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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19회

by 수호천사1009 2022.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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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갱년기 온 미란이

1994년 가을. 미란이 두부를 굽고 동일이 일화한테 명예퇴직 안 한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안심시키죠. 덕선이 선배는 덕선이한테 최택과 한동네 사는데 왜 안 사귀냐고 남녀 사이에 친구는 없다고 하죠. 이 말은 들은 덕선이는 생각에 잠겨요. 아줌마들끼리 수다떨다 일만 하던 조부장님은 손주들 본다고 나가요.

미란이가 둘한테 아무래도 폐경 온 거 같다고 아쉬운 듯이 또 아무 일 아닌 듯이 말하죠. 그리고 남편과 정봉이한테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우울증 올 수 있으니 밥은 하는데 설거지는 안 한다고 청소는 하는데 빨래는 안 한다고 선언하죠. 정봉이도 정환이한테 전화해서 앞으로 엄마한테 자주자주 전화하라고 하죠. 이럴 때 딸이 있어야 한다며 얘기하는데 저도 저 말에 좀 공감이 됐어요.

사천 공군 앞에서 택이가 기다리다 정환이를 봐요. 맛있는 식당에서 택이가 지갑 열어봤냐고 물어봤을 때 하고 얘기하려는데 정환이가 먼저 덕선이 잡으라고 하죠.

보라는 병원으로 가 선우를 만나죠. 선우가 3가지 조건을 얘기해요. 첫 째 말 놓을거라고 누나라고 안 한다고 존대 안 한다고 하죠. 두번 째는 누나 일생에서 일 순위는 이제 나였으면 좋겠다고 중요한 것들 중에 하나였으면 좋겠다고 하죠. 마지막은 연애하면 당연히 다음 단계까지 생각하고 있으니까 이게 두려우면 시작하지 말라고 해요. 이제 사귀면 결혼까지 한다는 말에 보라는 생각할 시간 좀 달라고 하죠.

정봉이 미옥한테 연락하니 6년만에 애들이랑 통화했다고 내일 저녁 떡볶이집에서 만난다고 떨려하고 있죠. 정봉이가 삼겹살 사준다고 하고 끊고 너무 좋아 날뛰죠

브라질 떡볶이 집에 가니 이제 떡볶이 기본이 2000원이고 라면이 1500원이고 순대볶음이 3500원 하는게 몇 년사이에 많이 변한모습이 보였어요. 인테리어도 세련되서 다들 놀래요. 다들 달라진 모습에 놀라고 미옥이 전화하면 보고 싶을까 봐 6년 동안 연락 못했다고 같이 찍은 사진만 봐도 눈물이 난다고 하는데 저도 눈물이 났어요. 울면서도 떡볶이 먹는 모습이 진짜 웃기면서도 좋아 보였어요.

정봉이는 설거지를 하고 성균은 청소기를 돌리고 있죠. 동룡이가 배추 좋다고 준걸 일화가 들고 오죠. 그걸 보고 성균이 미란 눈치를 보며 직접 겉절이 만든다고 하고 동룡이 2호점 하고 예식장도 따내서 바쁘다고 하죠. 교감선생님이 된 동룡이 아빠가 참기름 얻으러 오고 휴가 2주 냈다고 갈비탕 먹으러 오라고 하죠. 요즘은 이브닝 드레스 입고 하객들 모아놓고 인사드리고 웨딩케이크도 3단으로 쌓아놓고 폐백 끝내고 젊은 신혼부부들이 많이 온다고 하죠.

주말에 선우와 보라 택이 덕선이는 집으로 오고 보라가 선우를 불러내서 둘은 골목 계단에서 만나요. 선우는 아버지 유품인 목걸이를 보고 키스를 격하게 하죠. 보라가 사랑한다고 하자 선우는 또 키스를 하고 택이한테 가 보라누나랑 6년 만에 다시 사귄다고 너무 기뻐서 다 말하는데 보니 동룡이와 덕선이가 다 듣고 있었어요. 그 소식을 전화 온 정환이한테도 말해주자 선우가 좋아하고 있다는 걸 이미 아는 정환이 그 말에 더 화가 난 동룡과 덕선이 선우를 마구 패자 택이가 눈치 보고 슬 나가서 문 닫는 모습이 더 웃겼어요.

