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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제주도 7일간의 신혼여행<둘째 날 -1 사계전복, 사계해변, 용머리해안>

by 수호천사1009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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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계 전복

제주 신혼여행의 둘째 날. 저희는 서귀포 칼 호텔에서 눈을 떴는데 전날 저녁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 풍경이 너무 예쁜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나가기 전에 부케와 부토니에를 들고 함께 사진 찍고 놀았어요. 마운틴뷰와 오션뷰 반반이라 처음엔 좀 그랬는데 바깥 풍경을 보니 그런 마음은 삭 가시고 눈에 담기에도 벅찰 정도로 눈부시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어요.

그리고 아침 겸 점심을 먹기 위해 산방산과 사계항 근처에 있는 맛집 사계 전복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로 207 1층에 위치해있고 전화번호는 064-792-3335번입니다. 저희는 사계 전복 B세트를 주문해서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제주도는 전복밥 같은 솥밥을 파는 곳이 많았는데 특이하게도 대부분 가게에서 마가린을 넣어 먹더라고요. 이곳도 마찬가지로 전복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 설명된 것이 있는데, 따뜻한 밥에 마가린을 넣고 가게만의 비법 간장소스를 넣어 먹으라 되어있었어요. 시킨 대로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거기다 생선구이, 전복도 너무 맛있어서 배부르게 먹고 나왔답니다. 제가 풍경도 볼 겸 창가 자리가 좋아서 앉았는데 햇볕이 따뜻하다 못해 너무 뜨거운 거예요. 마주 보고 있는 저도 뜨거운데 그 강렬한 햇빛을 넓은 등으로 다 받고 있으면서도 생선 가시 발라주는 제 신랑이 너무 고맙고도 미안하고 웃기면서도 다시 한번 참 좋은 사람이란 걸 느꼈어요.

신랑 덕분에 전 너무 많이 먹어서 밖에서 좀 걸으면서 주변 풍경을 구경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 어떤 산이 우뚝 솟아있는 거예요. 그곳이 바로 산방산인데 저희 신랑이 저 산은 올라가는 게 아니고 그냥 쳐다보는 산이라고 하더라고요. 돌이 많아서 등산하기에 힘들어서 못 올라가는 산이라고 해요. 하지만 저는 날 놀리려는 거구나 싶어서 검색해보았는데 신랑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렸어요. 산방산은 등산이 가능한 산이고 입산 허용시간엔 누구나 올라갈 수 있으며 그리 힘들지 않은 산이라 해요. 다만 오래전 발생한 산불로 산 정상의 암벽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정상까지는 갈 수 없어 산 중턱의 산방굴사까지만 갈 수 있다고 하네요. 거기다 돌이 많아 중간중간 낙석 위험지대가 있어 안전사고가 잦아 정상 등반이 불가하다고 합니다.

2. 사계 해변

그리고 저희는 바로 근처에 있는 사계 해변으로 갔어요. 전날 택시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곳으로 사진이 아주 잘나온다고 해서 오게 되었답니다.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입니다. 사계 해변은 '연속성이 양호한 사빈(모래가 퇴적된 해안 지형)으로, 사빈의 전면에 화산 쇄설층인 화순층이 형성되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서의 이용 가치는 떨어진다'라고 해요. 저는 태어나서 그런 해변은 처음 봐서 너무 신기했어요. 이게 모래도 아닌 것이 돌도 아닌 것이 생긴 것은 모래처럼 보이는데 단단한 거예요. 특이한 모양도 있고 신기해서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택시기사님 말씀대로 많은 사람들이 와 있더라고요. 이곳이 진정 포토 핫플레이스더라고요. 재밌게도 두더지컨셉으로 사진 찍기도 하고 특이한 지형을 이용해 신기하고 신선한 사진을 찍는 분들도 여럿 있더라고요. 여러분도 한번 가보시길 바래요. 

3. 용머리해안

그리고 저희는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저희 신랑도 추천한 용머리해안으로 갔어요. 주소는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112-3이고 입장하는 곳에는 하멜상선 전시관이 있어 함께 구경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매일 9시부터 입장해서 오후 5시에 입장 종료한다고 해요. 전화번호는 064-760-6321이고, 기상상태에 따라 입장 통제를 할 수도 있으니 가시기 전에 꼭 미리 연락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여긴 산방산 남쪽 방향 해안에 있으며,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요. 처음 입구에서는 몰랐지만 좁은 통로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수천 만 년 동안 층층이 쌓인 사암층 암벽이 나와요. 저는 지금도 생각날 만큼 정말 멋진 곳이었어요. 다만 바닷가에 맞닿아 있어 바람이 세차고 물웅덩이가 많아서 미끄럽지 않고 편한 신발을 신고 가시길 바래요.  게다가 이 용머리해안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거예요. 근데 힘든 오르막길이 아닌 평지라 암벽을 감상하며 걸으니 무척 좋았어요. 추운 겨울과 태풍 불 때 말곤 관광하기 좋을 것 같아요. 사진 찍으며 가다 보면 저렇게 중간중간 물이 고여있는 곳이 많았는데요. 물이 너무 맑고 투명해서 넋 놓고 보게 돼요. 저희가 구경하고 있을 때 유람선이 다가오더니 방송으로 여기를 소개하는 거예요. 그래서 손 흔들어보았더니 배에 타고 있는 사람들도 손을 흔들어 줘서 뭔가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가는 장소마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 날씨와 상황만 맞다면 여러분도 꼭 용머리해안은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오늘은 제주도 신혼여행의 둘째 날 1편으로, 저희가 갔던 맛집 사계 전복과 인생 샷 건지기 좋다는 사계 해변, 기이한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진 용머리 해안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 작지만 소소한, 조금은 솜씨 부족한 글임에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리고 다음 2편으로 다시 찾아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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