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집 나간 은탁이
저승이는 이 말을 하고 있는 지금도 너랑 한패라며 말해주고 은탁인 이번 생엔 집이 없는가 보다 하고 짐을 싸서 도깨비 인형을 들고 나가요. 한미서점에서 나온 젊은 삼신할머니가 지나가던 덕화한테 지금 화가 많이 나서 술 마시자고 하자 덕화는 카드가 없어서 술 살 건지 물어봐요. 짐 싸서 나온 은탁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네 잘못이 아니라는 도깨비 말이 떠오르고 그게 작별인사라는걸 깨닫고 슬퍼하는데 비가 와요. 도깨비한테서 죽음이 멀어지기를 바라며 울면서 멀리 떠나가요.
도깨비가 바닷가와 학교 도서관 공원 근처에도 없어서 귀신들한테도 물어보는데 귀신들도 모른다고 하자 저승이한테 닭집을 알려달라고 해요. 사실 범인은 나라고 네가 죽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은탁이랑 같은 편이라 네가 없으면 심심할 거 같아서 말해줬다고해요. 치킨 집에 갔지만 알바 구함 종이를 보고 돌아서는데 써니가 저승이 한테 앞으로 연락하지 말라는 모습이 보여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2500만원 옷, 시계, 구두에 처발처발 하신 분이 시급 6,030 원하는 아르바이트생 울리고 자른 사람이라고 유부남이냐고 하니 도깨비가 다음에 또 보자고 하고 가버려요. 명부에 올리라고 그래야 네가 가든 내가 가든 찾을 수 있다고 하자 저승이가 후배한테 부탁해요. 반장이 은탁이 집에 성적표 가져왔는데 도깨비가 와서 성적표 들고 가 잘 본 건지 물어봐요. 이 정도면 잘 본 거라고 서울에 있는 대학 갈 수 있다고 하죠. 저번에 산 양말 뭉치들을 저승이한테 주고 좋지 않은 마음 때문에 안개가 잔뜩 끼고 슈퍼문이 괴기하게 떠있다고 뉴스에도 나와요. 저승 후배가 죽은 자의 명부를 읽으려는데 명부에 불이 타고 과다출혈인 환자가 일어나 살아나요. 그래서 그 후배한테 양말 뭉치를 사과의 뜻으로 전해줘요. 덕화 할아버지도 김비서한테 도깨비의 존재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줘요. 김가 성에 믿을 신자를 쓴다고 말해줘요. 흰나비가 날아올라 은탁이가 있는 스키장을 찾아내 도깨비한테 말해줘요.2. 또 사고당한 은탁이
도깨비가 찾아가 집에 가자고 혼자 있으면 안 된다고 하며 말할 기회를 놓쳐서 좋았다고 가능하면 모든 기회를 놓치고 싶었다고 근데 그러면 안 되는 거였다고 이 검에 묻힌 수천의 피를 그 한 생명의 무게를 내가 판단하면 안 되는 거였다고 그러니 이 검 빼 달라고 부탁해요. 은탁인 싫다고 모르는데 가서 오래오래 살라고 다신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또 나타나면 죽여버린다고 하고 가죠. 다음날도 은탁이 보러 가서 성적표를 전해주고 검 뽑아준다고 오라고 하자 도깨비가 진짜 다가가서 검 뽑는 시늉 하자 은탁이가 진짜 사랑하게 됐냐니까 도깨비가 좀 무섭다고 그런 핑계로 계속 너랑 살아가고 싶다고 진심으로 말하는데 슬펐어요.
