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2회에 이어 3회의 시작은 기안님과 덱스님이 갠지스강에 도착해 수영을 하기로 합니다. 먼저 기안님이 목도리 도마뱀처럼 촐랑거리며 강으로 들어갑니다.
그에 반해 덱스님은 어떠한 의식처럼 물을 이마에 대고 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대조적이라 좀 웃겼어요. 덱스님이 어떠한 의식이라고 하자 기안님이 넌 무교잖아 라고 하는 장면도 웃겼습니다. 물 온도는 아주 적당하다고 합니다.
두 분 다 물 속에서 좋은 시간을 가집니다. 그러다 옆에서 수영하던 소년들과 수영대결을 하기로 합니다.
UDT출신인 덱스님과 갠지스강에서 나고 자란 인도 소년이 수영대결을 하려고 하는데 결과가 궁금하긴 했어요.
수영을 시작하자 덱스님이 인도소년을 가볍게 이기고난 후 반대편까지는 기안님과 또 수영대결을 하기로 합니다.
처음엔 비슷비슷했는데 덱스님이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수영해서 이번에도 덱스님이 이깁니다.
그런 덱스님을 보고 인도의 소녀, 소년들과 청년들이 덱스 옆으로 몰려들고 행동을 따라 합니다.
같이 수영을 했지만 모두들 덱스님한테만 가서 사진 찍는 모습에 기안님은 좀 외로움을 느낀 거 같아요.
덱스님은 머리숱도 풍성하고 근육도 빵빵하고 얼굴도 브이 라인에 코도 잘생겼고 섹시하다고 해요. 그런 모습에 기안님이 약간 부러워하는 모습과 표정이 너무 귀여웠어요.
두 분은 길을 걷다 어딘가 익숙한 빨랫감을 발견해요.
여기선 빨래감을 저렇게 말려두는 모습이 생소했어요. 계속 걸어가던 두 분은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해요. 얼마인지 말도 안 해주지만 얼결에 따라갑니다. 도착해 보니 계단에 그냥 거적때기가 있길래 놀란 기안님이 얼굴 뚫린 침대 없냐니까 마사지사들이 급히 거적때기를 좋은 자리에 옮겨줍니다.
기안님이 누워있는데 슬그머니 한 두 명씩 다가와 문질러 줍니다.
그런데 어느새 한 두 명도 하니고 기안님한테는 총 5명의 마사지사들이 붙었어요.
덱스님한테는 4명이 붙었답니다.
그래서 두 분 합 총 9명의 마사지사들한테 마사지를 받는데 뭔가.. 몇 명은 묻어가는 느낌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이건 또 인도만의 문화니까 그 문화까지도 다 받아들이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테라피 마사지를 해주는데 오일을 머리카락에 바르고는 시원하지도 않게 계속 비듬 털듯이 털어줍니다.
해탈한 모습의 기안님이 너무 귀여워 보였습니다. 마사지사 중 한 분이 5,000루피 한화 8,0000원을 주면 모두가 행복할 거라고 하죠. 인도는 깎을 걸 알기에 처음부터 크게 부른다고 합니다. 한국은 마사지사 1인에 풀코스 9만 원 정도지만 인도는 마사지사 5인에 8만 원이라서 납득한다고 하지만 한국은 1시간이고 인도는 15분 정도 마사지 받았다고 하죠.
덱스님이 먼저 인당 500루피 한화 약 8,000원을 주자 한 분이 돈을 더 달라고 합니다. 그러자 덱스님이 이너프 충분하다는 말과 함께 단호하게 끝냅니다. 흥정 성공한 덱스님이 기안님한테도 500씩만 주라고 하죠.
기안님이 500루피씩 한 명, 한 명 주고 있어요.
그런데 갑자기 한 분이 더 늘어났습니다.
기안님도 이 영상을 보고 알았는지 놀란 표정이더라고요.
어떤 아저씨가 기안님의 돈을 받습니다.
그러고는 슬그머니 내뺍니다.
인도에 사람이 이렇게나 많고 영상으로도 찍고 있고 그런데도 이렇게 대놓고 사기를 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이건 같은 인도인이 보기에도 아니다 싶어서 막 따지는 거 같았어요.
기안님은 마사지를 5명한테 받았지만 한 명이 더 받아가서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기안님은 평화를 원한다면서 500루피 8,000원을 더 추가로 계산합니다. 그래서 총 마사지사 5명과 2명한테 돈을 더 줘 3,500루피 한화 약 5만 6천 원을 내고 나왔어요.
저도 이 장면에선 많이 화나고 인도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어요.
