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회에 이어 7회의 시작은 빠니님의 집에서 시작합니다. 잠시 자리를 비우셨던 빠니님은 내일 또 촬영하러 모로코로 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 달간 집을 비울 것 같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기안님을 찾으러 갔던 빠니님까지 도와 설거지판을 올려줍니다.
설거지가 끝난 식판들입니다. 반짝반짝 빛이 나네요^^
세 분은 이제 설거지 쪽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가면서 둘러보는데 양파 손질하는 곳은 눈이 너무 매워 황급히 벗어납니다.
재료 손질하는 곳과 요리 하는 곳 등 체계적으로 분업화 되어 있는 시스템입니다.
세 분은 이제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밉니다. 빠니님이 잘 못 밀어도 옆에 분은 그저 귀엽게 바라봐줍니다. 설거지는 전쟁터 같았다면 여긴 평화로워 보여서 보는 제가 마음이 편해지더라고요.
기안님은 바삭한 게 좋아 조금 크면서 얇게 피고
덱스님도 열심히 단순노동을 하며 즐거워합니다.
바로 뒤쪽에서는 밀가루 반죽을 편 걸 바로 굽습니다.
기안님도 바로 옆에서 빵을 굽는 게 쉬워 보여 가봤는데 처음이라 조금 느려요. 그렇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앞에분은 빵을 엄청 잘 뒤집습니다. 어느정도 익숙해 졌는데 기안님은 원래 하던 분이 나오라고 해서 쫓겨납니다.
쫓겨난 기안님과 빠니님이 나가려고 하자 덱스님도 함께 나와서 밖에서 일정을 다시 조절합니다.
암리차르에서 레(히말라야 근처 도시)까지 가는 비행기가 새벽 5시에 있다고 해요. 비행기를 타려면 새벽 3시에 나와야 하는데 그동안 어디에 머무를지 정하는 중이었어요. 외국인 숙소가 전에 빈대가 나와서 빠니님은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안은 황금사원 숙소, 앞마당에서 노숙인데 못 잘 거 같으면 2안으로 호텔로 가기로 합니다. 기안님은 황금사원을 선택하고 빠니님은 덱스님한테 정하라고 하면서 호텔로 가기로 합니다.
먼저 황금사원에 있는 외국인 숙소를 보는데 나름 깨끗해 보였어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지 빠니님이 투숙하고 있는 외국인한테 빈대에 대해서 물어보니까 그 분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빠니님은 안에서 자는 건 좀 그렇고 차라리 밖에서 노숙을 할 거라고 합니다. 예전에 배드버그(빈대)에 대한 악몽이 있어 안에서는 도저히 못 잘 거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덱스님한테 아팠으니까 쉬어야 한다면서 호텔로 가자고 유인합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하러 기안님한테 가는데 기안님도 너네 따라갈 거라고 합니다. 자신도 속세에 찌들었다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귀여워보였어요.
12시에 세 분은 황금사원을 나옵니다
신발을 찾은 후 기안님 선글라스를 사러 갑니다. 각 진 선글라스 200루피로 한화 약 3,200원입니다. 그리고 음료를 사러 갔는데 기안님이 이번에도 `하우 데어`라는 말을 하길래 빠니님이 하우 데어는 어딜 감히라는 뜻이라고 말해줍니다. 이럴 땐 `웨얼 이즈!`가 맞는 말이라고 알려줍니다. 음료수 255루피 한화 약 4천 원주고 나옵니다.
세 분은 다시 호텔로 와 5,000루피 한화 약 8만 원을 줍니다. 그리고 좀 쉬지도 못하고 오후 2시에 호텔을 나섭니다. 알고보니 다음 목적지인 와가보더까지 왕복 2시간이라 서둘러야 했던 상황이라고 해요. 세 분은 와가보더에서 국기 하강식을 보기로 합니다. 기안님은 캡모자를 산 후 나오는데 차단봉 이후로는 차들이 다닐 수 있는 거리라 기사님들이 기안님한테 엄청 달려듭니다.
어떤 기사님이 에어컨 구비된 택시에 와가보더 왕복으로 2,000루피 한화 약 32,000원으로 확정 짓습니다.행사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태워 오는 왕복 택시라고 합니다. 편도가 1,200루피 한화 약 만 8천 원정도 한다고 들어서 왕복이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라고 합니다.
택시 안에서 인도 쪽은 암리차르가 큰 도시고 파키스탄 쪽은 라호르라고 되게 큰 도시가 있다고 합니다.
1947년 8월 인도와 파키스탄은 영국의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하면서 여러 종교적인 이유로 두 나라로 분리되어 있지만 국경선에선 평화와 화합을 다짐하며 매일 국기 하강식을 진행합니다. 이 축제 같은 국기 하강식을 보기 위해 매일 만오천 명의 관중이 찾는다고 합니다.
인도는 힌두교가 메인이고 파키스탄은 이슬람이 다수입니다. 택시타고 가는데 길거리에 깔린 과일들을 보고 덱스님이 자두 좋아한다고 오늘은 국기 하강식을 본 후 저녁 먹고 과일을 꼭 사 먹기로 합니다.
가는 동안 칼사 대학을 지나치는데 엄청 멋지고 잘 지어놨습니다. 암리차르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라고 합니다.
인도의 시골길을 지나 국경지대에 다 와가니 우리나라 판문점처럼 군인들도 많고 분위기가 달랐어요.
주차를 하고 기안님은 주차장에서 인도 기념품 모자를 삽니다.
