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덱스님 집에서 촬영을 합니다. UDT 나온 덱스님 답게 상장과 UDT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많이 있었어요. 빠니님은 지금 푸켓에 있다고 합니다.
4회에 이어 5회의 시작은 델리로 가는 기차역 안입니다. 기안님과 덱스님은 4시간째 기차를 타고 이동 중이고 지금까지 792Km 왔습니다.
인도 여행 4일 차 오후 8시 10분입니다.
기차 안에서 걸어 다니며 저녁을 팝니다. 두 분도 허기져 도시락 2개 260루피 한화 약 4천 원주고 삽니다. 그런데 너무 좁아서 먹을 수가 없는데 마침 중간 침대를 펼 수 있다고 합니다. 슬리퍼 클래스 칸에선 저녁 8시쯤부터 예매자를 위해 비켜 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등받이로 썼던 침대를 펼쳐서 쇠사슬로 고정시킵니다. 두 분이 처음이고 잘 몰라서 현지인 분들이 도와주셨어요. 그 모습을 보고 기안님은 내 돈 내고 탔는데 좀 죄송하다고.. 눈치 보는 모습이 내 돈 내 미안이라고 합니다. 좌석 없는 분은 중간 바닥에서 주무십니다.
기안님이 드디어 자신의 자리에 가서 엎드린 채로 도시락을 펼쳤는데 커리만 3개인 로컬 기차도시락이었어요. 움직이는 기차 안에서 엎드려서 밥을 먹는 게 좀 많이 힘들어 보였어요. 기안 님이 소스를 밥에 부었는데 이건 약 맛난다고 덱스님한테는 먹지 말라고 전해줍니다. 기안님이 약 밥 맛 나는 밥과 커리를 먹는데 약간 시큼한 것 같기도 하고 쓰기도 해서 익숙하지 않은 맛이라고 합니다. 향이 워낙에 세다 보니까 기안님이 덱스님한테 밥만 먹도록 합니다. 살려고 먹는 눈칫밥처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덱스님도 한 입 먹는데 고수맛에 바로 포기합니다. 그래서 전투식량을 꺼내서 먹으려고 합니다. 저녁을 다 먹은 기안님은 8시 30분에 이제 자려고 합니다. 덱스님은 불빛도 어둡고 해서 생쌀을 그냥 먹었어요. 너무 배가 고파서 덱스님도 허겁지겁 먹는데 옆에 있던 분도 같이 음식을 펼쳐서 먹습니다.
인도 빵인 짜파티에 감자 싸서 덱스님을 먹여줍니다. 다행히 웨지감자 느낌에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맛이라고 합니다. 이 분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 해요. 덱스님이 이 분과 한참을 얘기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 소등을 해서 깜깜했는데 다시 불이 켜지더니 티켓 검사를 합니다. 미리했으면 좋을 텐데 자고 있을 때 합니다. 약 3시간 연착해서 뉴델리에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공기가 엄청 추워서 기안님도 긴바지로 갈아입고 발도 흰 티로 감쌌어요. 인도 기차는 창문이 뚫려있어서 인도 기차 탈 거면 1등석으로 타라고 하죠. 기안님도 몸이 부서질 거 같다고 하고 덱스님도 너무 안 좋아 보였어요.
그러는 사이 뉴델리 역에 도착했습니다. 두 분 다 힘겹게 내리는데 그 때 시간이 아침 6시 55분이었어요. 약 3시간 연착되는 바람에 두 분은 얼른 빠니님을 만나러 갑니다. 덱스님도 잠을 못 자 무척 힘들어 보였어요.
기차 모형 앞에서 빠니님과 드디어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운 마음도 크지만 몸이 너무 지쳐 반갑게 맞아주지 못한 점이 미안하다고 해요. 두 분의 상태를 알아챈 빠니님은 10분 거리지만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택시 기사님이 200루피로 좀 세게 불렀지만 힘들어하는 두 분을 위해 일단 타고 가기로 합니다. 가는 동안에도 경적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귀가 아팠어요. 기안님도 경험이 중요한데 이번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한 번이면 충분하다고 말하는데 너무 웃겼어요.
기차에 사람이 엄청 많이 탄 모습은 인도가 아니고 방글라데시라고 합니다. 인도는 잘 안 그런다고 합니다.
인도의 뉴델리는 바라나시와 완전 정반대의 도시입니다.
오전 8시 세 분은 숙소에 도착합니다. 수기로 체크인을 한 후 빠니님이 장난스레 덱스님의 가방을 들어줍니다. 세 분 다 방으로 들어온 후 빠니님이 인도 요거트인 라씨를 준비해 놨어요. 이제 계획이 없었어요. 바라나시에서 다양한 분들을 봤지만 뉴델리에서는 인도의 미래를 주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바라나시에서는 인도의 역사와 전통을 만나고 뉴델리에서는 인도의 미래를 만나보기로 합니다. 전 세계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기업 대다수가 인도 출신 CEO가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빠니님도 알아보았지만 찾지 못했고 제작진분들이 찾으셨다고 해요.
