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어사 사찰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7월에 오어사를 다녀왔는데 너무 좋아서 지금이라도 소개하려고 해요. 현 소재지 남쪽 10리쯤에 운제산이 있고, 이 산속 계곡 위에 오어사가 있으니 네비를 찍고 쭉 가다 보면 주차장이 보이는데 거기서 조금 올라가셔야 돼요. 큰 문이 나오고 오어사는 절 이름이고 주변에 저수지가 있어서 같이 보러 많이 가는 거 같아요. 오어사랑 붙어있는 운제산 원효교가 보이고 그 다리를 건너면 둘레길이 시작돼요. 안내판을 보면 2시간 코스라고 적혀 있어 넉넉히 점심시간 전에 가기를 추천드려요. 저희는 먼저 오어사를 보러 가기로 해서 사찰로 먼저 들어갔어요. 오어사는 신라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둥근 능선과 사찰 내 건축물이 유독 아기자기한 곳입니다. 오어사는 입장료가 없습니다. 대웅전도 한 시야에 전체가 다 담기는 소박한 규모지만 안에 들어가면 차분해지는 마음은 대형 사찰 못지않아요. 저희도 사찰 안으로 들어가 경건하게 절을 올리고 좀 둘러보았어요. 큰 종과 예쁜 꽃이 핀 나무도 있어서 사진 찍었는데 너무 예쁘게 나와 한참을 찍었답니다. 오어사 뒤로는 원효암으로 가는 길도 있어요. 운제산 둘레길로 가는 길에 원효교가 있고 흔들 다리입니다. 저는 무서운 거 싫어해서 좀 빠른 걸음으로 후딱 건너갔어요. 오어사 개방시간은 오전 4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2. 오어지 둘레길
흔들 다리를 건너서 오면 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요. 중간에 큰 저수지가 있고 중간중간 표지판도 있고 포토존도 있어 사진 찍기에도 좋아요. 걷다가 힘들면 쉴 수 있는 곳도 잘 마련돼 있고 저수지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물고기도 가끔 튀어올라요. 다 걷기 힘드신 분들은 적당히 걸어가서 다시 돌아올 수도 있으니 좋더라고요. 저희 앞에 사람들도 노래 부르고 즐기다 다시 돌아가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여기 올 때마다 적당히 가고 다시 돌아갔다는데 이번엔 제가 우겨서 처음으로 끝까지 한 바퀴 다 돌았어요. 근데 한 참 가다 보니 화장실도 없고 한참 헤매다 화장실을 찾았어요. 이 점은 좀 아쉽더라고요. 그리고 저희가 갈 때 물이 빠져 물길로 건넜는데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길이 좀 이상했어요. 그래도 저희 갈 때 다람쥐를 봐서 좋았답니다. 날씨가 좀 덥고 숲이 우거져 물웅덩이가 있는 곳은 벌레가 많으니 여름철엔 모기 기피제를 뿌리고 가는 게 좋아요. 혹시 몰라 모기약도 들고 가시길 바래요. 저희는 둘 다 안 챙겨서 모기도 물리고 미니 선풍기도 깜빡하고 안 챙겨가서 큰일 났어요. 벌레 쫒는다고 예쁘장한 나뭇잎 두 개를 목이며 팔에 두드리며 갔는데 그날이랑 다음날 오전까진 괜찮았는데 밤부터 옻 알레르기가 심하게 올라와서 눈도 못 뜨고 간지럽고 한 달 정도는 병원에 가서 약 타 먹고 주사 맞고 연고 바르고 고생했답니다. 그 후로 옻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산속에 갈 땐 항상 조심하려고 해요. 독버섯도 예쁘듯이 빨간 줄기가 있고 예쁜 것은 옻나무이니 여러분도 조심하시길 바래요.
3. 소반 가정식 밥집
메뉴는 가정식으로 가격은 만원입니다. 주소는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로 247,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문충리 354-1이고 전화번호는 054) 291-9023입니다. 영업시간은 월, 화, 목, 금 11:00~15:00, 토, 일 11:00~17:00시까지고 휴무는 수요일입니다. 예약도 가능합니다. 주차장도 넓고 매주 목요일마다 메뉴 변경합니다. 아기의자 있어요. 저희는 오어사 들어갈 때 지나치면서 건물이 눈에 익었는데 다 보고 내려오면서 소반 가정식이 맘에 들어갔어요. 사실 둘레길을 다 보고 오느라 점심때를 지나치기도 했고 땀도 많이 흘리고 힘들어 멀리 갈 에너지가 없어서 근처 눈에 띄는데 들어간 거였어요. 저는 숯불 닭다리 바베큐를 시켰는데 숯불 향과 고기도 연하고 먹기 좋았어요. 닭으로 이렇게 요리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가고 싶은 집이었어요. 밥과 국도 맛있었고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게 보였어요. 배고파서 괜찮아 보이는 집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고 1인용으로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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