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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부자 언니 부자 특강 <자존감을 높여라>

by 수호천사1009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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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존감을 높여라

남은 있는데 나는 어디에

Z양의 삶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남이다. 그녀에게는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보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삶을 살고, 내 통장 잔고가 얼마인지보다 남들 눈에 오늘 내가 들고 나간 가방이 어떻게 보일까 가 주요 관심사다.

대학교에 진학할 때도 남들이 모르는 지방대 좋은 과보다 과는 상관없이 인 서울 대학교에 갔고 회사도 이름 위주로 지원했다. 발전 가능성이 어떻건 처우가 높건 낮건 남들 눈에만 좋아 보이면 오케이였다.

Z양, 퇴근해 집에 가니 엄마가 같이 마트에 가자고 하신다. 취업하고 나서 가장 사고 싶었던 게 차였는데, 소형차를 사기에는 너무 위험한 것 같고 남들 시선도 의식이 되어서 적당하게 고른 것이 2,300만 원 정도의 하이브리드 차다. 차 할부 갚아나가느라 허리가 될 지경이지만, 그래도 차가 있으니 엄마가 필요로 하실 때 마트도 갈 수 있고, 바람 쐬고 싶을 때 서울 근교로 드라이브 겸 단거리 여행도 할 수 있어서 참 좋다.

마트에 갔더니 이것저것 골라 카트에 잔뜩 담으시는 엄마. 뭘 이렇게 많이 사시냐고 한마디를 했더니 엄마 친구 딸들은 매주 엄마랑 같이 마트에서 장도 봐주고 계산도 다 한다며 어찌나 잔소리를 하시는지,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약 오른 Z 양, 계산하려는 엄마 카드를 빼앗아 도로 넣게 하고 자기 카드로 결제한다. 하여간 엄마친구 딸들이 문제다.

몇 년 후, Z양은 교회 오빠와 결혼을 하기로 한다. 오빠는 전세로 시작하자고 하지만, Z양은 시집 잘 간 친구들 눈에 자신만 전세로 시작하는 것이 어떻게 보일까 싶어 오빠를 설득한다. 결국 오빠는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신혼집을 마련한다. 남편이 집을 해왔으니 Z양이 집안을 채워야 하는데, 모아둔 돈이 없어 남편 몰래 신용대출을 받는다.

아이가 태어나자 유모차부터 시작해 돈 들어가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하지만 하나밖에 없는 내 자식, 뒤쳐지게 키울 순없어 다른 집 아이들처럼 영어유치원에 보내고 사립 초등학교에 보내고, 그러다 보니 교육비로만 한 달에 100만 원이 넘게 들어 간다. 학부모 모임에 가보니 다들 외제차를 끌고 왔던데, 우리 차만 국산 중형차라 남편한테 차 바꾸자고 했다가 부부싸움만 크게 했다.

도대체 Z양의 인생에 '나'는 어디 있는 걸까? 남들 하는 건 다 해야 하고, 속은 어떻든 겉으로 그럴싸해 보이는 데 에너지를 쓰고, 남이 나를 어떻게 볼지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온 그녀. 주관도 없고 자존감도 없다. 단단한 자아 없이 남들 이목에 휩쓸려 사는 그녀가 과연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남들한테 잘나 보이기 위해서 겉치레를 하지만, 부자들은 오히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어 한다. 우리는 있어 보이고 싶어 하지만 부자들은 없어 보이고 싶어 한다. 내가 아는 돈 많은 사장님 말에 따르면 돈 많은 게 표시 나면 매일 사기꾼만 찾아온단다.

자신이 판단할 때 필요한 것이면 사고 그렇지 않으면 절대 사지 않는 것이 부자들이다.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든, 실속이 없으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부자들이다. 그들은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해서 사람들에게 과시하려 하지 않는다. 원하면 언제든 명품을 살 수 있는 돈이 있기 때문이다. 명품 향수는 못 사니 그 명품 브랜드에서 나온 향초라도 사서 나 명품 쓰는 여자란 걸 과시하고 싶은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자신감은 통장 잔고에서 나온다. 우리가 명품을 애호하는 것도 통장 잔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자신감은 남들 눈에 잘 보이기 위한 허영으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다.

2. 자존감이 높아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내가 가진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남이 가진 것에 관심이 훨씬 더 많다. 자꾸 남과 나를 비교하고, 남을 부러워한다. 그러니 자존감이 낮아진다. 그런 사람은 낮은 자존감을 채우려고 충동구매를 하거나 과소비를 하기 쉽다. 부자 되기 힘들다.

자존심은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자존감이다. 자존심은 남이 나를 존중해줬으면 하는 마음이고, 자존감은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존감 높은 사람을 만나기가 의외로 쉽지 않다. 사실 이게 다 엄마친구 딸들 때문이다. 뭘 그렇게 공부는 잘해가지고 만날 전교 1등 하고 서울대 가고 유학 가고 의사 되고 판사가 되는지.

