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석 가득한 집
외국 식당에 들어온 19살의 은탁이는 기뻐하며 이제 이 집 단골 되겠다며 저번에 앉은 자리로 가요. 집으로 온 둘은 어색해하며 도깨비가 지금 검 뽑아달라고 그만하고 싶다고 하죠. 검을 발견했지만 원망할 거라는 말에 은탁이는 뭐가 더 남아있다는 거구 나쁜 일 해서 그런 거면 좀 그렇다고 아저씨에 대해서 찾아봤다고 말하죠. 역모했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과거 일이 스쳐가고 자신의 걸음마다 죄 없는 많은 사람이 죽어 지금 그 죗값을 받고 있다고 이 검이 그 벌이라고 하자 은탁이가 벌 아니라고 나쁜 사람이라면 도깨비만 존재했을 거라고 도깨비 신부 만나서 그 검 뽑게 하지 않았을 거라고 울자 도깨비 눈물도 닦아주며 위로해요. 어떤 존재였는지는 몰라도 아저씨는 사랑받고 있다고 900년이 매일 절실했겠다며 불쌍하다고 맨입으로 그러지 말라고 확신한 걸 달라고 하고 가죠. 은탁이 보석 가득한 집을 돈으로 사서 사랑을 담아달라고 하죠. 덕화와 저승이가 써니와 친구를 만나 소개팅을 해요. 저승이가 서비스직이라며 김우빈이라고 소개를 하죠. 유덕화가 진짜 재벌인걸 알고 써니가 호응을 하자 먼저 갈게라고 덕화와 여자한테 최면을 걸고 보내버려요. 써니한테도 기억을 지우고 옥반지를 주고 덕화 번호 좀 달라고 해서 폰을 보는데 잘 못해서 써니가 도와주려는데 폰을 놔버려요. 도깨비는 그냥 업이라고 말하는데 귀여웠어요. 명함도 없고 많이 없어서 도깨비와 얘기 나누다 죽어도 싼 건 없다고 눈물 흘렸다는 말에 술을 마시고 검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저승이가 안아주려고 팔을 벌리자 도깨비가 검을 만들어 거절하는데 웃겼어요. 반지를 낀 써니가 마음에 들어 하고 저승이가 이상하다 싶은데 얼굴 보면 까먹는다고 하죠. 죽은 귀신 할머니가 로또번호 알려달라는 말에 집에 들어온 은탁이가 도깨비한테 4,10,14,15.18,22,42 등을 알아내서 다음날 할머니한테 말해주고 자식들 꿈에 나타나서 알려준다고 하는데 도깨비가 다 알고 정직하고 착한 사람들한텐 수호신이 한턱 쏜다고 이번 주 당첨자가 안 나와서 다음 주로 이월됐다고 말해주죠. 그걸 죽은 할머니 귀신한테 말해주고 도깨비랑 알콩달콩 행복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진짜 할머니가 손녀한테 해주는 말 같아 뭉클했어요.
2. 소개팅하는 저승이와 써니
집에 온 은탁이가 저승이한테 도깨비 검 빼 주고 예쁘게 해 준다고 하자 저승이가 말려요. 그 검 뽑으면 죽는다는 사실을 모르는 은탁이는 마냥 행복해하며 여기 이 집에서 행복했다고 하고 시각장애인이 죽자 안내견인 해피가 마중 나와서 같이 천국으로 올라가는데 행복해 보여 좋았어요. 육교에서 저승이가 다가오는 써니를 보고 황급히 모자를 쓰고는 저승사자는 명령으로 움직인다고 속으로 말하고 쳐다보는데 써니가 저승이한테 전화를 하자 바로 옆에서 벨소리가 들리고 놀란 써니가 미끌려서 넘어지려는 거 저승이가 엎드려주고 써니는 공중에 떠 있는 자신을 보고 놀래서 가게로 달려가요. 은탁이한테 귀신 믿냐고 물어봐요. 세상에 그런 건 없다고 그리고 당분간 수능 다가오니 알바 나오지 말라고 하죠. 한미서점 앞에서 도깨비가 은탁이한테 주로 어른보다 아이를 도와준다고 세상에서 멀어질뻔한 내게 처음 내밀어준 손이 어린아이 손이었다고 말하자 은탁이가 머리 쓰담쓰담을 가르쳐줘요. 집에 오니 트리가 있고 기분 좋아진 은탁이는 아저씨는 좋은 사람이니까 나쁜 결과를 낳을 리 없다고 지금 당장 검 뽑으려고 하자 도깨비는 전화 오는척하고 도망가죠. 그 아이만이 날 죽일 수 있는데 그 아이가 날 자꾸 살게 한다고 그 애 없을 때도 잘 살았는데 그게 생각 안 난다고 하죠. 또 사채업자 둘이 은탁이를 잡으러 오다 싸우고 덕화 비서가 신고해서 경찰서에 가는데 평생 싸우는데 화해는 못한다고 저승이가 주문 건 게 보여요. 집에 와서 도깨비와 저승이 은탁이가 밥을 먹는데 눈도 안 마주쳐요.
3. 입 맞추는 둘
은탁이와 저승이가 마늘을 까요. 9,19,29 완전하기 바로 전이 가장 위태로운 법이라고 속으로 넌 29살에도 저승사자를 만나게 될 거라고 내가 아니더라도 그게 기타 누락자의 운명이라고 이승엔 질서가 필요하고 아홉은 신의 수이자 완전의 숫자인 10에 가장 가까운 숫자라고 이 또한 잘해보라고 하죠. 오늘은 너랑 산책 갈 거라고, 내일은 데리러 갈 거라고,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하루만 더.. 빚진 자들을 못 찾고 가는 게 한이라며 자기 여동생 사진 태워달라고 은탁이 잘 부탁한다고 덕화 할아버지한테 부탁하죠. 덕화한테는 카드를 주고 저승이한테는 집문서를 주고 자기 사라지면 은탁이 낙인도 사라진다고 그럼 기억을 지워달라고 하는데 시끄러워 못 들어요. 영상통화라 얼굴만 보이고 못 들어요. 은탁이 도깨비한테 들을 청이란 글자를 쓰고 물어봐요. 500에 백과 향수를 선물로 주고 은탁이 여기 사랑도 있냐고 물어보는데 도깨비가 아니라고 하죠. 검 뽑으러 둘이 메밀밭에 와요. 나의 시작과 끝인 장소라고 은탁인 도깨비한테 첫눈 오는 날 보고 싶다고 갑과 을에 대한 조항을 보여주고 사인을 하고 눈을 내려줘요. 은탁이의 첫 눈 오는 날 자신이 죽으면 그 상처를 주기 싫어서 지금 첫 눈 오게 한 배려가 멋졌어요. 너와 함께 한 모든 날이 좋았다고 날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자 은탁이는 빗자루로 변하는 거냐고 묻자 도깨비가 그게 아니라고 해요. 은탁이가 검을 잡으려는데 안 잡히고 뻘쭘해하자 무르기 없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동화 속에 저주 걸린 왕자님이라고 생각났다고 입맞춤이라고 하며 도깨비 코트를 잡아당겨 입을 맞춰요. 검을 뽑으려면 진정한 사랑이 있어야 뽑히는 것처럼 슬프지만 아름답고 그렇지만 이런게 인생사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