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왕이 될 운명
왕소가 광종이고 형제 조카 오랜 신하 가리지 않고 다 죽였다는 사실을 해수가 알고 내가 흉을 가려서 된 게 아니라 역사책에 나와있고 내가 아니었어도 황제가 되었다고 해요. 해수는 욱한테 살아야 한다며 넋 놓고 다급하게 말해요. 요도 화가 났는데 엄마가 다가가 자리 뺏겼다고 뺨을 때려요. 실수는 없다고 끈질기고 독하게 굴라고 다미원 계집들이 말썽이라고 거기 불태울 거라고 분에 겨워 말해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아들들은 그저 장기 말처럼 움직이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저렇게 때리는 모습이 참 안타까웠어요. 욕심 많은 엄마를 두면 저렇구나 저런 엄마 밑에서 태어나고 싶어 그런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그 엄마한테 벗어났으면 좋겠어요. 왕소는 처음으로 왕건한테 왕자로써 인정을 받고 해수는 최지몽을 찾아가 다음 황자를 물어요. 최지몽이 별 탈이 없는 한 정윤이라고 왕소를 광종으로 부르는 거 봤다고 하죠. 그리고 자신도 4~5살무렵 물에 빠져 죽었다 딱 하루 만에 다시 살았는데 꼭 다른 사람 같다고 미래의 모습을 봤다고 해수도 예지안을 가졌는지 물어요. 해수는 속으로 왕소가 진짜 광종이라 다 죽이는지 왕욱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지만 실제로 뭘 어떻게 할지 물어봐요 최지몽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이미 왕소 얼굴에 손을 댔다고 하늘의 뜻을 인간이 깨닫는 순간 바로 운명이라고 하죠. 달라진 건지 원래 그런 운명인 건지 인간은 하늘의 뜻을 벗어나지 못하니 만사가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둬야 안전하다고 말해줘요. 욱은 소의 자리였다고 욕심내면 안 된다고 하지만 해수도 연화도 이제 왕소가 달라질 거라자 하자 욱도 자신의 자리를 궁금해해요. 왕소가 해수를 끌어안지만 해수는 놀래서 두려움에 떨어요. 왕소는 태어나 처음으로 왕건을 아버지라 부르고 내 눈 내 얼굴을 보며 당당해지라고 한 말을 듣자 여태 서운한 마음은 없어졌다고 고맙다는 말을 들으니 이런 내가 좋아지려고 한다고 날 이리 만든 건 해수 너라고 행복한 얼굴로 따뜻하게 말하죠. 해수는 이런 따뜻한 사람이 그럴리 없다고 왕소한테 아무리 화가 나도 참고 절대 누굴 해치지 말라고 하죠. 그리고 누구도 불행해지게 놔두지 않는다고 모른 척하지 않는다고 다짐해요.
2. 은의 혼례
왕건은 순덕과 어울리는 사람을 황자들중에서 찾는다고 하죠. 최지몽이 14황자 정이 사주랑도 어울린다고 하자 박수경이 집 한 채 부순다고 13 황자 백아는 최고의 미남이라 여인들한테 돌 맞는다고 4 황자는 한쪽에선 곰을 때려잡고 한쪽에선 늑대를 잡는다고 8 황자 욱은 순덕과는 성향이 너무 다르다고 하자 박수경이 10 황자 은을 원한다고 해요. 왕건이 황자들한테로 가 선물을 주려고 하자 왕소가 해수를 달라고 해요. 그래서 왕건은 해수보고 왕소를 직접 보필하라고 하고 그리고 황실 혼으로 박순덕과 10 황자 은을 혼인시킨다고 해요. 은이 4 황자 8 황자도 있고 박순덕은 정말 싫다고 해요. 자꾸 혼인 강요하면 죽겠다고 하자 왕건이 진짜 죽일 듯 매서운 눈빛으로 은을 쳐다봐요. 정윤이 말리고 어쩔 수 없이 은은 성은이 망극한다고 세상 다 산 표정으로 말하다 팔을 폈는데 구슬이 떨어져요. 그리고 은은 14 황자 정과 박순덕이 씨름하는데 박순덕이 이긴 모습을 보고는 크게 실망해요. 해수는 팔찌에 대한 보답으로 욱한테 직접 만든 베개를 주고 욱은 직접 그린 만화책을 주고 은이의 혼인으로 궁녀 출궁은 빠졌다고 슬퍼해요. 언제 또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해수는 욱이 기다려 준다고 해도 어쩐지 어긋날 것만 같아서 눈물이 맺힌 채로 둘은 안지만 저는 그 장면이 슬퍼 보였어요. 오상궁이 해수한테 왕건은 산약초가 잘 맞고 두통과 눈이 침침해 결명자와 구기와 산약을 섞으면 좋다고 하고 왕소를 조심하라고 해요. 정을 주려고 했던 사람이 너에게 정을 배웠다고 네 맘을 온전히 줄 수 없다면 모른 척하라고 하죠. 오상궁도 궁에 들어오기 전 내가 사랑하던 남자는 함께 꽃을 따고 약초를 캐던 무명 장수였다고 나와 함께라면 평범하게 살 줄 알았지만 지금은 손댈 수 없다고 사랑 때문에 사람이 바뀌지 않는다고 누군가를 변하게 할 수 있을 거란 믿음을 버리라고 하죠. 