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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제주 걷기 여행을 읽고나서

by 수호천사1009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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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명숙 님에 대해서

제주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서울로 가서 결혼하고 아이 낳고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3년 새로운 발행인이 왔는데 자신과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직감하고 휴가를 내고 고향인 제주로 내려갔습니다. 친구 영선이가 비양도에 가보지 않겠냐고 해서 다음 날 하루에 2번 있는 배를 타고 15분 거리 비양도에 도착했습니다. 비양도의 평화롭고 느린 풍경과 보랏빛 들꽃과 올라갈 때마다 달라진 풍경, 에메랄드빛 바다, 흘러가는 뭉게구름을 보고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는 그날 자신 안에 있는 아이에게 다시는 불쌍하게 놔두지 않고 가끔은 하늘도 올려다보고 노을도 지켜보게 해 준다고 약속했다. 서울로 올라와 사표를 내고 백수가 된 후 오숙희라는 사람과 전국 곳곳을 걸어 다니다가 2005년 오마이뉴스에서 2년간 일 하면서 `산티아고 적금'을 모았다. 2006년 9월 10일 생장피드포르에 시작해서 한국 여자들을 만나서 부침개를 해 먹고 작가 파울로 코엘료를 만났고 점차 안전한 길이란 확신이 들었을 땐 길에 더 오래 머무르기 위해 알베르게에 5,6시쯤 도착했다. 매일 밤 침낭 속에서 오늘 참 수고했고 사랑하고 내일도 부탁한다고 하며 잠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헤니가 우리는 이곳에서 참 행복했고 많은 것을 얻었어. 그러니 그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나눠 줘야 한다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서 각자의 길을 만들어 보는 게 어때? 이 말을 듣고 충격 먹었다. 그렇지만 이때부터 이제 제주 올레길이 시작된 것이다. 10월 15일 9월 10일 생장피드포르에서 출발한 지 35일 만에`기쁨의 언덕'에 도착했다. 땅끝마을 산티아고에서 90킬로미터쯤 동쪽으로 더 가면 스페인의 땅끝마을 피니스테레에가서 자신이 지니던 물건을 태우거나 바다로 던지면서 소원을 비는 것이 순례자의 오래된 관습이다.

2. 제주 올레길의 탄생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에 일단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십자매라고 가수 양희은 님과 `꽁지머리 한의사'로 알려진 유명호 선배랑 연결된 사람들과 사회의식이 높고 놀기 좋아하는 여자들로 시작했다.`올레'는 자기 집 마당에서 마을의 거리길로 나가는 진입로다. 이 길을 쭉 이으면 지구를 다 돌 수도 있고`제주 올래?'라는 의미도 담아낼 수 있다. 제주 올레 1코스는 시흥리 말미오름과 종달리의 알오름을 막고 있던 목장 문을 연결해서 2007년 9월 8일에 개장했다. 기온이 육지보다 높은 제주도지만 지역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 서귀포시 서쪽 끝과 동쪽 끝은 바람이 세찬 편이었다. 반면 서귀포시 중심부인 효돈에서 외돌개까지는 제주에서도 가장 따뜻해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법이 거의 없다. 제주 올레 2코스의 기점을 삼은 쇠소깍에서 구두미 포구로 가는 길에는 고 이주일 씨의 별장이 있다. 보목리 근처 바닷물에는 게르마늄이 많이 녹아 있어 그곳 해풍이 폐질환을 앓는 노인들에겐 특히 좋다. 이 별장을 끼고 올라가면 제지기오름이 있고 올라서면 서귀포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집집마다 귤나무들이 많아서 봄에는 향기로운 귤꽃 향기가 겨울엔 가지가 휘어지게 매달린 귤로 눈이 부신 곳이다. 중간쯤에는 천재 화가 이중섭 거주지가 있고 정방폭포가 있다. 제주 올레 3코스에는 싱그러운 솔숲, 주상절리와 해병대가 쓸모없는 나무로 만든 테우가 있다. 4코스에는 10명의 해군과 80명의 해병대가 사흘 동안 만든 해병대길이 있다. 5코스의 안덕계곡은 EM방식(환경을 살리는 유용한 미생물을 통해 오염된 환경을 정화하는 방식)으로 수질 정화작업과 하천 청소작업에 나서면서 물이 점차 맑아져 이곳에 서식하던 원앙이 다시 돌아왔다. 계곡 하류에는 은어떼와 치어도 있고 일급수에만 사는 플라나리아도 있다. 이렇게 끊어진 길은 다시 만들고 청소하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7코스까지 만들어졌다.

3.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낀 점

몇 년 전부터 올레길이 유명해지고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렇게 시작이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고 제주뿐 아니라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지역뿐 아니라 통일이 되어서 저 유럽까지 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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