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은탁이 구해준 도깨비
어둠 속에서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걸어오는데 하늘에서 수호천사가 내려온 것처럼 너무 멋졌어요. 순식간에 도깨비와 저승이 사라지고 이게 뭔가 싶을 때 도망치기 위해 밟았는데 차가 두 동강 나서 서서히 멀어지는데 칼로 차를 벤 것이었어요. 도깨비가 은탁이 목도리와 물건을 챙겨가지고 문을 열어주며 다쳤냐고 물어보는데 멋졌어요. 저승이는 차에 기댄 걸 나오자 도깨비가 그 나쁜놈들한테 이틀 동안 이 길은 지도상에 없어질 거라고 죗값은 경찰서에 가서 치를 거라고 하고 저승이는 둘한테 아무것도 못 봤다고 최면을 걸어요. 도깨비와 은탁이가 라볶이를 먹으러 갔는데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라이터를 못 불었지만 살려주세요란 소리가 크게 들렸다고 19년 전 엄마랑 저 살려준 거 덤이라도 고맙다고 이제 안 미워한다고 새침하게 말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덕화가 은탁이 뒷조사를 해서 이모(45세)와 사촌오빠 박경식(21세), 언니 박경미(20세)한테 구박받고 보험금 1억 5천이 있는데 애가 성인이 되면 어쩌지 못하니까 잡는다는 사실을 도깨비한테 알려줘요. 벌로 금덩어리로 만들고 그걸 은탁이 서랍에 놔둔걸 이모네가 발견하고 밤새는데 경미가 없는걸 보고 이모와 사촌오빠가 급하게 나가요. 도깨비가 덕화한테 과거 자기가 지키던 왕이 17살이었다고 저승이한테도 말하자 그냥 봐선 모른다고 손이 닿아야 알 수 있다고 하죠. 33세 의사 과로사로 죽은 걸 저승사자가 데리려 오는데 이 장면은 슬펐어요. 한 생명을 살리고 자신은 열심히 일만 하다 죽은 게 많이 안타까웠어요. 은탁이 눈엔 죄다 도깨비만 보이고 학교에선 멍하니 있다 도깨비를 생각하고 같은 시간 도깨비도 은탁이를 생각하죠. 은탁인 단풍 끼워놓은 동화책을 덕화한테 사고 덕화의 할아버지가 와서 저승사자와 덕화가 집에서 쫓겨놔요.
2. 멋진 치킨 집 사장님
집에서 쫓겨놔 가게에서 잔다는 사실을 안 써니가 은탁이 불러서 포스트잇에 적어놓은 글과 칫솔을 보고 앞으로 아르바이트비 주급으로 줄 거라고 월급으로 주면 못 받을지 모른다고 찜질방 가서 씻고 식혜 사 먹으라고 받을 거 받는데 그렇게까지 감사해하면 사람들이 우스워한다고 덤덤하게 말하는데 그 모습이 찐 멋있었어요. 오징어 구워달란 말에 넋 놓고 굽다가 불타서 도깨비가 책과 함께 소환되죠. 은탁인 뭐가 보이는 척하고 고기 사달라고 해서 얻어먹죠. 다 먹고 생과일주스도 먹으러 갔는데 저승이도 와서 속으로 검이 보여 뽑는다고 주문을 걸지만 은탁이한텐 안 걸려요. 카페에 들어오는 여자와 나가려는 남자한테 마법을 걸어 둘을 연인으로 만들어요. 백년에 한두 명 전생과 같은 얼굴로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데 때문에 사내의 전생을 안다고 가난한 소작농을 등쳐먹은 나쁜 놈이라고 저들이 아니라 저들이 놓친 자들의 수호신이라고 사내는 거짓말쟁이에 비겁하고 여자는 허영심이 많고 감사할 줄 모른다고 이제 저 둘은 서로가 서로의 지옥이 되어줄 거라고 하죠. 은탁인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고 갈 데를 알고 떠나야 한다고 우린 여기까지라고 말하고 가버리죠. 그러다 뒤돌아봤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 김신이 서있어요. 전생에 큰 죄를 지어야 저승사자가 된다고 하자 저승이가 나타나 도깨비가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사과를 하러 가서 전생에 뭐였는지 하나도 안 중요하다고 한 명은 전생을 잊어 괴롭고 한 명을 다 기억해서 괴로운걸 덕화 할아버지가 다 알고 있고 덕화한텐 벌줘요. 덕화와 김비서가 치킨집 앞에 갔는데 김비서가 일을 정직하게 하죠. 도깨비가 자기 떠나면 은탁이는 데려가지 말라고 저승이 한테 부탁해요.
3. 검이 보이는 은탁이
둘이 장보고 나오는데 도깨비는 은탁이 집이고 이모네 없다고 은탁인 메밀꽃 찾으러 왔다는 말은 안 하죠. 육교에서 저승이가 옥반지를 보고 집으려는데 써니가 먼저 집어 쳐다보는데 눈물이 나요. 써니가 양보할 테니 전화번호 달라고 하자 없다고 하니 양보 취소 전화번호 적어서 내려놔라고 하자 써니가 번호 적고 뽀뽀한 종이를 줘요. 김신은 과거 자신의 여동생 그림을 보고 챙겨 나와요. 이모가 전세금 다 빼서 집 내놨다고 짐을 다 빼자 은탁이도 짐을 챙겨 물품보관함에 맡기고 메밀꽃은 동화책에 꽂아놔요. 다음날 담임이 가방을 보고 또 한소리해요. 도깨비와 저승이가 맥주 마시는데 한잔 마시고 취한 도깨비가 문을 열고 가도 못 찾는다고 쓸쓸해하죠. 은탁인 엄마 보고 싶어서 바닷가로 가고 잘 못 지내고 아무도 내 안부를 묻지 않는다고 울고 있는데 도깨비가 우산을 씌워줘요. 우울해서 비가 오는데 곧 그칠 거라고 잘 지냈냐고 안부 물어보죠. 이런 불행들이 감기 같다고 눈물 없인 못 들어주는 삶이 있다고 인간에겐 4번의 생이 있는데 씨 뿌리는 생, 뿌린 씨에 물을 주는 생, 물준 씨를 수확하는 생, 수확한 것들을 쓰는 생이 있다고 코팅한 캐나다 낙엽을 선물로 줘요. 내일 떠난다며 잘 지내라고 머리를 쓰다듬어줘요. 다시 비가 내려요. 은탁이가 귀신들한테 물어서 도깨비 집에 찾아와 그게 보이면 당장 결혼해야 하는지 500 해주는지, 안 떠날 거냐고 가지 말라고 그냥 여기 있으라고 하죠. 이 검 진짜 보인다고 가리키자 김신 심장에 박힌 검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