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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깨비 15회

by 수호천사1009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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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늘이 정해준 운명

은탁인 캐나다 귀신을 보고 놀래서 찾으러 가다 어떤 아줌마가 은탁이가 하고 있는 목걸이 자신이 10년 전 어떤 남자 부탁으로 만들었다고해요. 불어로 하늘이 정해준 운명이란 뜻이고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절대적인 운명 그거 준 사람이랑 행복하게 잘 살고 있나요? 라고 물어보죠.

도깨비가 각 나라별 의상을 입다 결국 은탁이가 있는 곳으로 가 소고기 사라고 가이드도 해주며 여자 친구랑 헤어졌는데 오래 떨어져 있었더니 다 잊었다고 손 잡고 싶고 안고 싶고 그런 거 참는다고 하니 은탁이가 여자는 다 잊었는데 대표님은 못 잊었냐고 심통 나서 뽀루퉁하게 말해요. 도깨비가 단풍잎 잡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하자 아무것도 안 떠오른 은탁이는 결국 도깨비를 찾아가 물어보기로 해요. 한 10년 전에 만난 적 있냐고 하자 도깨비가 나 맘에 드냐고 묻자 은탁이가 맘에 든다고 하죠. 샌드위치론 안 되겠다고 소고기 사준다고 해요.

은탁이는 식당에서 써니한테 외국와서 어떤 남자랑 레스토랑에 왔다고 전화하는데 뒤돌면서 대표님 여기요 라고 하는데 자기가 전에 봤던 모습이 맞아 퍽 기뻐해요. 여전히 예쁜 거 말고 이제 막 예쁜 거 어떠냐고 물어보자 도깨비가 내일도 보자고 한국 가서도 라고 하니 기분 좋아진 은탁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보였어요.

써니는 덕화를 찾아가 전 건물주 닭집 사장이라고 말하며 저승이의 연락처를 물어요. 저승이 폰으로 써니가 연락을 해요.

다음날 은탁이가 예쁜 옷을 입고 관광책자를 보는데 갑자기 예전 그림들이 스쳐보여요. 그곳에 가서 비석에 새겨진 도깨비 얼굴을 보며 이 사람 대표님이냐고 죽은 귀신이냐고 혹시 김신이냐고 10년 전에 여기 왔었고 기억이 안난다고 내가 왜 당신 신부라고 잊지 말라고 써놨는지 따져 물으니까 도깨비가 아니라고 하죠.

2. 다 기억하는 써니

써니가 저승이한테 가서 인사하고 보고 싶었다고 저승이는 왕여라고 소개해요. 써니가 날 추운데 울면서 걷지 말라고 만나서 반가웠다고 하고 헤어져요. 저승이도 울고 밖에 나온 써니도 반가웠다며 울고 김우빈 씨라고 해요.

도깨비가 죽던 그 날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자 은탁이가 오늘 알바 째서 쓰레기 버리려다 장풍 쏘는 어린애가 비 맞고 있자 안에 들여오게 하고 먹을거 줘요. 써니가 신들 욕하자 망각은 신의 배려라고 괴롭지 말라고 하는데 흰나비가 있어요. 써니가 물은 셀프 종이를 가리키며 내 가게에선 신도 물은 셀프라고 내 인생도 셀프라고 내 기억이고 내 인생인데 물어보지도 않고 지맘대로 배려야.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할라니까 그 작자는 제발 좀 꺼져줬으면 좋겠다고 하자 어린애가 잘 알겠다고 하죠.