인도에 엄청 큰 회사가 있는데 모디 그룹이라고 회장님이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자 아저씨 집에 오늘 가보기로 합니다. 점심 약속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덱스님은 속이 메슥메슥 거린다고 해요. 빠니님과 기안님은 점심 약속을 위해 잠시 쉬기로 하는데 덱스님은 쉬지도 못하고 배가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차에서 내려서 숙소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리며 통증이 심해졌다고 해요. 기차에서 이것저것 열심히 먹고 밤 되니까 기차가 달리면서 너무 춥고 창문에 바람이 계속 들어와서 잠 한숨을 못 잤다고 해요. 덱스님은 계속해서 토를 하고 상태가 안 좋아서 제작진들과 함께 병원을 가기로 합니다.
덱스님은 먼 타지에서 병원을 가 진료를 받은 후 약을 먹습니다.
오전 11시 30분 덱스님 없이 기안님과 빠니님은 호텔을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경적 소리가 시끄럽게 울립니다. 자주 온 빠니님도 익숙해질 줄 알았는데 쉽지 않다고 하죠. 두 분이 택시를 타러 가는데 어떤 남자 꼬마아이가 돈을 달라고 따라옵니다. 이게 쉽지 않은 게 한 번 주면 다 몰려와서 줄 수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여성분도 손을 내미는 모습이 보기 안쓰러웠어요. 기안님도 난처해하고 택시를 타는데 그 때 아까 남자 아이가 창문을 두드리며 돈을 달라고 하는 모습은 정말 좀 많이 충격적이었어요. 이게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거 같아요.
인도의 스마트 글로벌 그룹을 창립한 부펜드라 쿠마르 모디라고 합니다. 한화 약 8,704억 원의 자산가라고 합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인도의 잠재된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점점 갈수록 도시도 깔끔해지고 분수도 보입니다. 그간 봤던 거리와 사뭇 다른 모습이었어요. 여기는 약간 정돈된 느낌 같았어요. 세련된 건물들이 많고 담장 너머 보이는 고급 주택들이 한데 모여있었어요. 철조망에 철통 경비, 보안까지 부잣집 같았습니다.
바라나시에서는 이런 데는 아예 없었다고 합니다. 바라나시에서는 개, 소, 원숭이, 수많은 탈 것이 빽빽하고 신호등이 없었는데 뉴델리에는 신호등이 있습니다.
드디어 회장님 댁 정문이 보이는데 여기도 으리으리한 정문에 가드까지 있습니다. 신원 확인 후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택시를 탄 채 들어갑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수영장과 테니스장이 있고 엄청 넓습니다. 벽 하나를 두고 다른 세상이 펼쳐져 놀라웠어요. 두 분이 비싼 차를 구경하는데 어떤 여성분이 다가와 인사를 합니다. 엔젤이고 모디 그룹 직원이라고 합니다. 이 분은 미디어 부문 CEO라고 합니다. 모디 그룹 계열사 중 한 회사의 CEO입니다. 이분은 뭄바이에서 오늘 만남을 위해 2시간 비행 후 온 거라고 합니다.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가는데 응접실도 널찍하고 의자도 너무 많습니다
드디어 회장님이 나오시는데 중절모에 선글라스까지 딱 봐도 회장님 느낌이 나는 분이었어요.
그런데 두 분은 옷이 여행 중이라서 그렇다고 하니 회장님도 웃으며 이해해 줍니다.
기안님이 자신의 한국에서 만화가이고 탤런트라고 소개합니다. 모디 회장님은 넷플릭스를 많이 보는데 한국 드라마의 퀄리티가 매우 좋다고 칭찬합니다. 모디 그룹은 아버지가 시작해서 섬유, 설탕, 차, 시멘트 등 인도 제조 산업을 이끌어 왔고 최근엔 모바일 사업도 한다고 합니다.
한국 삼성을 알고있지만 지금은 미국과 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 집은 인도에서 머물 때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집 구경을 하는데 깨끗한 부엌과 침실도 구경시켜 줍니다.
인도 총리와도 찍은 사진도 보이고 드레스룸도 구경하는데 옷이며 액세서리가 엄청 많습니다. 지금 쓰고 계시는 모자에도 진짜 다이아몬드가 있었어요.
이젠 밖으로 나와 수영장도 구경하는데 따뜻한 자쿠지도 있었어요. 회장님이 여기서 수영해도 된다고 합니다.
두 분이 삭사를 하러 가는데 식탁도 당구장 크기만 하고 밥도 고급스럽게 나왔어요. 모디 회장님이 이건 채식인데 탈리라고 소개해줍니다. 커리 종류가 3가지 입니다.
