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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자 언니 부자 특강 <투표하고 연애하라>

by 수호천사1009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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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구를 뽑아야 내가 부자가 될까

경기가 침체되거나 경제위기가 오면 정부는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한다. 그러다 돈을 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돈을 서서히 거둬들인다. 이것이 바로 출구 전략이다. 그런데 돈을 거둬들인다는 것은 지금까지 푼돈을 단번에 회수하는 게 아니라 돈풀기를 서서히 줄이는 것을 뜻한다.

출구전략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곧 여름이 올 것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구 전략을 잘못된 시기에 쓰면 일본 처럼 잃어버린 10년이 올 수도 있고, 미국처럼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

 

그래서 정권을 누가 쥐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상황은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누가 대통령이 되건 나랑 무슨 상관? 어차피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거기서 거기니 누굴 뽑아도 내 인생이 달라질 리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경제는 떼려야 뗄 수가 없다. 무조건 투표를 잘해야 한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시장, 구청장 등이 되는가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그러니 그 사람이 내거는 정책이 뭔지, 과거에 찬성하거나 반대했던 법안들은 무엇인지, 지금까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나 대신 내 생각을 정책에 반영해 줄 수 있는 사람이고 나랑 뜻이 같은 사람이라면 내 소중한 표를 보내 지지를 표하는 것이 선거다.

선거하는 날 놀러 가는 것은 좋은데 투표는 하고 가라. 투표는 하는데 아무나 찍으면 내 소중한 표가 아까우니 제대로 알아보고 찍자. 누가 정권을 쥐느냐는 우리나라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내 인생에도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좀 더 나가서, 누가 정치를 하면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을지도 생각하고 투표를 한다면 정말 뇌가 섹시한 여자가 될 것이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 그것 역시 부자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2. 부자될 여자, 우리는 멋진 여자

부자 되는 라이프스타일에는 연애 잘하기도 포함된다. 연애는 우리 여자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니까. 여자의 인생에 가장 큰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 결혼과 연애다. 그럴수록 내가 중심을 잡고 내 인생 위에 두 발을 굳건히 딛고 있어야 한다. 나 말고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 남자도, 친한 친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인연이면 곁에 와서 같이 걷다가 인연이 아니면 어느 순간 떠나가고, 또다시 다른 인연이 나타나면 같이 걷는 것이 인생이다. 어떤 사람에게든 업혀 가려고 하는 순간 내 인생의 주도권은 남에게 뺏기게 된다. 그게 나쁜 남자라면 결과는 더욱 처참하다.

만나고 나서 돈 얘기를 꺼내는 남자는 절대로 더 만나지 마라. 이건 불변의 진리다. 친구끼리도 돈 얘기를 꺼내는 게 껄끄럽고 힘든데 연인 사이에 돈 얘기를 꺼내다니. 그 남자의 의도를 의심 해볼 여지가 충분히 있다. 자꾸 선물을 해달라고 하거나 뭘 사달라고 하는 남자도 마찬가지다. 정말 사랑한다면, 먼저 무엇인가를 해달라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이 먼저 해주지.

내가 판단하기 어려우면 어른이나 친구와 의논해라. 내 남자 친구 문제니까 스스로 판단해야 할 것 같고, 또 부끄럽기도 해서 그냥 혼자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돈 얘기가 나오는 순간, 일단 브레이크를 걸고 나를 아끼는 지인들과 의논해라, 사랑이라는 감정 때문에 나는 현실을 직시할 수 없는 상태니까.

내가 돈을 빌려주지 않으면 저 사람이 서운해하다가 결국 나를 떠날까 봐 두려운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여자는 결혼도 연애도 아쉬울 게 없고, 급할 게 없다. 그래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나처럼 멋진 여자를 어디 가서 또 만나겠어?' 라는 자신감이 있으면, 그 사람이 나를 떠날까 봐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설령 떠난다 해도 나는 언제든 또 다른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상대방이 돈 이야기를 꺼냈을 때 내심 꺼림칙함에도 불구하고 돈을 빌려주는 우는 범하지 않게 된다.