기안님은 나이 먹다 보니 그냥 넘어간다고 해요.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 손해 감수한다고 합니다. 여행자 입장에선 덱스님처럼 단호함이 필요하다고 해요. 이런 일은 여행 하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인데 정답이 없기에 더 어려운 거 같아요. 두 분은 마사지로 뺏긴 기를 보충하러 식당을 갑니다.
갠지스강 뷰를 보며 음식을 시키려는데 덱스님이 향이 강한 음식은 못 먹고 채소 싫다고 하니 여긴 온니 채식 메뉴만 주문가능하다고 합니다. 기안님은 에그 브리야니를 시키고 덱스님은 치즈 오믈렛과 토마토 스파게티를 주문합니다. 보통 실패하지 않는 무난한 음식들을 시켰어요.
땡볕에 앉아있는데 현재 시각 10시에 기온이 32도입니다. 덱스님은 오이와 고수는 못 먹는다고 합니다.
인도식 달걀 볶음밥 에그 브리야니가 나왔는데 이 음식은 맛있어 보였어요.
세계 어느 나라를 가든 무난한 스파게티 입니다.
덱스님이 기안님 음식을 먹는데 먹을 만 한데 채소 향이 너무 강하다며 피망, 양파, 고추 싫다고 하죠. 아기 입맛인 덱스 앞으로 기안님은 코모도 도마뱀마냥 모든 걸 잘 먹는 거 같아 부러웠어요.
음식을 먹으며 강을 바라보는데 반대편 모래사장에 낙타가 있었어요.
여기서 노을 보는 게 아주 멋지다고 합니다.
아침 식사로 700루피 한화 약 11,000원을 기안님이 내고 나옵니다.
인도는 참 다양한 거 같습니다.
두 분은 호텔로 와 하루 더 연장을 하고 세탁을 하고 싶다고 하죠. 여기 호텔은 갠지스강에서 빨래를 하지 않고 정해진 빨래터에서 세탁을 한다고 합니다.
방으로 들어왔는데 너무 꿉꿉해 기안님이 씻는 동안 덱스님이 침대시트를 다 갈고 에어컨까지 고쳐놨습니다. 3분께 200루피씩 팁도 줍니다. 인도에서 팁은 최소 200루피 한화 약 3,200원 정도 주고 최대 한도는 없다고 합니다. 덱스님은 돈을 뿌리고 다니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기안님은 잠시 낮잠을 자고 그동안 덱스님은 씻고 빨랫감을 주는데 호텔 사장님이 오늘 밤 8~9시 사이 찾으러 오라고 합니다.
38도 무더위에 한숨 자고 일어난 기안님은 숙소 밖으로 나오는데 원숭이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건빵을 가져가서 나눠주는데 금세 원숭이들이 몰려들어요. 기안님도 이때는 귀여워서 그랬는데 아무리 귀여워도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줍니다. 물릴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합니다.
여행사로 가는 도중에 덱스님은 원숭이 똥을 모자에 맞습니다. 다행히 질은 똥이 아니라 두 분은 여행사로 갑니다.
델리까지 기차로 열두 시간 걸린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탈 수 있는 기차를 알아보시는데 현재 좌석이 남은 기차는 하나고 기차 이름은 스람지비 익스프레스이고 출발 시간은 15시 12분 바라나시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내일 새벽 4시 40분에 델리 도착한다고 해요.
두 분은 기안님의 꿈인 루프탑과 이코노미와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점은 기차에 지붕이 있고 빠른 시간 내에 도착하는 걸 원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장님이 SL클래스 외에는 전부 매진이라고 합니다. 티켓에 자리 번호가 다 있어 본인만 앉고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발권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작성하는데 덱스님이 김진영이라는 말에 기안님도 같은 김 씨라고 반가워하니 덱스님이 그럼 김기안이냐고 물어보는데 이 부분이 조금 웃겼어요. 기안님의 본명은 김희민입니다.
기차 푯값으로 440루피 + 수수료 70루피 총 510루피로 한화 약 8,160원입니다. 기차표를 예매한 후 기안님은 그제서야 마사지며 돈을 너무 펑펑 쓴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며 앞으로 아껴 쓸 다짐을 합니다.
이제 두 분은 결혼식장 초대를 받았으니 옷을 사러 갑니다. 인도의 결혼식 하객 복장의 문화는 반팔은 안되고 긴 팔, 긴 바지를 입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기안님의 옷은 2,294루피, 덱스님은3,393루피 총 5,687루피로 한화 약 9만 원입니다.
이 때가 6시라 결혼식까지 2시간이 남아 두 분은 더위를 식힐 겸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시원 상큼한 맛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축의금은 3만 원정도 생각합니다. 축의금은 각각 2,000루피로 정합니다.
