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1회

1. 불멸의 삶을 살게 된 도깨비

안녕하세요. 도깨비는 2016년 12월 2일부터 2017년 1월 21일까지 16부작으로 tvN에 방송됐어요. 그 당시에도 잘 봤지만 기억에 남아 이번에도 봤어요. 역할들이 다 너무 찰떡같이 잘 맞아서 더 몰입이 되고 연기도 다들 아주 잘하셔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거 같아요. 주인공은 김신, 지은탁, 저승사자, 써니, 유덕화, 삼신할머니, 지연희(은탁이 엄마), 지연숙(은탁이 이모) 등이 있어요.

사람의 손때나 피가 묻은 물건에 염원이 깃들면 도깨비가 된다고 해요. 숱한 전장에서 수천의 피를 묻혔고 제 주인의 피까지 묻혔으니 오직 도깨비 신부만이 그 검을 뽑을 거라고 해요. 검을 뽑으면 무로 돌아가 평안하다고 죽기 위해 신부를 찾아야 하는 지독히 낭만적인 저주라고 연희가 말하자 삼신할머니가 신은 원래 못됐다고 이기적이고 질투 많고 자기만 안다고 하죠. 미혼모인 연희가 말하고 가려는데 삼신할머니가 생사를 오가는 순간이 오면 영원을 담아 간절히 빌라고 혹여 마음 약한 신이 듣고 듣고 있을지 모른다고 당부해요. 1968년 파리 김신이 가출하려는 아이를 막고 지금 나가면 더 못한 삶을 살게 된다고 입양했으니 당신은 내 아빠니까 잘 키우라고 엄마한테도 아프니 도와달라고 또박또박 말하라고 양아빠 갈비뼈 부러뜨려주고 수학 문제 답은 2가 아니라 4라고 가르쳐주고 가요. 과거 김신이 전쟁에서 이기고 들어왔지만 대역죄인이라며 무기를 버리고 들어가라고 간신배 박중헌이 왕보고 백성 위에 왕 위에 신 그 신이 김신을 일컽는다고 왕을 조종해요. 어린 왕의 질투와 두려움을 보지 못했다고 어린 왕이 김신 보고 멈추라고 그 자리에서 죽으라고 만약 한 걸음이라도 더 다가오면 다 죽인다고 하자 여동생이 그냥 가라고 괜찮다고 멈추지 말고 폐하께 가라고 단호하게 말하죠. 간신이 무릎 꿇리라는 말에 김신 등에 칼을 베고 충신이 김신 심장에 칼을 꽂고 자기도 칼에 맞아 죽어요. 김신이 뒤돌아 죽어가는 여동생도 보고 죽어요. 간신이 김신의 시신을 수습하지 말고 들판에 두어 들짐승의 먹이로 두라고 딱 그 정도가 저자의 가치라고 하죠. 들판에 누워 죽어가며 신은 듣고 있지 않으니 그 누구에게도 빌지 말라고 하며 자신의 칼에 맞아 서서히 죽어가요. 그 밭에 그대로 칼이 꽂혀있어요.