중국 북경 춘란배 결승 3번기 제1국 하루 전날 덕선이 동료들은 내일 쉬니까 최택 경기 구경 가자고 하죠. 기원 사람들이 택이 아무것도 못 먹었다고 하자 덕선이가 흰 죽을 대신 전해 달라고 하죠. 택이가 죽을 먹고 잠든 모습이 보여요.

2. 명예퇴직 당한 성동일

뉴스에서는 은행에서 명예퇴직을 받고 있다고 퇴직금 2배를 더 받는다고 하죠. 신청도 받지만 일과적으로 포함시킨다고 하죠.

춘란배 결승 3번기 대국장 덕선이가 택이 보러 가자 기원 사람이 이제 검토실에서 모니터를 직접 볼 수 있어 복도에서 안 기다려도 된다고 하죠. 덕선이가 대국 끝나면 503호로 연락 달라고 하죠. 전화기 앞에서 기다리다 택이가 배고프니 같이 밥 먹자고 로비에서 보자고 하죠. 덕선이는 예쁜 옷 입고 나갔는데 기원 사람들이랑 마주쳐서 같이 식당에 가요. 게살 죽 먹으라고 하죠 술 마시는데 같은 방 언니가 취해 방 키를 먼저 줘요. 문을 두드려도 안 열어주자 담배 피우러 나온 택이를 만나 택이 방에 가서 수면제 많이 먹고 잔다는 말을 들어요. 약 먹고 무슨 짓 할 짓 모르니 방문 꼭 잠그고 자란 말에 덕선이가 또 키스하려고 하는데 순간 둘 다 멈칫해요. 꿈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덕선이가 친군데 어색해질까 봐 겁이 났다고 하자 택이가 울어요. 수면제를 내려놓고 덕선이를 바라보며 지금은 이라고 묻자 덕선이가 지금도 어색하겠지 근데 하는 순간 택이가 다가와 키스를 하죠

정봉이는 미옥이를 만나 냉동 삼겹살 최대한 얇게 썰어달라고 하죠. 대패 삼겹살을 만들어내고 고기를 굽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미옥이가 사법고시 그만하고 잘하는 이쪽 길을 파보라고 미쳐서 밤새 생각나는 좋아하는 일 하라고 하죠. 자신은 아빠 때문에 패션 공부했지만 정봉 씨는 하고 싶은 일 하라는 말에 정봉이도 약간 충격받은 거 같아요.

일화는 남편이 안 들어오자 마중 나가는데 동일이 오늘 명예퇴직 당했다고 하죠. 미안하다고 하는데 이게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저 당시 상황에선 기계가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 없자 명예퇴직을 강요하는데 그래도 좀 이건 아닌 거 같아요. 원치도 않는데 멋대로 자르는 건 하루아침에 30년 가까이 다닌 직장에서 나온다는 건 너무 슬플 거 같아요.

미란도 잠이 안 와 밤중에 그냥 앉아있는데 안 괜찮다고 하는데 이 모습 또한 슬프고 안타까웠어요. 이 당시엔 갱년기 약도 따로 없었고 그대로 겪어야 하는 모습이 좀 많이 슬펐어요.

다음날 일화가 아이들한테 아빠 은행 졸업했다고 다음 주에 퇴임식만 하면 끝이라고 하자 자식들은 속사정도 모르고 그거 왜 신청했냐고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좋게 말하고 2억 넘게 나온다고 하죠. 성균은 보라 어머니와 3분 면회를 하죠.

점심때 봉황당에서 택이 아빠와 성동일 김성균이 자장면을 먹고 아줌마들끼리 먹죠. 동일도 일화 때문에 작년에 힘들었다고 하죠. 미란이 지금 정상이 아니라고 자장면 먹으면서도 눈물을 보이자 일화와 선영이가 위로해줘요. 일화도 아직도 찬물 놔두고 잔다고 자다가 두어 번 대성통곡한다고 말해주죠. 작년에 덕선이가 엄마 데리고 맛있는 집도 가고 손톱에 예쁜 색도 칠해주고 비싼 약도 사주죠.