탈리는 큰 접시에 커리, 밥, 빵, 채소 등을 담아 먹는 인도식 백반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찌개만큼 다양한 인도 커리입니다.
빵은 반죽과 굽는 방식에 따라 나뉘는데 대표적인 난과 짜빠티, 뿌리가 있습니다.
두 분은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먹는데 너무 맛있어보여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었어요.
점심을 다 먹은 후 모디 회장님과 셀카를 찍고 모디 회장님은 장관을 만나야 해서 먼저 떠납니다.
약 먹고 푹 자고 일어난 덱스님은 확실히 몸이 좋아져서 이제 형님들 만나러 갑니다.
덱스님도 집으로 들어가 세분이 만났습니다. 세 분은 수영장 근처에 앉아서 저녁에 먹을 한식집도 찾고 쉬는데 역시 자본주의가 좋다면서 좋은데 오니까 몸이 괜찮아진다고 합니다. 13분 거리에 한식집이 있는데 여기 5시 30분에 문 열어서 시간 맞춰서 식당에 가기로 합니다.
옷을 갈아입은 후 세 분은 자유롭게 수영을 하다가 이번에도 수영대결도 합니다. 그리고 물속에서 도넛도 만들고 여유롭게 즐깁니다. 좋은 집으로 오니 세 분 다 모든 게 완벽했다면서 즐기는데 보는 제가 다 편해지더라고요.
빠니님은 옷을 사러 7분 거리의 시장으로 갑니다. 인도의 작은 가로수길인 콴 시장으로 갑니다. 인도의 패션 트렌드 파악이 가능한 상점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는 작은 규모의 시장입니다. 부유층들이 쇼핑하러 찾는 만큼 실속 만점 시장입니다.
린스는 컨디셔너라고 하니까 알아듣고 면도기(3+1) 해서 240루피 한화 약 3,800원입니다.
편의점 구경도 하고 한국라면도 발견합니다. 인도 음식 못 먹는 덱스님을 위해 라면 2묶음 1,175루피 한화 약 1만 8천 원을 결제합니다. 덱스님은 아이스크림 3, 바디로션, 가글, 치약까지 1,760루피 한화 약 2만 8천 원을 결제합니다.
인도 편의점가서 아이스크림도 보여주는데 맛있어보였어요.
세 분이서 각가 다른 맛의 아이스크림 먹으며 걸어가는데 옷가게 골목을 발견합니다.
빠니님이 여러 옷을 입은 후 베스트는 없지만 가장 무난한 옷을 고릅니다. 이제 결제를 하려는데 기안님과 사진 찍는 조건으로 깎아주기로 했는데 기안님이 옷 없는 동생을 위해 1,500루피로 확정 짓고 계산을 하자 이제부터 돈은 빠니님이 관리하겠다며 기안님의 지갑을 달라고 합니다. 빠니님이 현지인에서 이 옷의 시세를 물어보니 괜찮은 가격이란 소리를 들자 안심을 합니다.
다양한 옷들이 있습니다.
세 분은 한식당에 들어갑니다. 간만에 맡아보는 고국의 향기라 너무 행복해 합니다. 뚝배기 불고기 1, 삼겹살 3, 김치찌개 1을 시킵니다. 직원분이 한국분같이 생겼는데 인도 북쪽, 네팔인은 한국인과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합니다.
덱스님은 캠핑장비를 빌려서 어느 정도 해 질 때까지 히말라야를 올라가고 거기서 스탑하고 텐트 치고 하루정도 있다가 다음 날 내려오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나선 아무 계획이 없어 빠니님이 저번에 가본 곳 중 재미있었던 암리차르라고 인도 사람들 `터번`이라고 쓰는 게 있는데 이 터번을 쓴 사람들이 시크교 사람들입니다. 거기 사원을 가면 무료 식사, 무료 숙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뉴델리에서 암리차르로 간 다음 히말라야로 가는 일정이 정해집니다.
삼겹살과 마늘, 양파, 쌈장, 기름장까지 오고 불판에 고기를 올려줍니다. 인도분들이 고기 안 드시는 줄 알았는데 여기 한식당에 인도인들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불고기와 김치찌개가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이게 마지막 호사라고 이제 끝없이 고행길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세 분은 아주 배부르게 먹고 나옵니다.
오늘은 기차에서 내린 후 몸이 안 좋아진 기안님과 덱스님을 보며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다행히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고 많이 나아진 덱스님을 보며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어요. 그리고 인도 부자 모디 회장님과의 점심 식사, 덱스님까지 세분이서 힐링하며 수영하는 모습을 보니 진짜 여행하는 거 같아 저까지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그리고 저녁은 맛있는 한식까지 오늘 하루 지옥과 천국을 오간 하루였지만 뭐든지 화복이라고 어렵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면 웃을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편이었습니다.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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