결국 연애를 잘하려면 내가 잘나면 된다. 내가 내 인생에 대해 계획을 뚜렷이 가지고 있고, 경제적으로도 나 하나는 충분히 건사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면, 굳이 능력 있는 남자를 만나서 결혼 하고 기대려는 생각을 안 하게 된다. 그러니 연애도 잘할 수밖에. 남자들은 이 여자가 마음에 들면 일단 만나본다. 만나다 보니 이 여자, 말도 잘 통하고 사람을 편하게 해 주고 참 매력 있다 생각 되면 좀 더 길게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이런 여자라면 결혼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때 결혼하자고 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소개팅에 나가서 마음에 드는 그 남자가 애프터 신청을 하는 순간, 이미 그 남자랑 결혼하고 아이도 낳는다. 몇 명 낳을지도 마음속으로 다 정해놨다. 이 남자에게 내가 결혼 하기 좋은 여자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해 온갖 조신한 척을 다하고 남자네 직장으로 성심성의껏 도시락도 싸다 바친다.

제발 그러지 말자. 우리는 부자의 길을 가고 있는 멋진 여자들 이다.

연애 잘하고, 투표 잘하고, 현명하게 소비하고, 제발 자존감을 높이고, 생활 자체가 돈이 되게 해라. 특히 수시로 로드맵을 그려라. 돈을 얼마 모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라이프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부자 되는 법, 마지막 요점 정리!

서울대 가려면 서울대 가겠다는 목표가 있어야 하듯이, 부자가 되려면 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 종잣돈을 모은다. 종잣돈 1억 원을 모으는 방법은 이렇다. 우선 내 수입과 지출, 자산 등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비 책정을 해서 얼마나 저축을 할지 정한다.

그런 다음 생활비, 비상금, 재테크 용으로 통장을 분리하고 신용카드를 없애고 가계부를 쓰며 지출을 통제한다.

지출을 통제하는 것은 돈을 아껴 저축을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저축은 습관을 들여야 가능한 일. 그래서 저금통 만들어 동전 모으기, 매주 천 원씩 1년간 저축 금액을 늘려가는 '52주 챌린지', 사흘 동안 돈을 모으고 힘들면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는 '작심삼일 돈 모으기', 1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700만 원 식으로 목표를 세분화해 돈을 모으는 '1,3,5,7 전략'을 실천 한다. 돈 모으는 재미와 습관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해서 종잣돈 1억 원을 모았다면, 이제 투자를 해서 돈이 나 대신 일을 해 돈을 벌어오게 만든다. 어디에 투자를 하느냐, 어떤 금융 상품에 가입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경기변동을 이해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늘 경제 뉴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금융 공부도 필요하다. 부자들의 돈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체크한다.

투자를 할 때는 동업한다는 생각으로, 장기적으로 한다. 펀드를 하더라도 자동이체 걸어놓고 신경을 꺼놓고 있을 게 아니라, 때를 봐서 매수하고 매도한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는 원칙을 잊지 않는다.

라이프스타일도 부자의 삶에서 배울 것들을 찾아 실천하며 바꿔나간다. 후천적으로 부자 DNA를 만드는 것이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수시로 로드맵을 그려보며 로드맵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절약, 부수입, 연봉 높이기, 투자 등 연 15퍼센트의 수익이 나게끔 생활한다. 또 돈은 아끼되쓸 때는 전략적으로 쓰고, 필요 없는 것들은 가차 없이 버리며 심플하게 산다. 남의 시선에 좌우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주도하는 삶을 위해 자존감을 높이고, 투표를 잘하고 연애를 잘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부자 안 되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3. 재테크 선배 미연 씨의

라이프스타일 엿보기

S전자 입사 5년차인 스물여덟 살 미연 씨. 3년째 부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스물세 살에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은 있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는 상태였어요. 그러다 우연히 재무상담을 받고 포트폴리오를 짠 다음 재테크를 시작했어요. 재테크를 시작한 것.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이었죠.

그때가 3년 전, 스물다섯 살 때였어요. 내가 한 달에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그러면 몇 년 후까지 얼마를 모을 수 있는지를 파악했어요.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한 액션 플랜을 만들었죠. 통장도 너무 많이 분리되어 있었는데 그것도 정리하고, 불필요한 보험도 해지했어요.

그런 다음 투자를 시작했어요. 모아둔 돈이 3천만 원이었는데, 왠지 두려워서 다는 못하고 적립식 펀드에 천만 원을 투자했어요. 아무것도 모를 때라 조언에 따라 했죠. 매수가 뭔지 매입이 뭔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 쉬운 말인데 그런 말도 어렵게 느껴질 때였어요. 오죽하면 7 퍼센트도 아니고 7만 원이 내렸는데 너무 걱정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조정의 시기니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언을 듣고서 안심할 수 있었지만요. 정말로 -10퍼센트 이상은 내려가지 않았고, 결국은 모두 이익이 났어요.

