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궁근종
* 29세 여성의 사례
오줌을 자주 싸고 아랫배가 빵빵한 기분이 들고 얼마 전에 건강검진에서 빈혈이 심하다고 해서 철분제를 먹고 있어요.
검사 결과 자궁근종이 커서 방광을 압박하고 있었어요. 근종 때문에 빈혈 증상도 동반되는 상황이었습니다.
*32세 여성의 사례
월경도 규칙적이고 월경양도 보통인데 자궁에 2센티미터 혹이 있다고 해서 병원에 방문했어요.
실제로 여성이 빈혈로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는 그 원인으로 위장관 출혈을 가장 먼저 의심하고 위장관 출혈이 없으면 산부인과와 관련된 출혈을 의심하게 됩니다. 젊은 여성 빈혈의 가장 큰 원인이 월경으로 인한 과다출혈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월경양이 너무 많거나 한 달 내내 월경을 하는 경우 빈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월경양의 증가와 관련 있는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따라서 처음 살펴본 사례처럼 빈혈 증상을 겪는 경우에도 병원에서는 골반초음파로 자궁 등의 상태를 검사하게 됩니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이 동글동글하게 뭉쳐 생긴 혹입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가임기 여성의 약 51퍼센트에서 자궁근종이 새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사는 경우도 많고, 평생을 가지고 살아도 암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자궁근종이 어디에 생겼는지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집니다. 우선 자궁내막과 가깝거나 자궁내막 안으로 들어와 있는 자궁근종은 월경양을 증가시킵니다. 살짝 많은 정도면 다행이지만 심한 경우는 과다출혈로 응급 수혈이 필요한 쇼크 상태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면 자궁근종이 자궁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렇게 자궁이 커지면 방광을 압박하거나 아랫배가 부풀게 되는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을 대부분 차지할 정도로 크기가 큰 자궁근종은 수정란이 자궁내막에서 자리 잡는 걸 방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몇 센티미터 이상일 때 치료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자궁근종을 꼭 치료해야 하는 크기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월경과다와 그로 인한 빈혈, 커진 자궁근종이 복부를 압박해 생기는 불편한 증상(방광 압박으로 인한 빈뇨감, 허리 통증) 이외에도 생리통이나 골반통, 난임, 반복적인 유산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 근종의 치료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면 크게 불편한 증상이 없고 크기가 크지 않은 자궁근종은 다른 조치 없이 그냥 지켜봐도 됩니다. 무조건 보인다고 해서 치료하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나 아직 아이를 낳지 않은 여성의 경우, 자궁근종으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을까 지레 불안해하는 경우도 있는데, 많이 크지 않고 위치도 위험하지 않으면 임신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면서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하면 여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자궁근종의 크기가 더 커진다는데, 사실일까?
사실입니다.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라는 혹입니다. 특히나 임신은 여성호르몬 수치가 최대로 올라가는 시기입니다. 조그마했던 자궁이 임신하면 상상 이상으로 커지듯, 자궁근종도 동시에 크기가 커집니다. 하지만 약 2~3센티미터였던 근종이 임신 시기에 2~3배로 커져 약 10센티미터까지 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1.5배 정도 커지며, 막상 임신을 해보면 상대적으로 자궁이 너무 커서 자궁근종은 아주 작은 부분으로 보입니다.
다만, 원래 있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임신 중 더욱 커지면서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임신 중 `2차 변성' 혹은 '적색 변성'이라고도 칭하는 이 증상으로 배에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조기진통이나 다른 이상 징후는 아닐까 불안해하곤 하지만 다행히도 근종으로 인한 통증은 관련 소염제를 먹으면 호전되며 조기진통을 일으키거나, 태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3. 자궁근종은 얼마나 자주 체크해봐야 할까?
크기와 위치, 자궁근종에 동반된 증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통 짧게는 6개월에 한 번, 길게는 1년에 한 번씩은 크기와 관련해 추적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근종의 크기가 갑자기 커지는 경우가 있지만 흔하지 않으며 대부분 천천히, 조금씩 커지므로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산부인과에 매달 다닐 필요는 없습니다.
이럴 땐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이 방광을 눌러 소변을 자주 보거나, 아랫배 통증 등 불편감이 느껴지는 경우.
*자궁근종으로 인해 월경양이 많아 빈혈이 있는 경우.
*골반초음파로 확인해 본 자궁근종 크기가 급격하게 많이 커져 있는 경우.
*골반초음파상 자궁근종의 악성변화가 의심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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