5년 전 후배 저승사자가 돈 많이 벌어서 이사를 가고 그 집에 은탁이가 이사를 와요. 오늘부터 1일이라고 하고 도깨비를 본 날도 알아보고 눈물을 흘려요. 길 가다 저승이도 보고 알아봤지만 모르는 척 걸어가서 몰래 눈물 흘려요. 다 기억하지만 내 인생 내 기억이니 간직하는 것도 다행인데 그만큼 또 아픈 것도 사실이라 좀 찡했어요. 나의 망각이 나의 평안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에게 눈 마주친 순간 알았다고 당신도 모든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 각자의 해피엔딩 속에서 이 비극을 모른 척해야 한다는 걸 기다림은 짧고 만남은 긴 인연으로 핑계 없이도 만날 수 있는 얼굴로 이 세상 단 하나뿐인 간절한 이름으로 우연히 마주치면 달려가 인사하는 사이로 언제나 정답인 사랑으로 그렇게 만나 지길 빌어요. 얼굴 봤으니 됐어요. 어쩌면 김우빈 왕여인 당신 부디 오래오래 잘 가요.

3. 다 기억난 은탁이

단풍잎을 보자 과거 도깨비랑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고 슬픈 사랑. 보고 싶었다고 뛰어가며 초를 불고 보고 싶었다고 울부짖으며 여기저기 쳐다보며 찾자 도깨비가 나타나 꼭 끌어안고 키스하는데 슬펐어요.

첫 눈 오는 날 을은 매년 첫 눈 오는 날 갑의 소환에 응한다 이 서약서 때문에 그런거냐고 그래도 그게 암만 최선이었어도 갈 수가 있었냐고 무로 돌아가는 건 너를 못 보는 거라고 은탁이가 이유도 모르고 비만 오면 미친년 같았다고 아프고 울고 혼자 중얼거리고 약 먹어도 안 듣고 받은 사랑에 대한 예의로 씩씩하게 잘 살았어야 했는데 미안하다고 하자 도깨비도 이제부터 계속 행복하게 해 준다고 해요. 은탁인 꿈 아닌가 해서 계속 도깨비 얼굴을 만지며 확인해요. 손을 꼭 잡고 사랑한다고 아주 많이 다음 날 17시간 후에 한국에서 보자고 헤어지기 싫어서 키스하고 그리고 진짜 공항에서 보는데 문을 열자 또 다른 곳이고 놀라서 뒤돌아보자마자 격한 키스를 나눠요.

늙은 할머니가 죽어서 찻집에 왔는데 73년만에 만난 거라고 휴전선이 그어져서 오래 걸렸다고 젊어서 헤어진 남편이 머리핀을 꽂아주며 못다한 얘기를 나누고 저승이가 따뜻한 차를 두 잔 준비해줘요.

도깨비 집에 은탁이가 와 기억 다한다고 저승이를 만나 인사해요. 29살이란 말을 듣고 결국 넌 29에도 나를 만났구나 저승사자를.

은탁인 초를 계속 불면서 요리하다 책 읽다가 이불 속까지 불러들여요. 새벽에 잠에서 깬 은탁이는 도깨비를 부르며 이 모든게 꿈일까 봐 무섭다고 담부턴 셋만에 나타나라고 10년 전에 간걸 원망해요. 그리고 침대가 내려가는데 좀 웃겼어요.

은탁이집에서 나와 써니 집을 한참 바라보는데 써니가 와서 레스토랑이냐고 묻자 저승이와 써니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보여요. 우리 알바생 행복하게 해달라고 이 못난 누이도 행복해질 거라고 다짐하죠. 도깨비와 저승사자라는걸 덕화도 다 알고 눈치채요. 은탁이한테 이모가 찾아오고 경미랑 경탁이 오빠는 소식 아냐고 하니까 모른다고 밥이나 차려달라고 하죠.

써니는 은탁이한테 가게랑 집 이사준비로 바빴다고 은탁이가 전부 다 찾았다고 퀘벡에서 똥꼬집이겠네 하며 소개는 됐다고 건강하게 잘 지내고 예전 기억들 다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슬펐어요. 도깨비가 은탁이보고 조선 후기 철종 때도 너를 봤다고 그 모든 첫사랑이 너였다고 오늘 날이 좀 적당해서 하는 말인데 네가 눈부셔서, 또 날이 적당한 어느 날 이 고려 남자의 신부가 되어줄래 라며 청혼을 하는데 너무 멋있었어요. 이렇게 덤덤히 소소하게 말하는게 제 스타일이고 너무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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