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번 주말에 다녀온 무봤나 촌닭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먼저 저와 제 신랑은 주전십리 벚꽃누리길을 걸으며 벚꽃을 구경한 뒤 테마식물원에도 잠깐 들렀어요. 그리고 저희는 근처 주전 몽돌해변으로 갔어요.
1. 주전 몽돌 해변
이 날 비가 조금씩 오고 날이 흐려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래도 텐트 치고 있는 사람이 간간이 보였어요.
저희도 내려가 바다도 보며 걸었어요. 주말에 제 신랑이랑 이렇게 단둘이 오붓하게 데이트하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멋진 텐트도 보이고 저희는 계속 걸어갔어요.
파도가 왔다가 다시 쓸려갔다가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여기서 한참을 바라봤어요.
저랑 제 신랑도 오랜만에 온 주전 바닷가에서 한 번 찍고 제 신랑은 요렇게 모래바닥에 신발자국을 남기며 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항상 그렇듯이 큰 파도가 밀려와 신발을 다 젖을뻔했어요. 그 순간을 찍어놓은 사진이 있는데 너무 웃겨 같이 한참을 웃었어요.
저 멀리 있는 큰 바위까지 갔다가 구경을 하고는 저희는 다시 돌아왔어요.
여기 몽돌해변은 제가 여름에 자주 가는 곳이에요. 일산지보다 조금 덜 북적거리고 그리고 여기는 모래가 아니라 동글동글한 돌멩이라 바닷속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처치가 간단해 더 좋더라고요.
2. 울산 무봤나 촌닭 삼산점
그리고 저희는 차로 돌아와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하던 중 제 신랑이 오늘은 무봤나 촌닭을 꼭 먹고 싶다는 거예요. 그래서 찾아보니 울산에 저렇게 3군데가 있다고 뜨는 거예요. 그래서 제 신랑은 삼산은 주차하기 힘들 거 같아 북구 호계점으로 갔어요. 정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달리고 달려갔는데 그 장소에 도착해서 보니 촌닭집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저와 제 신랑 둘 다 얼이 빠져서 그럼 성남점으로 가기로 했어요. 그래도 혹시 몰라 제가 성남점에 전화를 해보니 신호가 가는 거예요. 그래서 영업하는 줄 알고 바로 끊었는데 그래도 뭔가 찜찜한 거예요. 제가 더 알아보고 다시 전화해 보니 역시나 전화를 안 받는 거예요. 이제서야 저기에 뜬 예약 주문 배달이 삼산점에만 있는 게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결국 삼산으로 갔답니다.
북구 호계점에서 잠깐 다른 메뉴를 먹을까도 했지만 여기까지 온 마당에 오늘은 꼭 촌닭을 먹고 싶어 오기로 간 것도 있어요.
드디어 주차를 하고 무봤나 촌닭으로 갔어요. 힘들게 여기저기 헤매다 가서 그런지 저 간판이 오늘따라 더 반갑더라고요. 저희 대학 때는 엄청 자주 가던 곳인데 어느새 다 사라지고 울산에 한 군데만 남았다는 사실이 조금 슬펐어요.
이렇게 저희는 안으로 들어가 메뉴판을 봤어요. 치즈새우촌닭이란 새로운 메뉴도 보이는데 저희는 순살고추장바베큐에 밥에 치즈추가, 라면사리, 콜라를 주문했어요.
주문하자마자 요렇게 무와 양배추 샐러드가 나와요. 먹고 모자라면 셀프코너에 있어 먹고 싶은 만큼 가져와서 먹으면 돼요.
저희 말고 다른 테이블에도 사람이 꽤 있더라고요.
기다리는 동안 사진도 찍으며 샐러드도 먹고 얘기도 나눴어요.
저 양 보이시나요? 몇 달 전 부산점에도 갔지만 거기랑은 다르게 엄청 푸짐하게 많이 주더라고요. 저희가 라면사리를 더 추가하긴 했지만 밥 양도 그렇고 확실히 부산점보단 사장님 인심이 아주 많이 넉넉해서 좋더라고요.
저희가 먹고 있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도 양이 많은지 포장을 해가더라고요. 저희 신랑은 원래 눈앞에 있는 음식은 거의 다 먹으려고 하는 편인데 이번엔 진짜 다 못 먹겠다는 거예요. 그래서 저희도 포장을 해서 다음날 같이 맛있게 먹었어요.
3. 추억의 음식점
사장님이 오셔서 음식 맛은 어떤지 물어보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울산엔 여기 삼산점만 남았고 다른 곳은 생긴 지 6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장님도 힘들지만 주위에서 없어지면 안 된다는 말을 듣고 혼자서 요리도 하며 서빙도 하고 가능하면 반찬은 셀프로 돌린다고 하더라고요.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더 자주 가고 주위에도 알려야겠더라고요. 이런 추억의 음식점은 계속해서 영업을 했으면 좋겠어요. 사장님과 인생 얘기를 하며 남은 음식도 들고 나오는데 관람차가 너무 예뻐 한번 찍어봤어요.
오늘은 주전몽돌해변과 울산 삼산에 한 군데 남은 무봤나 촌닭에 대해서 알려드렸어요. 여러분들도 주말에 가족과 연인과 함께 나들이 나가서 바다도 보며 삼산에 있는 무봤나 촌닭에도 가서 맛있게 먹고 왔으면 좋겠어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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