은탁이는 일하는 중 뒤에서 선반이 떨어져 사고가 나요. 저승이는 서류 올리자마자 명부가 왔다고 도깨비한테 말해줘요. 도깨비가 살면 은탁이는 죽는다고 이게 신의 뜻이고 벌이라고 두려워하는데 저승이가 1시간 뒤 동사라고 말해줘요. 쓰러진 은탁이가 그거까지 하자고 필요하다고 눈물 흘리며 사랑한다고 하자 도깨비가 어딘지 알고 찾아가요. 저체온증과 경미한 뇌진탕이 있었다고 하루하고 반나절만에 깨어난 은탁이가 성냥이나 라이터 달라고 부탁해요. 케이블카 타고 가던 은탁이가 초를 불어도 안 나타나자 슬퍼하고 있는데 저 앞에 도깨비가 기다리고 있자 안심하고 내민 손을 보고 내려서 이제 안 오는 줄 알았다고 도깨비를 때리는데 귀여워 보였어요. 도깨비가 미리 와서 손 잡아주려고 했다고 하자 은탁인 삐져서 나가는데 도깨비가 뒤에서 꼭 끌어안는데 심쿵했어요. 그리고 고백할 거 있다고 이제 검 안 보여서 못 뽑아준다고 지금도 예쁘다고 하죠. 경치가 너무 예뻤어요. 써니가 점쟁이한테 저승사자와 김신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어디서 반짝거리는 물건 하나 받아왔냐고 얼른 갖다 버리라고 원래 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는 물건 함부로 들이는 거 아니라고 원 주인의 한, 죄, 그리움 다 깃드는 법이라고 하죠. 가게로 들어온 써니가 반지를 보며 저승이한테 문자를 보내는데 바로 앞에서 소리가 들러요.3. 다시 집으로 돌아온 은탁이
도깨비가 유 회장한테 은탁이 자르라고 해서 짐 싸들고 같이 집으로 와요. 저승이가 도깨비 불러서 사유서 쓰게 하고 화장실이 급한 인간이 들어와 간절함을 보여줘요. 써니는 이상한 사람들 면접을 보고 한심해 하는데 은탁이가 알바 구함 종이를 들고 와서 다시 소개를 하는데 제가 써니라도 너무 반갑고 고맙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겠더라고요. 아파트 전세금 빼서 더 좋은 곳으로 왔다고 오늘부터 1일이라고 하죠. 은탁인 쓰레기 버리려다 괴롭힘 당하는 어린애를 도와주고 연희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에 붙어요. 등록금 내려는데 도깨비가 대신 내줘서 은탁이가 고맙단 말하러 갔는데 백은 선물로 주고 500으론 등록금 냈다고 한 달에 5,208원씩 80년에 걸쳐 갚으라고 하는데 아주 신통한 생각같아서 좋아보였어요. 금방 갚는게 아니고 매달 80년동안 갚으려면 매달 생각이 날테고 죽을때까지 잊을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둘이 같이 아이스크림 집에 가서 데이트를 하고 덕화 할아버지가 은탁이한테 디카를 선물로 줘요.
인간의 간절함은 못 여는 문이 없고 때론 그 열린 문 하나가 신에게 변수가 되는 거 아닐까 그래서 간절하게 찾아본다고 은탁이가 도깨비와 저승이 중간에 앉아 사진 찍는데 좋아 보였어요. 써니랑 데이트하고 도깨비도 은탁이 아르바이트하는 곳에 들어가서 4명이서 같이 봐요. 써니랑 도깨비가 기싸움하는데 조마조마하던 은탁이가 도깨비랑 저승이 같이 내보내려고 했지만 저승이가 수학 수능 문제를 풀다 김선의 이름을 부르고 맥주를 시켜요. 도깨비도 놀라고 써니도 놀라서 밖으로 따로 불러 자기 본명 말해준 적 없다고 하자 저승이가 저번에 자기가 아파 기억을 지운 걸 까먹은 거였어요. 당황해서 코트 가져온다고 뒤도는 순간 써니가 저승이의 손을 잡고 그만 과거 전생에서 화살에 맞아 죽은 모습과 반지 끼워준 모습 등을 봐요. 둘이 손잡은 모습을 도깨비가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