 무료라는 점이 좋았어요.
입장 전 손 씻기 필수입니다. 손을 다 씻은 후 사원 앞으로 가는데 여기도 물 웅덩이가 있습니다. 이 또한 정결 의식이라고 합니다.
시크교의 최대 성지 황금사원 하리만디브 사히브 해석하면 신의 집이라는 뜻으로 평균 하루 1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주말과 종교 행사가 있는 날에는 약 20만 명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이 황금사원에서는 시크교의 주요 교리인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 무료 식사와 무료 숙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시스템은 24시간 자원봉사를 해서 유지되고 있고 황금사원을 둘러싼 연못에서 기적과도 같은 치유력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목욕도 하고 병이 낫기를 기원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세 분도 황금사원을 향해 기도를 합니다. 기안님이 이번 여행 무사히 잘 끝나고 가족들 아프지 않게 해 달라 등등 빌었다고 해요. 그리고 어렸을 때는 왜 기도하는지 진짜 이해 못 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사람이 의지하고 싶어지고 기도를 하고 나면 점점 마음이 편해진다고 하는 점이 저도 공감이 됐어요. 인간은 나약하니까 잠깐이라도 기댈 수 있는 곳을 찾아 진심으로 기도하게 되는 거 같아요.
이제 세 분이 걸어가는데 덱스님이 저 사원이 진짜 금인지 궁금해하자 빠니님이 물어보는데 진짜 24K금이라고 해요. 저 지붕은 750Kg짜리 순금이라고 해요. (지붕만 순금)
식당 입구에도 물 웅덩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꽤 많은 거 같은데 빠니님은 이 정도면 준수한 편이라고 합니다.
식판도 어마하게 많이 있습니다. 약 10만 명 분의 식사를 매일 무료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 분은 식판과 수저를 받은 후 식당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기보다 많이 안 기다려도 된다고 기안님은 지구에서 로테이션이 가장 빠른 식당이란 표현을 했습니다. 출입문도 곳곳에 있어 많은 순례자분들이 들어오고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 분도 자리를 잡은 후 기다리는데
커리와 빵과 또 다른 커리를 받습니다. 식수도 기계로 일정하게 받습니다. 기안님과 빠니님은 맛있게 먹습니다. 빠니님이 엄청 맛있게 먹어 부족해 보였는지 빵을 더 줘서 맛있게 먹습니다. 그런데 덱스님은 입맛에 맞지 않아 힘겹게 먹습니다. 이 점은 빠니님도 이해하는 게 인도에 처음 가면 다 그렇다고 오히려 억지로 강요하는 것이 잘못된 행동이라고 합니다. 인도 첫 여행자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시는데 기안님이 매일 이렇게 하면 돈이 상당할 텐데.. 하고 말하자 빠니님이 부자가 많아서 기부를 계속한다고 알려줍니다.
오늘 나온 커리는 한국에 있는 오뚜기 카레랑 맛이 비슷하면서 묵은지를 섞은 느낌이고 기안님이 빵은 조금 더 빠삭했으면 좋겠다고 음식 평가를 합니다. 기안님은 먹을만했다고 자신이 살면서 먹은 식당 중 가장 큰 식당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식사를 마친 세 분은 퇴식구로 가는데 식판을 드리면 손에서 손으로 식기를 전달해 들어갑니다. 여기도 다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세 분은 구경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데 어떤 분이 한 번 해보지 않겠냐고 해서 세 분은 자리를 배정받아 열심히 설거지를 합니다.
기안님은 시크교의 교리 중에 `열심히 살아서 돈을 많이 모아라` 그런 게 설거지 시스템 안에서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런 생각이 자신과 비슷하다며 베풂 받은 만큼 부지런히 베푸는 사람들이 멋진 거 같습니다.
기안님과 빠니님도 설거지를 열심히 합니다.
덱스님도 밥을 많이 남긴 것이 미안해 설거지를 더 열심히 하셨다고 해요.
일거리가 떨어진 기안님은 일거리를 찾아 식판 있는 곳으로 가는데 식판들이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모습이 조금 위험해 보였어요.
오늘은 이렇게 각자 개인정비시간엔 어떻게 보내는 지도 보고 새로운 도시인 암리차르에 가서 황금사원도 봤는데 새로웠어요. 시크교란 종교가 평등을 뜻하고 이렇게나 깨끗하고 무료 식사, 무료 숙식을 제공한다는 점이 좀 많이 놀라웠어요. 저도 지금까지 다른 곳은 모르겠는데 여기는 한 번 가보고 싶을 만큼 깨끗하고 좋았던 거 같아요.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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