그리고 택시를 잡는데 미리 금액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모습이 멋져 보였어요. 덱스님이 피니시, 이너프 두 단어로 끝냅니다. 두 명에 500루피로 정하고 탑니다. 무질서중의 질서라며 차들이 밀리미터로 간다고 힘들어하죠. 남미는 운전자들이 다 빡쳐있다면 인도는 평온하다고 합니다.
드디어 8시 정각에 결혼식장에 도착해 들어가니 어제 초대해 준 로힛,스미타 부부가 나와있어요.
축의금 내는 곳은 밖에 있다고 합니다.
인도는 최대 5일까지 하는 결혼식을 하는데 하객이 최대한 많이 와서 축하해 주는 게 좋은 거라고 합니다. 두 분은 축의금을 내고 결혼식장을 둘러봅니다.
화장을 하고 있는 신부는 보이는데 신랑은 보이지 않아요. 알고보니 코끼리나 말을 타고 느릿느릿 오고 동네를 돌고 오는 결혼식 풍습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결혼식은 다음날 새벽 6시에 끝난다고 합니다. 3일째인데도 10시간 동안 먹고 춤추는 파티라고 해요. 그 때 뮤직비디오처럼 웨딩촬영한 게 뜨는데 우리나라와 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다 같이 저녁을 먹는데 커리와 뷔페식처럼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어요.
이 때가 오후 8시 40분쯤인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결혼식 끝나고 뷔페를 먹은 후 인사를 하고 각자 집으로 가는데 여기선 밥을 다 먹었는데도 남편이 너무 안 오니 갈 수도 없고 이렇게 아침까지 있다는 게 좀 문화적으로도 충격이었어요. 두 분은 자연스레 결혼식장을 구경하기 위해 둘러봅니다.
코끼리 머리의 지혜와 행운의 신인 가네샤도 보이고 신랑신부를 축하해 주는 자리도 보입니다.
기안님 혼자 더 둘러보던 중 아리따운 여성분과 얘기를 나눠요. 손에 그려진 그림을 보고 물어보는데 인도에서 헤나를 일컫는 말로 상서로운 결혼식을 비는 의미로 손과 발에 그린다고 해요. 인도에서는 `멘디’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여성분이 먼저 스테이지로 가서 춤을 추자고 합니다.
스테이지로 간 후 여성분이 음악을 선곡한 후 기안님과 여성분은 주거니 받거니 춤을 즐깁니다.
춤을 다 즐긴 후 기안님은 부끄러워 도망치는데 여성분이 괜찮냐고 하자 기안님이 부끄럽다면서 자신의 자리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나눕니다.
여성분의 이름은 나이얀아입니다.
인도에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할 때 그 뜻을 함께 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이얀아라는 이름은 `눈`이라는 뜻입니다.
기안님은 함께 춤춰서 좋았다고 말한 후 결혼했냐고 물으니 결혼했다고 합니다. 나이얀아는 흥이 많고 결혼식이 어색한 외국인을 위해 함께 춤 줘준 고마운 친구라고 합니다. 기안님은 솔로라고 말합니다. 나중에 남편분이 오셨는데 편하게 놀라고 해 주셔서 마음이 편했다고 해요. 축제의 자리니까 이런 일이 있는 거 같아요. 여성분이 자리를 비우자 기안님이 덱스님을 다시 자리를 불러요. 벌써 시간이 10시가 넘었는데 신랑은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
어떤 인도분이 기안님한테 같이 춤을 추자고 제안합니다.
기안님도 함께 스테이지로 춤을 추자 로힛도 다가와 다 같이 흥에 겨워 춤을 춥니다. 발걸이 댄스까지 추고나자 힘이 들어 슬그머니 빠져나가자 다시 잡혀 들어옵니다.
30분 정도 췄지만 더 춰야 합니다. 기안님은 몰랐지만 저 멀러 신랑이 오고 있습니다.
드디어 저 멀러 천천히 다가오는 신랑이 보입니다. 그런데 기안님은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하고 점심을 먹은 후 호텔 방을 정리한 후 낮잠도 자고 여행사로 가 델리로 가는 기차표도 예매한 후 결혼식 복장도 사고 결혼식에 가 즐기는 모습을 보았는데 정말 세계는 넓고 다양한 문화가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그럼 오늘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예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2 인도여행 5회 줄거리 (1) | 2023.09.26 |
---|---|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2 인도 여행 4회 줄거리 (0) | 2023.09.25 |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2 인도 여행 2회 줄거리 (0) | 2023.09.20 |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2 인도 여행, 문화 (1) | 2023.09.18 |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7회 줄거리 (1) | 2023.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