얼굴도 모르는 엄마 친구 딸이랑 평생을 비교당하며 컸으니 자존감이 높을 리 없다. 나는 그런 애들에 비하면 한날 우주의 먼지 같은 존재처럼 느껴지고, 이렇게 상처받은 마음으로 자존심만 더 강해진다.

그런데 자존감이란 게 가만히 있는다고 저절로 높아지는 게 아니다. 뭔가를 해야 한다. 다행히 그 뭔가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제 가장 쉬운 그 방법을 두 가지 알려주겠다.

3. 자존감을 높이는 두 가지 습관


1) Thank you List 쓰기

첫 번째는 'Thank you' 하기다. 밑도 끝도 없이 뭘 고마워하라는 거냐고? 바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이다. 두 다리 멀쩡해서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것, 다리는 불편하지만 두 눈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볼 수 있는 것, 눈은 보이지 않아도 내 입으로 소리 내어 말 할 수 있는 것, 모두 감사한 일이다.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이 하도 많아서 하루에 열 가지씩 쓰고도 모자란다. 사랑하는 울 엄마가 이 세상에 있어 "엄마" 하고 부를 수 있다는 것, 일터가 있다는 것, 일하고 돌아와 편히 쉴 곳이 있다는 것, 글을 읽고 쓸 줄 안다는 것, 끼니 걱정이 아니라 다이어트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 얼마나 고마운가. 쓸데없이 남들이 갖고 있는 것에 관심 갖지 말고 내가 가진 것에 주목해라. 나는 무엇을 가지고 있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 하나씩 찾다 보면 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주변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적어도 한 달 동안은 매일 고마운 일을 써볼 것. 이것이 습관이 되면 시간이 갈수록 자존감 높은 여자로 바뀌어간다.

2) To Do List 작성하기

두 번째는 'To Do List' 작성이다. 매일 매일 해야 할 일을 적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아닌데도 우리는 만날 할 일을 미룬다. '미용실에 가야지' 말만 백 번 하고 몇 주가 그냥 지나간다. 친구도 '만나자' 말만 하고 1년이 그냥 간다. 부자들은 절대로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 그런 DNA가 있으니 그들은 부자가 되었고, 나는 없으니 이 모양이 꼴이라고? 우리도 만들면 된다. 그런 DNA.

잠들기 전 다이어리에 내일 할 일을 쭉 적어라. 이게 바로 To Do List다. 그리고 다음 날 하나씩 해나갈 때마다 줄을 그어 한일은 지운다(아침에 출근 후 To Do List를 적는 것이 더 좋으면 그때 해도 좋다). 다시 잠자기 전 다이어리를 꺼내서 내일 할 일 목록을 적는다. 그리고 또 다음 날 하나씩 할 때마다 지워나가면 된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성공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다. 아무리 작은 일이어도 내가 하기로 한 일을 미루지 않고 해냈다는 것, 그것은 성공이다. 이렇게 작은 성공을 매일 이루어가다 보면 서서히 자신감이 생기고, 나중에는 어렵고 큰일도 해낼 수 있다. 오늘 할 일을 언제나 내일로 미루던 내가. 오늘 할 일을 오늘 했다는 것만으로 무척 기분이 좋다. 스스로 막 칭찬해주고 싶다. 나 자신이 대견하고 멋지다고 생각되니 자존감도 당연히 높아진다.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는다. To Do List에 적힌 일들을 완수한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10년이 된다. 그렇게 To Do List는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나를 이끌어준다.

여기서 잠깐 언니 얘기를 하자면, 2005년 1월 자산관리 일을 시작하고 나서 지금까지 하루도 빠뜨리지 않는 것이 이 To Do List 쓰기다. 그렇게 바쁜데 언제 춤도 추고 사람도 만나고 책도 쓰고 강의도 하고 그 많은 일을 다 하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To Do List를 쓰면서 시간을 경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내일 할 일은 몇 시부터 몇 시까지 할 것인가 다이어리에 적어 놓고, 약속들도 일주일 전에 미리 다 잡아서 다이어리에 적어둔다. 목욕탕이나 미용실에 가는 스케줄도 적어둔다. 스케줄 하나가 취소되어 시간이 빌 때는 다이어리를 보고 만나야 할 사람들 리스트를 체크해서 다음 주 약속을 잡기도 하고, 어제 다 못한 일들도 한다. 처리해야 할 일이 없으면 그때는 스파에 가서 한 시간 쯤 휴식을 취하고 다시 회사로 돌아오기도 한다. 이렇게 시간을 쓰면 시간 없어서 못한다는 말은 핑계라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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