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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임신 전 검사와 과정, 남성 정액 검사까지.

by 수호천사1009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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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작년 10월 9일에 결혼했고, 지금은 예쁜 아기천사를 기다리고 있어요. 지난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자연임신을 원했지만 생각과 다르게 바로 아이가 안 생기더라고요. 이때가 올해 초 설 쯤이었는데, 아무래도 저희가 나이도 좀 있고 혹시 모르는 것이니 어른들이 검사를 한번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거예요. 저희는 6개월 정도 해보고 안되면 갈 생각이었는데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무슨 문제가 있으면 빨리 치료하고 회복하는 게 낫겠다 싶어 병원을 찾았어요.

저는 임신 전 검사를 했고 제 신랑은 정액 검사를 진행했어요. 임신 준비는 여자 혼자가 아닌 부부가 함께 하는 거잖아요. 같이 건강을 생각해서 운동하고 영양제 챙겨 먹고 해야지 여자 혼자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그래서 알아봤는데 여자는 산부인과, 남자는 비뇨기과 가서 각자 검사하는 것보다 한 병원에서 같이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듣고 싶었어요. 보건소도 있었는데 여긴 기본 검사만 하고 정액 검사는 따로 안 하더라고요. 그래서 힘들게 이 병원 저 병원 가지 말고 저희는 울산 삼산에 있는 전문 병원을 찾았어요.

1. 병원 방문. 마마파파 앤 베이비

저희는 설 지나고 바로 주말에 제 신랑과 함께 병원을 방문했어요. 이 병원은 토요일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라 저희는 이른 아침부터 준비해 일찍 갔어요. 저랑 신랑은 이런 병원이 처음이라 두근거리며 긴장한 채로 갔어요. 이때 저는 생리가 오랫동안 안 나와서 더 긴장했던 거 같아요.

1월 28일- 저희는 각자 신분증을 들고 가 접수를 하면 각자 문진표를 적어요. 그리고 저만 따로 불러 더 물어봅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경했는데 40대에 임신하신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차례가 되어 진료실로 들어갔어요. 의사 선생님한테 저희 상황을 이야기하고 저는 질 초음파를 봤어요.

저도 몰랐는데 난자가 꽤 커 곧 배란될 거 같다고 하셨어요. 토, 일, 월 3일간 관계를 가지고 그다음 주 화요일에 오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엄청난 검사를 할 줄 알았는데 저는 이렇게 검사가 끝나버렸어요.

그리고 제 신랑은 소변검사, 피검사, 정액검사를 했어요. 정액 검사는 2시간 뒤 정상인지 문자로 온다고 했어요.

이렇게 첫날은 저 34,000원 신랑은 134,220원 나왔습니다. 피검사 때문인지 신랑은 비싸더라고요. 조금 일찍 알았다면 보건소에 가보는 건데.......

 

1월 31일(화요일)- 저는 다시 질초음파를 봤는데 배란된 거 같다고 하셨고 제 신랑 피검사, 소변검사, 정액 검사 결과를 들었어요.

검사 결과를 듣고 저보고 다음 생리가 나오면 생리 3일째 피검사를 해보자고 하시더라고요. 다행히 신랑의 검사결과는 모두 좋았고 특히 정액 검사 부분에서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게 되어 신랑이 의기양양해하더라고요.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날 집으로 돌아왔는데 저녁에 그만 홍양을 봤습니다. 이 날은 19,410원 나왔습니다.

2월 2일- 생리 3일째라 저는 피검사를 하고 2월 7,8,9일 중 자궁난관 조영술을 찍고 결과지를 받아오면 오늘 한 피검사 결과랑 함께 말해준다고 하더라고요.

이 날은 황인태 영상의학과 진료 예약을 잡고 피검사를 해 161,490원이 나왔어요.

 

2. 자궁난관 조영술 촬영날

2월 9일-이 날은 제가 겁이 많아 제 신랑이 연차를 써서 함께 갔어요. 먼저 황인태 영상의학과에 가서 임신테스트기로 소변테스트를 먼저 했어요. 그리고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은 후 X-ray실로 들어가 조영제를 3번 투입합니다. 여러분! 아프니까 꼭 진통제 먹고 가세요. 그렇게 조영제를 투입할 때마다 오른쪽, 왼쪽 나팔관 사진을 각각 찍어요. 총 4번을 찍은 후 결과지랑 CD를 들고 병원으로 갑니다.

이 날 황인태 영상의학과에서 54,500원이 나왔어요.

병원으로 가 검사결과를 들으니 제가 비타민 D가 조금 부족하고, A형 간염 항체가 없다고 해서 이 날 A형 간염 주사를 맞았어요. A형 간염은 총 2번 맞아야 하고 2차는 6개월 뒤에 맞습니다. 임신 중기쯤 괜찮으면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 난소 나이와 자궁난관 조영술 사진도 정상이고 질 초음파를 보니 난자가 덜 자라서 생리 14일째 배란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어요. 항생제 약 5일 치 처방전을 받고 나옵니다. 배도 아프고 피도 많이 비치고 해서 약 먹고 쉬어야 해요. 왜 약을 5일 치나 주는지 해보시면 알 거예요. 이때는 아무쪼록 약 먹고 푹 쉬셔야 해요. 이때 제 신랑이 제 병간호도 잘해주고 많이 위로해 줘 몸은 아프지만 눈물 나게 고마웠어요. 이런 남자를 만나서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요. 저는 복덩이인가 봐요^^

이 날 병원에선 88,370원, 약국 2,600원이 나왔고 영상촬영 포함 총 145,470원 나왔어요.

 

3. 아기천사를 만나기 위한 준비

2월 13일(생리 14일째),16일(생리 17일째) 배란 초음파를 보고 날짜를 받아왔어요.

이렇게 배란 초음파를 보고 좋은 날을 받아왔어요. 저희 둘 다 정상이고 저의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도 알게 돼 좋은 경험이었어요. 뭔가 불안하고 꺼림칙하시면 한 번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저희는 지금까지 병원비만 669,480원 정도 들었어요. 많은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급한 마음에 무작정 병원부터 갔다가 된통.... 여러분들은 임신 전 검사 하시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확인 하신 후 가시길 바래요. 예를 들자면 보건소 피검사는 무료라던지 혹은 피검사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던지.... 한이 남아서 이것밖에 생각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

 

병원을 다녀 온 후 검은콩 두유와 이노시톨, 비타민D 영양제를 더 사서 먹게 되었고 병원을 갔다 오고 나니 정말 실감이 나기 시작해서 저희 부부는 더 건강을 챙기기로 다짐하고 아이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활짝 웃으며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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