2. 저승사자

1998년 서울 저승사자가 트렁크에 죽은 여자를 데려가기 위해 차를 세우고 운전자한테는 멧돼지한테 치인 걸로 해요. 죽은 여자에게 저승사자가 차를 주고는 이승의 기억을 잊게 해 준다고 안 마시면 후회한다고 하죠. 김신이 어린 덕화와 할아버지를 봐요. 과거의 김신을 모시던 할아버지가 이제부턴 손주가 모실 거라고 하자 하늘에서 너의 백성의 염원이 너를 살리지만 수천을 죽인 죄로 홀로 불멸을 살며 상이자 벌이라며 도깨비 신부만이 검을 뽑을 거라고 하자 김신이 살아나요. 간신배 신하를 죽이고 왕은 죽고 할아버지도 죽고 어린아이와 같이 배를 타고 가다 밥도 나눠먹으며 좋은 시간을 보내요. 그러다 갑자기 배에 있던 아저씨들이 아이를 바다에 던지자 화가 난 김신은 인간이 짐승만도 못하면 죽는다고 배가 타이타닉처럼 가라앉는데 검으로 바닥을 치자 끝나버려요. 속도 없이 돌아오니 좋구나 하며 회상해요. 교통사고 당한 연희가 신이 있다면 아이를 살려달란 말에 김신이 살려줘요. 그 자리에 저승사자가 왔지만 늦었어요. 도깨비 신부가 태어나고 8년 후 은탁은 엄마한테 이번 생일은 떡 말고 케이크 달라고 하죠. 은탁이 강아지를 봤다는데 강아지가 없어요. 9살 생일날 케이크에 촛불 켜는데 이상한 점을 느끼고 엄마 아니고 영혼이라는 엄마는 4거리 병원에 있다고 병원에서 연락 올 거라고 이모도 올 거고 슈퍼 할머니한테 가달라고 당부해요. 은탁은 영혼을 볼 수 있어서 지금 엄마 볼 수 있다고 엄마도 사랑한다 우리 강아지하고 우는데 눈물이 났어요. 은탁이도 엄마보고 꼭 천국 가라고 하는데 너무 슬퍼서 저도 보고 펑펑 울었어요. 9월 13일에 집으로 전화가 오고 목도리를 하고 나갈 준비를 해요. 죽은 연희는 삼신할머니한테 가서 은탁이 좀 돌봐달라고 부탁하고 가요. 은탁이 나가자 저승사자가 있고 데려가려다가 그땐 무명이지만 지금은 이름 있다고 삼신할머니가 저승사자한테서 구해줘요. 3일 안에 이사 가야 산다고 그래서 집터가 중요하다고 오늘 자정이 지나면 장례식장에 남자 1명에 여자 2명이 오는데 따라가라고 고생은 좀 하겠지만 다른 선택은 없다고 너 점지할 때 행복했다고 배추를 생일선물로 줘요.

3. 도깨비와 신부의 만남

10년 후 비 오는 날 지은탁과 도깨비가 순간 마주쳐요. 덕화가 25살이라고 할아버지가 김신한테 여권을 주고 지금 가면 더 이상 못 본다고 하죠. 은탁이는 자기 생일날 밥 차리고 반찬에 미역국까지 차려서 이모네한테 주지만 밥그릇으로 머리나 맞고 은탁이가 케이크에 초를 켜며 소원을 빌어요. 알바 구하게 해 주시고 이모네 좀 어떻게 해주시고 남자 친구 원한다고 초를 불자 김신이 나타나요. 은탁이는 김신이 귀신인 줄 알아요. 김신은 너의 미래가 안 보인다고 하자 은탁이가 메밀꽃 달라고 아주 우울한 생일이라 줘도 된다고 꽃말은 연인이라고 해요. 김신이 소원 들어준다고 하자 500 정도나 로또번호 알려달라고 하자 김신이 이모 식구들 당분간 못 본다고 닭집 붙으니 열심히 하라고 하죠. 도깨비 터에 저승사자가 들어와서 같이 사는데 웃겼어요. 밥 먹는데 후추와 고춧가루를 서로 음식에 넣고 투닥거리는데 그 모습마저 귀여워 보였어요. 은탁은 닭집 알바 면접보다 떨어지고 쓰레기통에 불 붙은걸 보고 불었더니 김신이 나타나요. 보이는 거 말해보라고 했다가 가버리고 성당에서 기도하다가 불 끈 게 생각나서 초에 불을 끄고 알아내요. 어플로 초를 불어도 오고 가려는 거 잡자 엄청 뜨겁고 그림자가 있어서 도깨비인걸 눈치채요. 자기가 도깨비 신부라고 목 뒤에 어떤 그림을 보여줘요. 보이는 거 말해보라고 하자 키 크고 30대 중반이라는 말에 실망한 김신은 덤으로 산 인생 감사하게 살라고 네 거지 같은 인생을 10원어치 정도 걱정하는 사람이라고 소문에 살지 말고 현실을 살라며 문 열고 가버려요. 그 문을 열고 은탁이도 가는데 여기가 캐나다고 진짜 외국이라는 말에 놀라고 신기해서 아저씨 능력이 이 정도면 아저씨한테 시집갈 거라고 웃으며 사랑해요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