성동일 퇴임식날 동네 사람들이 꽃다발도 주고 그동안 고생했다고 축하해줘요. 30분 정도 퇴임했는데 너무 간단히 너무 빨리 끝나고 감사패 하나도 없어 기분이 안 좋다고 하는데 덕선이가 다시 와서 삼 형제가 감사패 문구를 적어요.

늦은 밤 사천에서 올라온 정환이가 엄마를 보는데 거실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아요. 집에 있는 가족사진들이 다 뒤집어져 있자 바로 해놓다가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해요. 보니 결혼할 당시 돈이 없어 결혼식을 못한 미란이와 성균이 자신들의 얼굴만 다른 사람들 결혼사진에 갖다 붙인 거였어요. 저도 저 장면 보고 좀 많이 슬펐어요

3. 한 푸는 미란과 동일

동룡이 정환이한테 전화해 오늘 취소됐다고 치타 여사님 생신이니 7시에 동네 사람들 다 오라고 하죠. 택이네와 동일네 덕선이와 친구들, 기원 사람들, 동룡이 아빠와 엄마도 오죠.

정환이는 아빠를 몰래 불러 방으로 데려가요. 종업원이 일부러 미란한테 깍두기를 흘리고 옷 있으니 갈아입으라고 데려가요. 정봉이가 화동 하기로 하고 정환이가 엄마한테 부케 주기로 해요. 일화가 미란을 데리고 나오고 웨딩 음악을 틀자 김성균이 멋진 턱시도를 입고 나오는데 저도 저 장면에선 눈물이 났어요. 그동안의 감정이 북받쳐올라 미란이 폭풍 오열을 하고 쭉 걸어가는데 좋았어요. 3단 케이크에 있는 초를 불고 웨딩사진과 가족사진을 찍는데 소원 풀이한 거 같아 너무 좋았어요. 정환이보고 고맙다고 하면서도 울자 덕선이가 아빠한테 감사패를 줘요.

26년간 한일은행에 기여해주신, 성동일 과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더 이상 성동일 과장님이란 이름으로 불릴 순 없겠지만, 변함없는 건, 성동일은 이일화의 남편이자, 성보라, 성덕선, 성노을 3남매의 자랑스러운 아빠입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염병과 니기럴게 입니다. 우리 아빠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만년 대리와 빚보증입니다. 우리 아빠가 제일 잘하는 건, 쓸데없는 물건 사기 우리에게 뽀뽀하기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양념 꼬막과 소주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빠가 제일 사랑하는 건 바로 우리 가족입니다. 아빠의 딸로서, 그리고 아들로서,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해서, 좋아하시는 술 한 잔 함께 마셔드리지 못해서, 먼저 안아드리지 못해서, 사랑한다 말하지 못해서 그리고 아빠라는 그 이름의 무게를 헤아리지 못해서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그럼에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보라에게 존경하는 아빠, 덕선에게 친구 같은 아빠, 그리고 노을에겐 든든한 아빠가 되어주셨기에 그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패를 드립니다. 1994년 11월 5일 자식 일동이라고 하는데 저도 여기서 눈물을 많이 흘렸어요.

국화꽃도 한철이고 꽃도 열흘 피는 꽃 없다고 인생이 가는 것처럼 자신은 지지만 자식들 열매는 잘 맺었다고 그래도 흐뭇해하죠. 자식농사 참 지었다고 둘 다 좋아하는데 인생 알 수 없듯이 누가 또 속을 썩일지는 모르죠. 그래도 이런 부모 마음에 자식들이 고맙다고 응답할 거라는데 그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동룡이 엄마는 다시 일한다고 그동안 누구 엄마로 불리는 게 싫어 가출했다고 하죠. 내 이름은 조수향이라고 하는데 다른 엄마들 다 그랬어요. 손주가 너무 귀여운데 여자이기도 하지만 한 인간이라는 사실이 더 맞았어요. 그 때 보라가 단감을 사 오는데 왼쪽에 반지 낀 모습과 선우가 붕어빠 사 오는데 같은 반지 낀 걸 보고 일화와 선영이 표정이 심각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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