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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울산 오리 맛집 '김이장 오리마을'

by 수호천사1009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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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리회전구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주에 어머님, 형님과 저와 신랑이 함께 먹은 오리 고기 집을 소개하려고 해요. 먼저 어버이날 겸 미리 사둔 카네이션을 들고 어머님댁에 방문했어요. 꽃이 너무 예쁘다며 좋아하시는 어머님을 보니 제가 다 기쁘더라고요. 그리고 저번에 어머님이 가봤는데 너무 맛있었다며 이번엔 우리들도 맛 보여주고 싶다고 이 집을 꼭 같이 가보자고 해서 저희는 다 같이 오리 고기 집으로 향했어요.

여기 김이장 오리마을의 위치는 울산 북구 명촌 23길 12 1층입니다. 전화번호는 052-288-5279 입니다.

저희는 바로 앞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어요. 미리 예약을 하고 갔던 터라 반찬들이 다 나와있더라고요.

여기는 오리를 회전시켜서 먹는 게 좀 신선했어요. 그동안 저는 오리불고기나 훈제오리 그런 식으로만 먹어봤지 이렇게 꼬지에 끼워진 오리는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다 같은지 남자 사장님이 그 일로 많이 힘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익숙하지 않은 음식이다 보니 처음에 사람들이 다 거부감에 예약을 해놓고는 오리불고기가 없다는 이유로 다 나가버렸다고 하더라고요. 예전에 삼계탕 집을 하려다가 마지막에 이 회전오리를 보고는 마음이 뺏겨 그 길로 오리회전구이집을 차리셨다고 해요. 저는 이 점이 참 맘에 들었어요.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자신만을 믿고 뚝심 있게 지켜나가고 이어간다는 점이 저는 참 좋았어요. 다음에도 가족들과 같이 가서 먹어보고 싶은 집이에요.

맨 먼저 불판을 보면 이렇습니다. 어머님 빼고 다 이런 불판은 처음 보고 조금 있으면 불이 들어옵니다.

오리고기를 시키면 요렇게 나오는데 고기가 다 신선하고 맛깔나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처음인 우리들을 위해 사장님이 처음엔 시범을 보여주셨어요. 먼저 저 앞쪽에 보이는 구멍에 잘 맞춰 끼운 후 손잡이를 구멍에 맞게 살포시 내려놓으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좀 익었다 싶으면 왼쪽에 보이는 버튼을 움직이면 꼬치가 올라온다고 해요.

이 날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홀에는 저희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사장님의 관심을 듬뿍 받으며 중간중간 고기상태도 봐주시며 오리고기는 다른 고기와 다르게 오래 익히면 질겨진다고 보고 약간 덜 익은 거 같았을 때 먹는 게 최상의 맛이라고 하더라고요. 

환풍구도 있는데 여러분 뜨겁습니다. 손 조심하셔야 해요. 그리고 저런 색깔이 나오면 양쪽 철판에 위로 나온 부분에 꼬지를 끼우고 오리를 발라내면 됩니다. 저렇게 처음엔 불 쪽에 놔두고 좀 더 익으면 젤 끝쪽으로 옮기시라고 하더라고요.

제 신랑이 꼬지 상태도 보며 살도 발라내며 양쪽으로 굽는다고 고생했어요. 손을 이리저리 옮기기 불편하니까 나중엔 자기 쪽에 있는 판에서 고기를 다 빼내고 난 뒤 저희 불판으로 옮기는 게 더 편하다고 하더라고요.

저희가 제일 처음에 구운 오리고기예요. 조금 덜 익은 거 같지만 먹어보면 진짜 최고입니다. 사장님 말씀대로 처음엔 소금에 찍어먹어 보고 그 다음엔 젓갈이며 쌈장이며 각자 입맛에 맞게 찍어먹으면 됩니다.

2. 오리고기 먹방

마늘도 굽고 오리 꼬지는 계속해서 불판에 넣어줍니다. 제 신랑이 맛있게 굽는 동안 저희는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이 집만의 비법인 요 깻잎에 쌈무가 있는 이 반찬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다른 집에는 없는 이 반찬이 오리고기랑도 너무 찰떡으로 어울리고 그래서 이 깻잎만 몇 번이고 재주문해서 먹었어요.

저도 깻잎에 오리와 마늘 양파를 넣고 엄청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안 사실인데 처음 받았던 깻잎을 제가 다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제 신랑은 맛도 못 봤다며... 고기 굽는다고 고생했어. 사랑해 자기~^^

그렇게 제 신랑이 오리 굽는데 사장님도 한 번씩 와서 구워주시며 팁을 알려주는데 제 신랑도 어느샌가 손에 익어서 나중엔 아주 잘 굽더라고요. 그걸 보고 사장님이 다음번에 오면 안 가르쳐도 되겠다며 고기를 이제는 아주 잘 굽는다고 인정받았어요. 신랑 아주 멋져~!!^^ 

그렇게 계속해서 오리를 굽고 먹어줍니다.

3. 비빔냉면과 오리날개

이제 거의 다 끝나갈 무렵 마지막으로 오리 날개를 구워주고 저희는 비빔냉면 2그릇을 시켰어요.

요 비빔냉면도 너무 맛있더라고요. 식초와 겨자를 같이 넣은 소스통을 주시는데 한 번만 뿌리면 되니 편했어요. 그렇지만 저희 어머님은 식초를 엄청 좋아하시는 분이라 식초를 조금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 입맛에 맞게 더 넣어서 먹으시면 됩니다.

제 신랑이 맛있게 비벼줘서 요 비빔냉면도 한 그릇 맛있게 먹었어요. 조금 매콤하긴 한데 맛있고 땡기는 매운맛이라 계속 들어가더라고요. 비빔냉면을 먹으며 남아있는 고기와 날개도 뜯어먹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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