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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부산 해동 용궁사

by 수호천사1009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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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해동용궁사

안녕하세요. 저번 주말에 해동 용궁사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서 소개하려고 해요. 조금 덥긴 했지만 바닷가라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오랜만에 갔더니 예전과 다르게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바닷가에 이렇게 멋진 절을 크게 잘 지어 논 것도 신기하고 예뻤고 산속에 있는 절과는 느낌이 많이 달라서 좋았어요. 여기 위치는 부산 기장군 기장읍 용궁길 86입니다. 전화는 051) 722-7744이고 문 여는 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예요. 그 외의 시간에는 스님들이 기도와 수행을 하고 있어서 출입을 금지합니다. 바닷가 사찰로는 용궁사 말고 양양의 휴휴암과 서산의 간월암 여수의 향일암 등이 있어요. 용궁사는 고려 시대 1376년 공민왕의 왕서였던 나옹 혜근이 창건하였습니다. 혜근이 경주 분황사에서 수도할 때 나라에 큰 가뭄이들어 인심이 흉흉하였는데, 하루는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끝자락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나 바람으로 근심하는 일이 없고 나라가 태평할 것이라고 하여 이곳에 절을 짓고 산 이름을 봉래산, 절 이름을 보문사라 하였습니다.
보문사는 그 후 임진왜란의 병화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 통도사의 운강이 중창하였고 1974년 정암이 부임하여 관음도량으로 복원할 것을 발원하고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꿈에서 흰 옷을 입은 관세음보살이 용을 타고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 하여 절 이름을 해동용궁사로 바꾸었습니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웅전을 비롯하여 굴법당, 용왕당, 범종각, 요사채 등이 있습니다. 대웅전은 주지 정암이 1970년대에 중창하였고 굴법당은 미륵전이라고 하여 창건 때부터 미륵좌상 석불을 모시고 있는데 자손이 없는 사람이 기도하면 자손을 얻게 된다고 하여 득남 불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사사자3층석탑이 있습니다. 단일석재로는 한국 최대의 석상인 약10m 높이의 해수관음대불, 동해 갓바위 부처라고도 하는 약사여래불이 입습니다.

2. 소원

절 입구에는 교통안전기원탑과 108계단이 있고 계단 초입에 달마상이 있는데 코와 배를 만지면 득남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차장도 넓고 들어가면 어릴 때 관광지에서 팔던 음식과 음료 부엉이 팔찌 등을 팔고 있어요. 어릴 때 저는 이런 관광지를 가면 항상 번데기를 먹곤 했는데 요즘엔 잘 안보이더라고요. 용궁사에도 안 팔아서 구경만 하고 들어가니 각 띠별 십이지신이 있어 제 띠 앞에서 사진 찍고 들어갔어요. 십이지신은 열두 방위의 땅을 지키며 잡귀의 침범을 막고 인간의 오복을 빌어주는 수호신입니다. 아 그리고 사찰과 연결된 용문교 위에서는 동전 던지는 곳도 있으니 백 원 정도는 챙겨가서 소원도 빌고 던져보는 것도 추억으로 남을 거 같고 좋아요. 간절히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뤄준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무료라서 좋았어요. 대신 주차비는 기본 30분 2000원이고 매 10분마다 500원씩 올라가요. 1일 주차는 20000원으로 좀 비싼 편이에요. 중간쯤 가면 관불의식이라고 동자승의 머리를 씻겨주면서 내 마음속의 번뇌를 씻어내는 의식도 있어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각 띠별 양초 파는 곳이 있어 자기 띠에 맞춰 불을 켜 두면 꼭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고 합니다.

3.설빙

해동용궁사 갔다 오고 나서 저희는 근처 설빙으로 가서 블루베리 치즈 설빙 9500원과 딸기 에이드 4500원을 사 먹었는데 둘 다 너무 맛있었어요. 저희 엄마가 블루베리를 좋아해서 여름엔 항상 어디 갈 때마다 블루베리 빙수를 시켜먹는데 설빙에서 파는 것도 맛있고 요 딸기 에이드도 딸기 과육이 씹히면서 맛있었어요. 다만 양이 조금 적었다는 게 아쉬웠어요. 그래두 창가쪽에 앉으면 바다도 보이고 시원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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