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상품이 아니다
인플레이션 다음엔 디플레이션, 그것은 필연
다시 이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인플레이션으로 시중에 돈이 넘치면 중앙은행은 더 이상 돈을 찍어내지 않기로 한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결국 이자를 갚을 수 없고, 파산할 수밖에 없다. 물론 수입이 적고 빚은 많고 금융 문맹인 사람들이 가장 큰 고통을 당한다.
이런 일이 연속으로 벌어지면, 결국 시중에는 돈의 양이 줄어 든다. 돈이 부족하니 돈을 못 갚는 사람들이 더 급격하게 늘어난다. 대량 부도 사태가 속출하고 결국 파산하게 된다. 통화량도 계속 줄어든다. 팽창이 멈추는 순간, 우리는 순식간에 추락한다. 바로 디플레이션의 시작이다.
디플레이션이 일어나면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여기저기서 거품이 터지기 시작한다. 일단 돈이 없으니까 기업이 위축된다. 생산과 투자가 줄어든다. 직원을 새로 뽑기는커녕 일하던 사람들도 내보낸다. 일자리가 부족해진다. 돈을 벌기가 힘들고, 여기저기서 돈 없다는 소리가 들린다.
인플레이션 뒤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호황이 진정한 돈이 아닌 빚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상품을 만들어서 번 돈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만든 돈, 일해서 번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 오면 금리를 낮추고 시중에 돈을 풀고 경기 부양정책을 쓰고 또 다시 인플레이션이 온다. 이렇게 경기는 계속해서 순환한다.
2. 당신에게 위기는 고통인가, 기회인가
"나는 오래 살아야 된다."
"아니 그렇게 돈이 많으신데 뭘 더 바랄 게 있으셔서 또 오래 살기까지 하시겠대?"
"모르는 소리 하지 말어. 내가 앞으로 위기를 한 번 더 겪으면 내 자식이 먹을 것까지 만들어놓고 갈 수 있고 그다음 위기까지 겪으면 내 손자 손녀들이 먹고살 것까지 만들어놓고 갈 수 있는데 오래 살아야지. 몸은 아파도 정신은 멀쩡하게 오래 살아야해." 2천 억대 자산가이자 언니의 부자 멘토 분과의 대화다.
그렇다. 그들은 이렇게 남은 생 동안 몇 번의 위기를 더 겪을 수 있는지 예측하고 계획한다. 하지만 그들이 3대 4대를 계획할 때, 우리는 불금을 계획하고 해외여행을 계획한다.
그럼 위기는 언제 오는 걸까? 1998년에 IMF 외환위기가 왔고 2008년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왔었다. 위기는 8년에서 10년을 주기로 한 번씩 찾아온다. 뒤에서 주글라 파동과 엘리어트 파동에 대해 공부하면 왜 이런 주기로 위기가 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다음 위기는 언제 올까? 그때까지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몇 년인가? 지금 부자들은 대출받아 집 사지 않는다. 언제 올지 확실치는 않지만 분명 또다시 위기가 온다고 동물적 감각으로 알아차리고 현금을 보유하며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고 있다.
경제는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이고, 경기는 계속 순환한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한, 없는 사람들은 또다시 고통을 받는다. 그러나 있는 사람들은 인생에 몇 번 올까 말까 하는 큰 기회를 잡는다. 다음 위기 때 당신은 여전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기회를 잡아 부자 되는 토대를 만들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3. 언제 투자해야 할까
무엇에 투자하든 가장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 바로 언제 투자 해도 되는가이다. 투자하는 시기가 언제고 나오는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서 같은 상품에 투자해도 누구는 수익을 내고 누구는 손실을 본다.
모든 투자는 10년 경기변동의 사이클을 고려하여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어떤 상품에 가입해야 수익이 많이 나는지에만 관심이 있다.
우리는 화장품 가격이 너무 비싸다 싶으면 대체 어떤 성분이 들어 있기에 이렇게 비싸게 받는 건지 따져본다. 환경 호르몬부터 시작해서 계면활성제 이름까지 줄줄 읊어가며 화학 성분이 잔뜩 들어 있어서 비쌀 이유 하나도 없고, 이런 성분이 있으면 나중에 피부가 노래진다며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분석을 한다. 그리고 훨씬 더 좋은 성분이 많이 포함된 저렴한 제품을 산다.
푼돈을 절약하는 데에는 이렇게 도가 텼지만, 전 재산이 들어가는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는 어떤가? 모델하우스 하나 보고 땅에 삽 하나 찔러놓았을 뿐인 짓지도 않은 집을 몇 억씩 주고 선뜻 산다. 이런 희대의 쿨녀들 같으니라구!
그렇게 쿨하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투자해놓고, 집값이 오르면 운이 좋은 것이고 떨어지면 운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노노! 절대로 그렇지 않다. 화장품 살 때 엄청나게 꼼꼼히 따져보듯, 투자를 할 때도 경제 순환 사이클을 고려해서 언제 사고 언제 팔지, 내 돈이 어디에 가 있어야 수익을 낼 수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무엇에 투자해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그러니 경기변동 사이클에 대해 공부해보자.
부자언니의 추천 도서
『환율 전쟁』, 왕양 지음, 평단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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