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의 바람을 알게 된 동훈
커피숍에 앉아있는 동훈은 박상무가 한 뇌물 일부러 먹이고 널 자르려는 의지가 셌다고 윤희는 사업하라고 도와준다는 말이 생각나며 모든 게 꿰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식당에서 윤희 동훈은 국밥을 먹는데 능력 되는데 뭐하러 후배 밑에서 일하냐며 나이 먹어서 눈칫밥 먹고살지 말라고 하죠. 커피숍에 앉아 있는데 윤희가 공중전화로 걸어가 준영한테 남편 일 그만둘 거 같으니까 자르지 말고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동훈이 그 공중전화로 가서 준영의 번호를 누르니 회의 들어간다고 나중에 전화한다는 준영의 목소리가 들려요. 요순은 바빠도 밥 먹고 일하라고 곰국 끓여놨으니까 들고 가라고 해요. 동훈이 윤희 차를 운전하다 서초 미네트라는 주차 카드를 발견해요. 그 건물 앞에 있는데 윤희의 차가 들어가고 좀 있다 준영이 개인 차를 타고 들어가요. 동훈은 술집으로 가 윤희한테 전화하며 엄마가 곰국 가져가라고 했다고 그 사이 빌린 핸드폰으로 준영한테 전화를 걸어요. 윤희와 통화하는데 수화기 너머 벨소리가 들리고 같이 있는 게 맞다는 확신이 들어요. 빌린 폰 주인한테는 준영한테 전화오면 잘못 걸었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준영과 윤희는 침대에서 나뒹굴고 집으로 와 윤희는 바로 샤워를 해요. 다음 날 아침 조기축구회 복장으로 학교 운동장에 가요.
2. 바람 핀 이유
예전 일을 회상하는데 삼 년 전쯤 윤희가 짠하다가도 울화통 터진다고 밖에 다른 남자들 당신 나이에 어떻게 하고 사나 좀 보라고 십 년 전쯤엔 당신 가족은 나 당신 우리 지석이 이렇게 셋인데 당신은 몸만 여기 와 있고 마음은 아직 당신 집에서 안 나왔다고 조선 시대가 딱이라고 여자 데리고 들어가 살고 그런 거 문제는 너야 하는 것 같죠. 십 년 전쯤 윤희가 지석이를 낳고 변호사 붙었을 때 요순이 동훈한테 부지런히 올라가라고 하죠. 여자 아무리 잘나 봤자 남자 평판 밑이라고 여잔 남자가 제 밑에 있는 꼴 못 보고 산다고 내 말 허투루 듣지 말라고 하죠.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만 내내 따라가다 공이 안 오자 조용히 나가버리고 내내 걸어 다녀요.이어폰 끼고 듣던 지안은 차 소리와 위치추적으로 다리 위에 있는 동훈을 발견하고는 빠르게 걸어서 동훈한테 가려는데 형제들이 먼저 동훈한테 다가가 공 안 준다고 삐졌냐고 엉덩이 차 버리며 걸어가요. 윤희와 준영은 어느 산자락에서 캠핑을 하며 회장이 캠핑하는 거 좋아해서 하는 거라고 박상무도 지안이 한 짓인 거 알아요. 유라는 명란 계란말이 사들고 형제 청소방을 보고 유라네 술집을 가요. 삼 형제가 걸어가는데 남자 사춘기 두 번 온다고 기운이 올라올 때 한 번, 기운이 줄 때 한 번. 기운 안 줄라고 용쓰면 흉하다고 옛날처럼 공 찰 생각 말라고 그냥 슬슬 움직이라고 해요. 집으로 가는 동훈은 윤희를 발견하고 뛰어가서 문 닫히기 전에 들어가요. 그 모습을 보고 윤희는 놀라고 왜 불 냄새가 나냐는 말에 장작 구이 먹었다고 거짓말을 하죠. 지안 집에 광일이 문을 따고 들어가서는 할머니한테 오늘이 아버지 제사라고 지안이 아버지 죽인 날. 음식은 나눠 먹는 거라고 봉애한테 고기를 주며 오래오래 살라고 그래야 손녀딸 고생한다고 드시라고 합니다.
3. 고마움을 느낀 동훈
동훈이 감사실에서 나오는데 김 대리가 지안한테 에이포 용지 달라고 하자 발로 서랍을 잡아 빼주는데 김 대리가 발로 서랍을 말며 다시 해보라고 하죠. 뭐 믿고 파견직이 정규직한테 갑질이냐며 형규가 말리고 채령도 지안이 문제 있다고 하자 동훈은 왜 그러냐고 저번 회식자리에서 이지안이 김 대리 빰 아주 세게 때렸다고 하죠. 동훈은 지안한데 왜 때렸냐니까 아저씨 욕해서 자기 같았으면 벌써 그만뒀다고 구박받는 상사 옆에서 보고 있기 고역이고 이 모든 사태는 잘난 도준영 잘못이 아니고 못난 부장님 잘못이라고 이르죠. 동훈은 김 대리한테 전화해서 다 알았다고 잘못했습니다 열 번 말하라고 하고는 끊어요 그리고 지안한테 인간 다 뒤에서 욕한다고 욕하는 거 들어도 그 사람한테 전달하지 말라고 모른 척해주는 게 의리고 예의라고 말해주면 그 사람이 너 피하고 불편해한다고 그렇지만 때려줘서 고맙다고 해요. 지안은 그러면 누가 알기 전까지 무섭다고 차라리 세상 사람들 다 알게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다고 하죠. 동훈은 너에 대해서 무슨 얘기를 들어도 모른 척해준다고 너도 모른 척해주라고 약속하죠. 겁난다고 너는 말 안 해도 다 알 것 같아서. 동훈은 준영과 회장이 내일 캠핑 간다는 사실을 알아요. 유라는 기훈한테 여기 오고 싶다고 말하고 같이 기훈을 욕하던 사람들한테 그 사람은 한 때 진짜 잘 나가기라도 했지 니들은 쓰레기라고 하고 나와요. 회장과 준영이 캠핑하는 곳에 동훈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