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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울산 장생포 볼거리 '고래마을'

by 수호천사1009 2023.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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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편도 저번 편과 이어지는 고래 마을에 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제 신랑과 낙지전골을 맛있게 먹고 우연히 눈에 들어온 모노레일을 재밌게 탔어요. 모노레일을 타니까 고래마을을 전체를 한 번에 쓱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잠깐 봤지만 고래마을에 너무 가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제 신랑과 또 급 고래마을까지 걸어가서 봤답니다^^

1. 고래마을 관광 시작

여기가 고래마을 매표소입니다. 어른 2명 4,000원을 결제하고 들어갑니다. 이때까진 몰랐는데 저희가 오후 5시 20분쯤 표를 사고 들어갔는데 안쪽 매표소에 표를 보여주니 30분 만에 관람 다하고 5시 50분까지는 나와야 한다는 거예요. 표 끊을 때는 이런 말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그 말 듣고 저희는 느긋하게 관람은 못하고 사진 찍고 빨리 눈에 담기 바빴어요. 여러분들은 고래마을에 가신다면 조금 일찍 가서 느긋하게 보고 즐기고 오시길 바래요. 저희는 이번에 너무 다 급으로 간 거라 여유 챙길 시간이 없었어요.

조금 들어가시면 이렇게 전체적인 위치가 있고 바닥에 보시면 화살표 모양으로 페인트칠이 있어서 그 길 따라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젤 먼저 책방과 두꺼비 문방구, 사진관이 보여요.

여기서 젤 유명한 동광 책방이 나와요. 저는 옛스러운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시간이 조금 더 많았다면 책도 좀 볼 텐데 이번엔 시간이 없어 그냥 쓱 한 번 보고 나왔어요.

여기 있는 책들을 보시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이렇게 살 수도 있어 더 좋았어요. 저는 책방을 좋아해 이렇게 책들 보는 것을 좋아해요. 몇 권은 사고 싶었지만 다른 곳도 더 봐야 해서 아쉽지만 다른 곳으로 이동했어요.

이렇게 파는 게 아닌 전시용 책들도 있고 수유실도 있습니다.

조금만 옆으로 가면 이렇게 옛날 느낌 나는 다방이 있어요. 교복을 빌려 입고 다니는 아이도 보였어요. 저도 저런 교복 입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지만 이번엔 시간도 없고 제 신랑이 저런 건 귀찮아해서 못 입어봤어요. 다음에 친구들끼리 오면 한 번 교복 입고 놀아봐야겠어요.

여긴 수수깡과 팽이, 제기 등 저희가 어릴 때 쓰던 물건들이 있어 반가웠어요.

훌라후프와 배드민턴 채, 축구공, 돼지저금통 등 구경하며 예전 추억들을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가다 보면 이런 태화극장을 광고하는 아저씨도 보이고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있는 개도 보입니다. 예전엔 여기 마을에 돈이 정말 많았다고 해요. 그렇게 넘쳐나는 돈을 개들도 물고 다녔다니.. 너무 웃겼어요.

중국집이 보이는데 저는 저 가격이 너무 신기했어요. 짜장면 한 그릇에 450원이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지금도 저 가격이었으면 좋겠다는 행복한 상상을 해봤어요. 그럼 배 부르게 맘껏 시켜 먹을 텐데 하며..

큰 눈사람도 보이고 사진 찍을 곳이 너무 많아요. 저희는 사람이 많은 관계로 여긴 패스하고 넘어갔어요.

한 편엔 크리스마스 엽서들도 보이고 조금 더 가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있는 남자 꼬마애가 나오는데 이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고 또 한 편으론 귀엽기도 해서 찍어봤어요.

2. 선장과 포수의 집

미국의 탐험가인 앤드류스의 집이 보여요. 바로 옆에는 포수의 집이 보입니다.

과거 포수 하셨던 많은 포수분들의 사진도 있고 고래 잡는 큰 작살도 보여요. 이건 좀 마음이 그랬어요.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사냥이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그다음은 선장의 집이 있었어요. 선장이 되려면 나라에서 시행하는 국가고시도 보고 자격증을 따야 한다고 해요. 

이 당시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답게 집안에 자개농 같은 비싼 가구도 많고 넓기도 하고 엄청 좋아 보였어요.

예전에 저희 외할머니댁에서나 보던 저런 자개농 옷장을 보니 반갑기도 하고 규모를 보고 다시 한번 더 놀랬어요.

3. 옛날 과자와 제기

이곳 동네 점빵에서는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맛있게 만들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시간이 많지 않아 달고나는 못하고 간식 몇 가지와 제 신랑이 제기차기를 잘한다고 해서 제기도 2개 사가지고 왔어요.

이렇게 아폴로 등 예전 간식들을 보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어요. 제기도 사자마자 제 신랑이 운동장에서 열심히 차는데 그 모습도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고 너무 웃겼어요.

오락실도 있는데 두더지 게임과 재밌어 보이는 게임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없어 그냥 보고 나왔어요.

손을 씻을 수 있는 우물과 측간도 있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는 여학생과 실제 장생포 국민학교도 있어요.

학교에 들어가면 초록색 책상과 피아노 등 옛날 느낌 나는 복도가 있어요. 저도 어릴 때 저런 초록 책상을 쓴 기억이 나요.

실제 장생포 초등학교 졸업생들과 이 학교를 졸업하신 윤수일 님과 윤학길 님의 사진도 있었어요.

아이들이 말타기 하며 노는 모습과 고래 해체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고무줄을 자르기 직전인 남자아이의 표정이 너무 개구져서 웃겼어요. 그리고 오징어게임도 있어 한 번 해보시면 좋을 거 같았어요.

나오는데 식당에서 나온 음식 냄새가 너무 좋아서 배가 고팠어요. 들어가서 먹을까 했지만 빨리 나가야 하고 낙지 먹은 게 아직 소화가 안 돼 다른 곳을 더 둘러봤어요. 

고래 기념품가게에 들러 구경을 하고 저희는 50분이 안돼 나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와 사람도 많지 않았고 금방금방 볼 수 있었던 게 더 좋았어요. 그렇지만 여러분들은 볼 게 많고 체험할 게 많으니 일찍 가서 구경하시길 바래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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