그리고 영화 보기 전 팝콘 사는 것처럼 음료와 간식들을 잔뜩 사가지고 들어갑니다. 기안님이 안으로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국기 하강식은 1959년부터 현재까지 매일 진행되는 인도와 파키스탄 군인들의 행사로 닫혔던 국경의 문이 열리면 군인들은 용맹함을 과시하기 위해 과장된 제식 동작으로 기선 제압을 하고요 눈빛교환과 악수를 나눈 후 국기를 내리면 행사는 끝납니다.
옆자리가 어수선해서 보니 뒤쪽에 앉은 아이가 쉬를 했네요..
힌두 스탄은 `힌두를 믿는 사람들의 땅’을 의미합니다.
여기선 경례를 하는데 손바닥이 보이게 경례를 합니다. 같은 속도로 국기를 내립니다. 여긴 열정과 축제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다시 악수를 한 후 국기의 철문이 닫히면 다 끝납니다.
세분은 택시를 타고 암리차르로 가는데 기안님은 인도 온 지 7일 차라고 해요. 그런데 도시마다 분위기가 너무 다르다며 놀라워하고 빠니님도 인도는 너무 다양하고 볼 게 너무 많다고 하죠. 도시마다 다른 나라 같다고 하자 덱스님도 폭풍 공감을 합니다. 바라나시와 뉴델리 암리차르 와가보더까지 인도를 2주를 여행한다는 건 인도의 0.1%를 보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해요. 가는길에 농산물 시장이 보이자 세 분은 과일가게에 들리기로 합니다.
유턴하는 도중 중앙 분리석에 올라탄 바람에 세 분은 차에서 내려 지켜보는데 차가 꿈쩍도 안 합니다. 차는 막히고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인데 현지인 분들이 오더니 다 같이 차를 들어 올려 차를 옮겨줍니다.
기안님은 남미에서부터 꿈이었던 교통 정리를 이 때 합니다. 다 같이 힘을 모아 택시를 빼낸 후 세 분은 과일가게로 갑니다.
그런데 저기서 코끼리 한 마리가 다가와 쓰다듬기도 하고 바나나도 한 개씩 주는데 코끼리가 잘 먹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기안님도 바나나 한 송이에 100루피 한화 약 1,600 원주고 삽니다. 그리고 한 송이 주는데 코끼리가 바나나 한 송이를 순식간에 먹어치웁니다.
과일가게입니다. 다양한 과일들이 많이 있고 가격도 착해서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인도 망고는 꼭 먹어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기안님이 워터멜론 2개에 100루피를 산 후 또 코끼리한테 줍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먹을 과일을 산 후 코끼리를 보는데 또 안쓰러워 방금 산 과일도 코끼리한테 몇 개 줍니다.
세 분은 택시 타고 다시 숙소 근처로 갑니다. 오후 8시에 도착해 걸어갑니다. 과일을 만 원어치 샀는데 한가득인 게 너무 좋았어요. 빠니님과 덱스님이 물과 음료를 사러 가고 기안님이 망고를 씻은 후 통째로 망고를 뜯어 먹습니다. 보는데 저도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그리고 새로운 과일을 먹어보는데 참외랑 멜론 섞은 맛이라고 합니다. 한 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과일을 배부르게 먹은 후 룸서비스 시켜놓은 게 있어 그만 먹고 쉬는데 덱스님 바지가 뜯어져 있습니다. 기안님이 잠깐 쪽잠을 자는 사이 탄두리 치킨과 저녁이 와 일단 두 분만 먼저 먹습니다. 깨끗이 먹은 후 두 분은 잠이 드는데 새벽에 기안님이 깨서 숨어 사는 사람 마냥 허겁지겁 손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새벽 2시 30분에 세 분은 깨서 준비를 합니다. 룸 서비스와 빨래 비용으로 2,550루피 한화 약 4만 원을 내고 나옵니다. 그리고 어제 그 기사님 차를 타고 공항으로 출발합니다. 암리차르에서 델리로 간 후 레로 가기로 합니다.
레까지는 비행기나 차로 이동 가능한데 차로 갈 경우 레 마날리 고속도로를 거쳐가는데 겨울엔 폭설로 도로가 꽝꽝 얼어서 1년에 반 이상 통행이 불가합니다. 인도 삼 형제가 갔을 때도 육로는 폐쇄되어 있어서 이 당시엔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레는 고도가 높아서 5월에도 영하 10도 이하를 유지한다고 합니다.
고산병은 해발 3,000m 이상 고산 지대에 갑자기 올라갔을 때 산소 부족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암리차르 공항 안에서 비둘기가 돌아다닙니다. 암리차르 공항에서 1시간 10분 비행 후 델리로 간 후 1시간 30분 정도 연착돼서 오전 6시 30분입니다. 각자 알아서 쉰 후 고산병 약을 먹습니다. 비행기를 탔는데도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바로 출발을 안 하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출발을 합니다. 드디어 1년에 딱 3개월만 열리는 미지의 땅 히말라야로 갑니다.
오늘은 이렇게 짜파티도 빗고 와가보더에 가서 국기 하강식도 보고 오는데 약간의 사고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 되면서 큰 코끼리도 보고 바나나도 주며 히말라야로 가기 위해 레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 거 까지 봤는데 정말 인도란 나라는 다채롭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한 나라지만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와 다른 풍경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저도 암리차르에는 한 번 가보고 싶네요^^
그럼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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