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깨비 집에 들어간 은탁이
차 타고 오는데 뻘쭘해진 은탁이가 근처에 세워 달라고 하자 도깨비가 진짜 길가에 내려주고 집에 오는데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고 그리고는 평안해진다고 하죠. 은탁이한테 죽은 고시원 여자가 찾아와 냉장고 좀 채워달라고 하죠. 텅 빈 냉장고 보면 엄마가 슬퍼할 거라고 해서 은탁이가 냉장고도 채워놓고 집안도 정리해줘요. 죽은 고시원여자가 고맙다고 하는데 그 모습이 찡했어요. 엄마가 와서 고시원과 꽉 채워진 냉장고를 보고 우는데 저도 그냥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났어요. 왜 그런진 모르지만 그냥 슬펐어요. 이 생에서 고생 많았다고 저승이가 말하는데 힘들고 혼자 고시원에서 외롭게 공부하다 죽은 인생이 위로받는 거 같아 한편으론 다행이다 싶었어요. 육교에서 기다리던 써니가 저승이를 보고 놀라워서 왜 전화 안했냐고 하니 저승이가 이제 전화한다고 집에 간다고 하자 써니가 어이없게 쳐다보고 둘이 카페 가요. 해가 질 때까지 커피만 마시고 잘 지내냐 반지 잘 있다 핸드폰 없다고 이름 뭐냐고 묻죠. 집에 들어온 저승이와 도깨비는 술을 마시는데 저승이는 맥주를 차갑게 하고 도깨비는 달걀을 데워주고 더 살고 싶고 행복해지기 전에 사라져 줘야겠다고 생각하죠. 도깨비가 호텔로 가서 은탁이보고 이제 소환하지 말라고 집에 가자고 넌 도깨비 신부니까 하고 말해요. 은탁이가 나 사랑하냐니까 도깨비가 그게 필요하면 하고 사랑해 하로 덤덤히 말해요. 밖엔 비가 내리고 은탁인 내가 싫냐고 슬퍼도 아저씨 집에 가서 살 거라고 검만 빼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슬펐어요. 가는길에 신랑 될 도깨비 이름을 알고 싶다고 하자 도깨비는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시작된 우리라고 진짜 이름은 김신이라고 말해줘요.
2. 도깨비 남자 친구를 둔 은탁이
은탁인 도깨비방에 재우고 도깨비가 저승이 방에 자려고 들어가 소파에서 자요. 다음 날 도깨비 침대에서 일어난 은탁이는 모든 게 다 있는데 쓸쓸한 느낌을 받고 다 같이 아침을 먹고 둘한테 호소를 해요. 비가 자주 안 내렸으면 좋겠고 불만이 있으면 말로 해주고 급한 일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단 수업 중이나 알바 중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지은탁 010-1234-1234라고 번호 남기고 학교 가는데 저승이는 우리가 핸드폰 없는 거 알고 무시하는 걸로 알고 덕화한테 폰 2개를 받아요. 도깨비와 저승이 영상 통화하는 장면도 웃겼어요. 미니소에 가서 은탁이 물건을 엄청 사고 방으로 가니 엄청 은은하게 잘 꾸며주고 마음에 꼭 든다고 화분 옮기는 소리와 침대에서 쿵쿵 뛰는 소리 등이 들리고 공부중이란 팻말도 적어놓는데 저승이 은탁이를 불러내 이름을 물어보는데 자신도 모르게 지은탁이라고 말해요. 저승이는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이름 알려달라고 하죠. 현빈 원빈 김우빈이 있다고 말해주고 열심히 공부하는데 도깨비가 간식 등을 갖다주고 검 좀.. 해달라고 하고 라디오 피디가 꿈이라고 하죠. 은탁이는 자기 효용가치가 떨어지면 쫓겨날까 봐 검은 좀 미뤄달라고 찜질방 등록금 학자금 대출이랑 생활비가 500 정도라고 설명해줘요. 은탁이가 써니한테 일찍 결혼하는 거에 대해서 물어봐요. 써니가 너한테 잘해주냐고 묻는데 일단 필요하니까 서로 좋아하냐고 묻는데 아니라고 하는데 뭔가 슬프고 씁쓸했어요. 심통난 은탁이가 잘해주기 싫어서 집에 들어가 저승이랑만 얘기하고 남자 친구 이뤄달라고 하지 김신이 여기 네 앞에 남자 친구 있다고 하는데 둘이 어색하고 뻘쭘해서 도망치는데 피식하고 웃겼어요. 방에 들어왔는데 그래도 남자 친구란 말에 괜히 웃기고 설레고 기분 좋았어요.
3. 미래를 본 도깨비
이름 없어서 전화 못하는 지승이는 그 모습이 꼴보기 싫고 덕화와 도깨비가 와서 써니 번호로 전화를 걸고 써니 목소리에 놀란 저승이가 팔을 드는데 폰이 날라가요. 그 순간 시간을 멈추는데 도깨비는 안 걸려요. 저승이와 써니가 통화를 하고 데이트 약속을 잡아요. 다음날 저승이가 덕화한테 인간처럼 보여야 하니 걸어가자고 하는데 덕화가 인간이면 걸어서 인천까지 못 간다는 말이 너무 웃겼어요. 다음 날 도깨비와 은탁이가 자연스럽게 만나 소고기 먹으러 가자고 해서 도깨비가 코트를 순식간에 걸치는 장면이 웃겼어요. 외국 가게로 들어가는데 29살이 된 지은탁이 그 식당에서 소도 먹고 어떤 남자랑 멋진 레스토랑에 왔다고 써니한테 전화하며 대표님을 부르는 모습을 봐요. 불멸을 끝내고 죽은 후의 은탁이 모습을 본 김신이 예쁘게 웃는 널 위해 사라져야겠다고 또 결심해요. 결국 자신이 죽는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안 김신이 눈물을 흘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