그렇게 투자를 시작하니 신문에서 주식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이 가는 거예요. 경제 기사도 보게 되고요, 돈을 절약하는 방법, 돈을 모으는 방법에도 관심이 생기고, 부자언니 카페에도 매일 들어가게 됐어요 커뮤니티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 부자라는 목표를 잊지 않도록 늘 일깨워줘요. 혼자라면 중간에 포기했을지도 몰라요, 돈을 모은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크게 사치는 안 해도, 사고 싶은 게 있으면 일단 사고 보는 사람이 저 였어요. 그런데 내가 한 달에 얼마를 저축해야 하고 얼마 이상은 쓰면 안 된다고 정해놓으니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이게 나한테 꼭 필요한 걸까?'. '꼭 지금 사야 하는 걸까?'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몇 번을 고민했죠. 그런데 그렇게 사고 싶은 걸 계속 참으면 힘들거든요. 그래서 한 번씩은 해소해 줬어요. 가령 '52주 챌린지'를 시작하면서 '내가 이 돈을 모으면 그 가운데 일부는 사고 싶은 걸 사야지'라고 마음먹고, 52주 챌린지에 성공했을 때 그동안 갖고 싶은 것들을 샀어요.

저는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해요. 충동구매하는 습관도 버렸고요, 지금 못사면 다음에 사면 된다고 생각해요. 왜 지금 안사면 못 살 것 같아서 충동구매를 하게 되잖아요.

명품에 대한 관심도 없어졌어요. 직장 분위기상 명품 백에 세련되고 예쁜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아요. 처음에는 부러웠죠. 위화감도 느끼고, 나도 명품 백을 사야 할 것만 같은 압박감도 생기고, 하지만 지금은 마인드가 바뀌어서 사고 싶지가 않아요. 그녀들이 비싼 가방 사고 옷 살 때 제 돈은 불어나고 있으니까요. 사실 전에는 '서른 살 때 BMW를 타 는 여자가 되자'가 제 목표였는데, 지금은 돈이 있어도 차를 사지 않죠. 액션플랜대로 실천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에요. 친구들은 그러죠. 네가 대기업에 다니고 연봉이 높으니 그만큼 돈을 모았지, 자기들은 저축할 여력이 없다고요. 하지만 연봉이 적다고 돈을 모을 수 없는 것도, 많다고 쉽게 모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건 마인드의 문제예요. 얼마나 목표가 분명하고 얼마나 성실하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이에요.

3년째 저는 매달 로드맵을 새로 그려요, 로드맵 정말 많이 봤어요. 회사 다니는 게 힘들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내 로드맵을 보면서 몇 살 때까지는 얼마만큼의 수입이 있어야 하니 열심히 회사를 다녀야겠다 생각하며 힘든 걸 이겨나갔죠.

덕분에 2012년에 3천만 원이던 돈이 2015년인 지금은 1억 4천만원으로 불어났어요. 정해놓은 생활비 내에서만 돈을 쓰고, 경제신문 재미있게 읽고, 월급의 3분의 1은 투자를 해요. 여전히 조언에 따라서, 또 그동안 길러진 안목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과 중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평균 35퍼센트의 수익을 봤어요. 경동가스는 68퍼센트, 성신양회는 146퍼센트의 수익을 실현했고요. 이제는 몇 만 원 내렸다고 발을 동동 구르지도 않고, 길게 보고 투자를 해요.

지금까지 로드맵대로 되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로드맵대로 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재테크를 하죠.

지금은 뭔가 중심이 딱 잡힌 느낌이에요. 목표가 나를 이탈하지 않게 잡아주는 것 같아요, 스프링처럼, 한 번 튀어나가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다고나 할까요.

얼마 전엔 승진도 했어요. 요새 좋은 일이 많이 생기네요, 마음도 넓어진 것 같아요. 전에는 나 혼자만 돈 모으는 법을 알고 싶었는데 지금은 다 같이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신기한 게. 그저 재테크를 시작했을 뿐인데 인생이 달라진 느낌이에요. 내면도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것 같아요."

 

에필로그

남자는 얼굴, 여자는 능력이다

부자가 되는 길은 부자를 만나는 길뿐이라는 생각은 이제 버렸으리라고 언니는 믿는다. 그 돈 많고 인간성까지 좋고, 내가 어떤 악조건에 처해 있더라도 사랑해 주고, 부모님의 결사적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해버리는 실장님이나 본부장님들은 현실에 없다. 그래도 속마음 깊은 곳에서는, 빛나는 미모만 있으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백마 탄 왕자님들은 더 이상 신데렐라에게 관심이 없으시다. 그들도 황금마차 탄 공주님에게 관심이 있다.