다음 날 해수는 왕소한테 화장하는 방법과 화장품 제조법을 적어줘요. 오상궁이 들어오자 해수는 왕소한테 그동안 철이 없었다고 조심하겠다고 하죠. 10 황자 은 혼례일 날 박순덕은 해수를 잡고 작은 부인으로 들어와도 좋다고 은이만 좋다면 괜찮다고까지 하죠. 해수가 오자 그제야 은이 문을 열어줬는데 안에서 술을 정말 많이 마시며 슬퍼하고 있어요. 날 좋아하는데 마음에도 없는 여자와 혼인하게 되자고 하자 은도 작은 부인으로 들어와 달라고 하자 해수는 싫다고 내 사람을 여러 여자들과 공유하고 날 만나러 와주기만을 기다리면서 늙고 싶지는 않다고 하자 은은 첫째 부인이라도 싫다고 했을 거라고 해요. 이 당시는 부인을 여럿 두는게 당연했지만 그건 여자로써 너무 슬픈일이라 지금 시대에 태어난 걸 또 감사하게 여깁니다. 은이 난 멍청하다고 자책하자 해수는 마음이 솔직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면 정말 못된 거니까 사과하지 않는다고 지금도 많이 좋아한다고 행복하라고 하고는 나가요. 결혼선물로 황자들이 비단과 진주 은 소는 사과나무를 선물로 주며 웃자 해수는 왕소가 박순덕과 은을 칼로 죽인 장면을 봐요. 욱이 해수를 따라가자 왕소 조심하라고 피하라고 막으면 모두 죽는다고 황궁에서 멀어지고 싶다고 해요 해수가 사시나무 떨듯이 떨자 욱이 안아줘요. 혼인 첫날 밤 은이 박순덕한테 혼인했지만 부인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대로 살 거라고 하자 순덕은 결발부처 (정식으로 혼인한 부부) 되었다고 지란천재무 금슬백년조(고상하고 돈독한 우정과 사랑은 천년을 두고 무성하며 부부의 금슬은 백 년 동안 순조롭다)라 하자 못 알아듣고 혼자 침실을 다 차지하고 자요. 순덕은 그런 모습도 좋아하며 바닥에서 누워 자요. 이 장면 또한 너무 슬펐어요.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남자를 좋아해 혼인까지는 어찌어찌 했지만 생에 단 한 번뿐인 첫날 밤을 저런식으로 보낸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났어요.
3. 정윤 암살
왕건이 요를 불러 송악을 떠나 각 지방을 돌며 포(나라에서 징수한 곡물을 보관하던 수로교통의 요충지) 의 상태를 점검하라고 하고 수행단은 최소로 꾸리라고 하죠. 3 황자가 맡던 건 4 황자가 맡으라고 시켜요. 황후 유 씨와 3 황자 요 4 황자 왕소 14 황자 왕정까지 가족 4명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왕소는 이런 대접이 처음이라 얼떨떨해요. 동생 정도 이렇게 밥 먹는 건 처음이라고 하자 왕소는 네가 태어났을 땐 난 이미 신주에 있었다고 엄마가 고기도 직접 왕소 밥그릇에 올려줘요. 차를 마실 때 엄마가 왕소한테 정윤을 죽이라고 해요. 정은 정윤은 우리를 죽이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왕소는 그렇게 해주겠다고 그 대신 내가 왕이 되겠다고 그 대신 형과 동생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하자 엄마가 형이야말로 하늘이 정했다고 넘보지 말라고 단호하게 말하죠. 넌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정윤 대신 맞아 죽을 화살받이에 액받이라고 아비가 교묘히 이용한 거라 하자 왕소는 이용당한 게 아니라 알아서 기어들어갔다고 해요. 다신 밥 먹는데 부르지 말라고 하고 나가요. 정도 식구끼리 밥 먹는 자리에서 살인을 사주한다고 형제를 원수로 키울 거면 왜 낳았냐며 화내며 나가버려요. 수가 잠시 나와 숨을 쉬는데 왕소가 해수한테 다가와 같이 있어달라고 쉬고 싶다고 하자 해수는 무섭다고 바꿀 수 없다고 모두를 망칠 거라고 하지만 왕소가 너만은 그러지 말라고 내 것이라고 내 허락 없인 날 떠나서도 죽어서도 안된다고 완전한 내 사람이라며 키스를 해요. 이 장면이 좀 슬펐어요. 역사책에 나온 그 인물을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보고 또 그걸 내 힘으로 막을 수 없다는 거 자체가 해수처럼 답답하고 피하고 싶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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