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저는 아주 잘 보내고 왔어요. 이번엔 오랜만에 간 눈꽃대패 집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여긴 어머님의 찐 단골집이었는데 저희도 가보니 샐러드바와 고기, 그 외의 음식과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자주 가게 된 곳이에요. 작년에 가보고 어머님이 일 하시느라 바쁘셔서 못 갔는데 어머님이 일찍 마치셔서 오랜만에 다시 방문하게 되었어요.
1. 눈꽃대패
주소는 울산 남구 대공원입구로 21번 길 9이고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합니다. 전화는 052-252-2900입니다.
저희는 일단 우삼겹 5인분을 시키고 샐러드바에 가서 저희가 좋아하는 야채들을 담아왔어요. 샐러드바는 성인 1인에 1,500원이니 참고 하시구요.
우삼겹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예전에도 시켜 먹었지만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도 시켜봤어요. 이렇게 시키면 기본으로 간장베이스 양배추가 나오는데 저 양배추도 너무 맛있어요.
이제 제 신랑이 본격적으로 우삼겹을 구워줍니다. 그동안 어머님은 파절이를 소분해서 나눠주셨어요.
이렇게 고기가 익어갈 때쯤 저희도 각자의 건강을 기원하며 짠~하고 먹방에 들어갔어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부추에 버섯, 마늘, 콩나물, 김치까지 넣어서 맛있게 익혀주고 어머님과 저는 맛있게 냠냠하고 제 신랑은 또 우삼겹을 굽기 시작해요. 신랑 미안해ㅠ 나만 잘 먹어서 ㅠㅠ 하지만 신랑이 고기를 너무 잘 구워....
제가 가져온 야채들도 한데 넣고 볶아줍니다. 야채들과 함께 먹으니 덜 느끼하고 가지도 너무 맛있어 한 번 더 가져왔어요. 이렇게 다 먹어갈 때쯤 우삼겹 5인분을 더 시켰어요.
바싹 익힌 우삼겹이 맛있어서 이번엔 우삼겹을 더 바짝 익혀서 먹었어요. 새로 가져온 가지와 구운 양파까지 먹다 보니 저는 조금 느끼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신랑이 메뉴판을 보더니 계란찜을 시켜줬어요.
이 계란찜이 신의 한 수였던 게 우삼겹으로 느끼하던 속을 요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계란찜이 중화시켜 줘서 좋았어요. 그 덕에 계란찜도 잘 먹고 우삼겹도 또 잘 먹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어머님도 저도 배가 불러올 때쯤 저희가 먹을 비빔냉면과 어머님이 시키신 된장찌개가 나왔어요. 겨자와 식초를 넣고 비빔냉면도 맛있게 먹고 저희는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와 카모마일 차를 들고 어머님댁으로 갔어요.
2. 시댁방문!
어머님댁에 가서 신랑은 어머님이 새로 사신 스팀다리미를 조립해 주었고 저와 어머님은 TV도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조립도 다해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더 나눈 후 저희는 집으로 갈 채비를 했어요.
어머님이 식탁에 놓인 맛있는 빵이며 마스크를 주셨는데 집에 와서 먹어보니 저 빵이 너무 맛있는 거예요. 그리고 마스크도 예쁜 핑크색이라 더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어머님이 드시려고 사신 도가니탕에 요리할 때 쓰는 육수티백, 드레싱 소스, 감식초, 저만 먹으라며 챙겨주신 과자 등 어머님댁에 가면 항상 요렇게 더 챙겨줄 게 없나 보시는 어머님이 좋구 어머님의 사랑이 느껴져 더 마음이 따뜻했어요. 작든 크든 저희들 먹으라고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모습 보니 진짜 효도해야겠어요.
그리고 다양한 국수들과 제가 좋아하는 곰피를 갈 때마다 항상 한가득씩 챙겨주셔요. 저는 태어나서 곰피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어서 어머님이 담근 곰피는 제가 다 먹은 거 같아요. 어머님~사랑합니다~^^
3. 어머님의 사랑
예전에 제가 잡채 좋아한다고 하니까 어머님이 설 때 잡채도 한가득 만들어서 주셨어요. 그리고 다른 날은 제가 김밥과 불고기 좋아한다고 하니 또 한가득 만들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이번 설 때 논산 외할머니댁에서 시켜 먹은 양장피입니다. 저는 이런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데 소스 때문에 너무 매운 거예요. 제가 너무 매워하니까 어머님이 소스 덜 묻은 쪽을 따로 덜어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예전에 어느 휴게소에 갔는데 요 부엉이 가방이 제 눈에 딱 들어오는 거예요. 제가 웬만해선 딱 갖고 싶은 물건이 없는데 요 부엉이 가방은 너무 맘에 드는 거예요. 제가 한참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머님이 흔쾌히 사주셨어요. 그때 사주신 부엉이 가방을 아주 요긴하게 잘 쓰고 있어요. 어디 여행 갈 때나 제주도 여행 갔을 때도 애착가방처럼 항상 옆에 있었어요.
그리고 옆에 보온보냉 다 되는 가방도 원래는 저희 어머님이 쓰시려고 산 새 가방인데 저희가 보온보냉 가방 필요하다니까 바로 저희 쓰라며 흔쾌히 주셨어요. 곰돌이 푸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곰돌이 푸우 캐릭터를 엄청 좋아했어요.
어머님이 작년에 사주신 패딩이에요. 제 사이즈에 딱 맞게 그리고 제가 짧은 패딩 좋아하는 걸 알고 제 취향에 맞게 사 오셨더라고요. 저희 어머님이 옷 센스가 좋으셔서 옷을 잘 입으시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어머님이 사주신 베개피와 이불세트예요. 아주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워 매일 밤 너무 잘 쓰고 있어요.
그리고 이건 최근에 사주신 후리지아 입니다. 어머님이 꽃집에 들러서 너무 예쁜 꽃이 있다며 제가 원하는지 물어보시는 거예요. 그래서 전 꽃을 좋아하니까 좋다고 했죠. 그렇게 하얀 화분에 후리지아를 심어서 선물로 주셨어요. 향이 너무 좋아서 선물 받은 날부터 향에 취해 행복한 나날을 보냈어요. 지금은 노란 꽃이 다 떨어져 떼냈지만 예쁘게 잘 키워보려고요.
이렇게 어머님과 함께 먹은 눈꽃대패부터 어머님댁에서 지금까지 받은 어머님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는데 다시 한번 이렇게 보니 정말 어머님한테 많은 걸 받았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효도해야겠어요.
여러분들도 자기 부모님과 사랑하는 신랑의 부모님까지 잘 챙겨드리고 밥 한 끼 같이 먹으며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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