여자들만 여우가 아니다. 과거, 소개팅 나가기 전에 남자들이 제일 먼저 묻는 말은 "예뻐?"였다. 요새는 "뭐 하는 여자야?"에서 한번 걸러지고, 그다음에 "예뻐?"다. 남자들도 먹고살기 힘들다.

세상은 점점 더 살기 힘들어져간다. 부자들 역시 자신의 부를 계속 지키기 위해 엄청나게 현실적으로 고민한다. 뼛속까지 철저하게 현실적이지 않은 사람들은 부자가 될 수 없었을 것이고, 그 DNA를 물려받은 부자 왕자님들 역시 다르지 않다.

세상엔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나니까 만날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을 했는데 만약 남편이 바람피우고 난 그 꼴은 못 보겠고 그래서 이혼하면, 그게 뭐야.

정 부자 남자를 포기할 수 없다면, 내가 부자가 되면 된다. 남자는 내 인생을 바꿔주지 않는다. 하지만 내 인생이 바뀌면 남자도 바뀐다.

남자가 내 인생을 바꿔주지 않는데, 남자에게 연연할 필요 없다. 남자한테 차였다고 울고불고 신파 찍을 것 없고, 그 남자가 나를 안 좋아한다고 상처받을 필요도 없다. 나 좋다는 멀쩡한 남자를 능력 없다고 차버리면서 능력 있는 그 남자는 왜 꼭 나를 좋아해야 하나.

사랑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 함께한 시간, 들인 정성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그게 뭐든 원하는 걸 못 얻었기 때문인 거다. 그 동안 행복했으니 된 거고 외롭지 않았으니 된 거다. 힘든 연애였다면 불행 끝이라 된 거다.

진짜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 자신을 채우고 내 능력을 높이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 거기서 자신감이 나온다. 내가 자신 있으면 내 남자는 대신 빚 갚아달라고 하는 남자만 아니면 된다. 뭐니 뭐니 해도 남자는 얼굴, 여자는 능력이다.

그러니 남자에게 쏟는 에너지를 줄이고 능력을 키우는 데 온 힘을 기울여라. 부자 되는 데 집중해라. 물론 긴 여정이겠지만, 끝까지 버텨야 한다.

"성공하기 위해서 될 때까지 버텼어요. 계속 하다보니까 결국 이렇게 되었네요. 물론 이왕 버틸 거면 나날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버티는 게 가장 좋습니다."

감각 좋은 패션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최범석 씨, 그의 말대로 성공의 비결은 그냥 버티기, 기왕이면 현명하게 버티기다. 요식업의 대부 백종원 씨도 같은 맥락의 얘기를 했다.

"요식업을 시작하면 대부분 가장 자신 있는 음식 하나를 정해서 하게 됩니다. 음식이 맛있으면 처음에는 사람들로 붐비죠. 그러다가 서서히 손님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매일 똑같은 걸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

매출이 줄기 시작하니 신 메뉴를 늘려갑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견디지 못해 결국 문을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새마을식당도 적자가 오래 지속되니까 부하 직원들이 조언을 하더군요. 실패를 인정하고 철수해야 한다고. 만약 그때 접었다면 요식업의 대부라는 별명을 못 얻었겠죠?"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잘할 수 있는 직업을 택했을지라도, 시련의 시기는 찾아오게 마련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이 시기를 잘 버텨낸다. 그래서 성공하는 사람은 적고, 부자는 극소수다.

15년에서 20년을 바라보고 가라. 그러나 이 지루하고 고단한 시간에 로드맵은 북극성처럼 빛나며 당신의 길을 비춰줄 것이다. 빨리 가고 싶어도 결국 내가 돈을 담을 그릇이 안 되어 있다면 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를 떠나간다. 그래서 부자도 재수, 삼수가 있는 거다. 부자 DNA를 타고나지 않았다면 내 살을 찢고 늘려 오랜 시간 동안 부자 DNA를 만들어야만 한다.

투자도 길게 봐야 한다. 진득하게 기다리고, 움직일 때는 현명 하게 해라.

그렇게 성공해서 능력 있고 멋진 여자가 되는 거다.

언니는 오늘도 소망한다. 이 책을 읽은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어 꼭 언니의 희망의 증거가 되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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