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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생리통 치료법과 월경전증후군

by 수호천사1009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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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리통 

생리통은 무려 가임기 여성 50퍼센트가 경험하는, 질병이 아닌 질병이다. 그중 15퍼센트는 일상생활을 저해당할 만큼의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연구에 따르면 생리통 때문에 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약 15퍼센트뿐이며, 절반 이상은 약국을 포함해 어떠한 의료기관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부분 여성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는 고통으로 치부하며 그저 버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심하지 않은 경우 생활습관과 식습관 교정을 통한 노력으로도 생리통이 나아질 수 있지만 심각하게 괴롭다면 아래의 방법을 참고해 봅시다.

 

*생리통, 어떻게 하면 나아질까?

오메가 3와 비타민E는 생리통 완화에 좋으며, 자궁의 과도한 수축을 막기 위해 칼슘이 풍부한 우유를 마시는 것으로 자궁의 과도한 수축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큰 창자 및 작은 창자의 벽과 수축된 자궁을 이완시킬 수 있는 온찜질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해야 할 것은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로, 커피가 대표적입니다. 카페인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저해합니다.

고카페인(드립커피, 아메리카노, 에너지음료) 중카페인(홍차, 콜라) 낮은 함량(녹차, 초콜릿류) 등을 자제합니다.

한 달의 4분의 1이나 되는 월경기간이 지옥 같다면 적극 대처를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대처 방안은 생리통약, 바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먹게 되면 내성이 생겨 약 효과가 떨어지고, 복용량을 늘려야 할까 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진통제를 복용한다고 해서 내성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진통제 복용이 속 쓰림 등의 위장관(위와 창자를 포함하는 소화계통의 한 부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합시다.

진통제로 버텨내기 어렵다면 호르몬제인 피임약을 복용해볼 수 있습니다. 월경과다와 생리통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특정 종류의 피임약이 있습니다. 단순히 피임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의 복용이기 때문에 반드시 내원해서 목적에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자궁 내 피임장치 중 하나인 미레나를 써볼 수 있습니다. 자궁에 기구를 삽입하는 것이 자궁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키는 행위인 것 같지만 실제로 미레나 제거 후 가임력이 회복됩니다.

 

2. 일차성 생리통과 이차성 생리통

사람에 따라 생리통을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합니다.

첫째, 질병이지만 단번에 해결하기 힘든 '일차성 생리통'입니다. 자궁과 난소에 구조적 이상은 없고 외부에서 침입한 나쁜 균도 없으며 타고난 기질이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둘째, 자궁이나 난소에 질병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서 발생되었기에 해결할 실마리가 있는 '이차성 생리통'입니다.

 

일차성 생리통은 월경 시 자궁을 수축시키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자궁이 살짝 수축하는 게 뭐 그렇게 아플까 싶지만, 출산 때 극심한 고통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이 자궁근육 수축이다. 자궁수축 자체도 상당한 통증을 일으키는데, 이때 자궁근육 사이에 흐르는 혈관까지 조여지며 혈액 공급이 막히면 통증을 더욱 극심하게 만듭니다.

특징

*초경 후 24개월 이내 시작됨.

*월경 시작 몇 시간 전이나 직후에 시작되어 2~3일 지속되고 저절로 호전됨.

*월경주기와 같이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남.

*구토, 설사 등의 위장관장애 증상을 동반함.

*생활 습관 교정,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치료, 루프 등으로 치료함.

 

이차성 생리통은 과거에는 없다가 생긴 통증으로, 월경기간 내내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궁근종이나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의 질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차성 생리통은 특정 질병으로 인해 생긴 것이기에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생리통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특징

*주로 20대 이후에 발생함.

*월경기간 내내 증상이 지속됨.

*생리통 외에도 월경불순, 월경양 증가등 다른 이상 증상을 동반함.

*진통제를 먹어도 잘 호전되지 않음.

*생리통을 일으키는 증상 및 질환에 맞게 치료함.

 

3. 월경전증후군

'한 달에 반 정도 우울해요. 예전에는 월경을 시작하기 2~3일 전에 그냥 가슴이 빵빵한 느낌이 들면서 아프고, 아랫배가 부글부글해서 불편했어요. 근데 점점 그 기간이 늘어나서 이제는 배란일 이후 이유 없이 쉽게 짜증이 나고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요. 몸도 몸대로 불편한데 정신적으로도 계속 불쾌하고 우울하니까 힘들어요'

 

 경험해 본 사람은 격하게 공감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쉽게 납득이 안 되는 게 바로 월경전증후군입니다.

배란된 난포에서 프로게스테론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착상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가슴을 일시적으로 크게 만들기도 하는데 동시에 소화불량과 불쾌한 감정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같은 상황인데도 이 호르몬이 분비되면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더 우울하고 불쾌한 기분이 듭니다.

이 호르몬은 배란 후부터 월경 시작 직전에 최고조로 분비됩니다. 이 기간에 예민해지고 컨디션이 저하되는 이유입니다. 정도가 심해져서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를 월경전증후군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월경 전에 몸과 마음이 힘들고 기분이 예민해지는 이유가 정신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쉽게 말합니다. 하지만 호르몬에 의해 심한 정서적 변화를 경험하는 당사자는 생각 이상의 큰 고통을 호소합니다. 우울감과 불쾌감은 한번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기 힘든 덫과 같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마음을 넓게 먹어라', '아름다운 생각,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겨내라'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고, 무례합니다. 따라서 월경전증후군이 나타나면 단순히 마음을 바꿔 먹는 것으로 이를 해소하려 하기 보단, 이를 질병으로 직시해 본인의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는 배란 후 널뛰는 호르몬의 변화를 잡아주는 피임약으로 할 수 있습니다. 이 약을 매일 복용하면 배란 후 발생되는 프로게스테로의 급증을 막아 월경전증후군의 정도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본인 상태를 점검받고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호르몬제를 복용해도 이러한 불쾌감이 쉽게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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