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승준과 만난 세리와 정혁
정혁이 구승준을 잡고 포박하며 영국 시민권자고 비즈니스로 왔다는 사실을 알아요. 구승준이 누구냐니까 세리가 정혁을 자기 보디가드라고 소개해요. 구승준이 세리한테 저녁 7시에 커피숍에서 보자고 하고는 바쁘다며 급히 가버려요. 커피 마시며 정혁이 세리한테 누구냐고 묻자 재벌들은 하나하나 다 경쟁이고 오빠들이 자기 꺼 안 뺏기려고 나를 저 사람한테 결혼시켜서 출가가 아니라 아예 출국 시킬려고 했다고 지금 자기가 사라진 걸 알고 설레고 있을 거라고 하니 정혁이 아니라고 가족이니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다정한 말을 해줘요.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을 서단의 친구가 보고 단이한테 일러줘요. 미용실에서 머리하던 단이는 알고 있는 척 했지만 놀라고 엄마한테 오늘 밤 정혁네 부모님이랑 평양호텔 7시에 같이 밥 먹자고 해요. 단이가 호텔로 가서 친분을 이용해 둘의 방을 알아내고 방 앞에 있자 둘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정혁한테 너도 곤란하게 만들 거라고 양가 부모님들과 식사하기로 했다고 해요. 구승준은 세형이 보낸 사람들한테 잡혀 자기가 죽으면 돈의 행방 역시 아무도 모르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치며 세리의 안부와 행방을 조건으로 내걸며 자기가 사기 친 돈의 절반만 돌려주는 것으로 협상하자고 해요. 옥상에서 생각 정리 중인 단이를 보고 관심 있는 남자 때문에 힘들어하면 그 남자는 멀어진다고 자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자 안 좋아하니 그냥 무시하라고 하죠. 사람과 돈과의 관계도 초기 포지션이 중요하다고 돈도 적당히 무시를 해주고 막 대해줘야 붙지 너무 목메고 쫓아다니고 아쉬워하면 평생 도망만 다닌다고 명언을 남겨요.
2. 결혼날짜 잡은 정혁과 단이
저녁에 양가 부모님들 다 모여서 식사하는데 결혼식은 내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하기로 하고 오장 육기는 해야 한다며 오장에는 찬장, 이불장, 옷장, 신발장, 책장이 있고 육기에는 냉동기, 세탁기, 녹음기, 전화기, 사진기, 선풍기가 있어요. 결혼 날짜도 다 잡고 화장실에 간 단이가 세리한테 방금 결혼식 날 잡았다며 웃으며 선빵 날리는데 그런건 내 전공인데 평생 예쁘다가 하필 이럴 때 촌년 같은 모습에 세리는 안타까워하고 있어요. 승준은 세형한테 세리 사진도 보내고 대화도 들려줘요. 세리와 정혁이 치킨 집에 가서 맥주를 마시는데 첫눈이 오고 이럴 때 서울은 썸 타는 남녀가 만나서 교통마비 된다고 그리고 첫 눈 같이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곧 돌아가는데 생각이 많다고 하죠. 좋아하는 마음이 커져서 집으로 가야한다는 것도 알지만 리정혁이 점점 더 좋아지니까 떠나고 싶진 않고 그렇지만 가야 하고 저 같아도 머릿속이 복잡할 거 같아요.
3. 총 맞은 리정혁
세리는 동네 아줌마들한테도 이별 준비를 하고 표치수와 다 같이 소풍을 가기로 해요. 돼지를 들고 왔는데 눈 마주친 애는 못 먹는다고 그래서 다들 생선을 잡고 서로에 대한 편지를 쓰고 읽는데 너무 웃겼어요. 표치수가 처음 만난 날 총 쏴도 죽지 않고 이노무 애미나이는 뭐든 지 맘대로 제멋대로 욕 해도 듣지 않는다는 둥 말하는데 그래도 마지막은 걱정과 다치지 말고 잘 가서 잘 살라는 말이 뭉클했어요. 같은 민족인데 어쩌다 이렇게 선 하나 그어서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어놓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38선 앞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실이 너무 슬펐어요. 전화 한통 편지 한 통 할 수 없다는 게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거 같아요. 같은 나라였는데 우리 잘못이라면 힘이 없었다.. 큰 나라들 힘 있는 나라들이 자기 멋대로 주무르고 선 그어서 땅따먹기 하는동안 그 땅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이게 뭔지도 모르고 가족과 생이별 하고 죽어서도 갈 수 없는 땅이 되어버린 사실이 너무 슬픈데 이제는 통일이 돼서 자유롭게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리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1990)을 부르는데 정혁이도 와서 그 노래를 들어요. 세형과 아내는 오과장한테 돈을 주며 세리 북한에서 쭉 살게 하라고 시키고 구승준도 조철강 만나서 세리 못 떠나가게 막아달라고 해요. 세리는 광범이가 운전해서 가고 정혁이 몰래 오토바이에 온갖 총들을 싣고 따라가 세리를 구하기 위해 총도 쏘고 오토바이도 내던지고 그러다 총에 맞고 세리는 슬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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