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머니의 죽음
할머니가 꽃잎이 떨어지는 걸 보고 수화로 꽃잎이 떨어질 땐 어떤 소리가 나냐고 물어요. 지안은 좋은 소리가 난다고 수화로 답해요. 할머니는 태어나 처음으로 좋다고 마음이 편하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을 보던 동훈은 이봉애 할머니 연락처에 자신의 이름과 핸드폰 번호도 남겨요. 동훈의 차를 타고 가는데 지안은 운전하니까 다른 사람 같다고 하죠. 그리고 할머니가 고맙다고 친구 기범이는 내일 온다고 하고는 윤희와 경찰서에 들어가요. 동훈이 꽃집에 들어가 꽃을 사고 겸덕은 이 동네 걷기 싫었다고 죄진 거 같은 동네라고 하죠. 부모 형제 기대 저버리고 친구 애인 다 버리고 내가 배신하고 떠난 동네 서울 와도 괜히 돌아가고 생각나면 잘라버리고 했는데 죄책감을 잘라냈어야 했는데 뭘 잘라내야 되는 지 모르고 머리만 잘랐다고 하죠. 동훈은 너 절에 들어갈 때 한 놈 제꼈다고 생각했는데 너 머리 깎는 거 보고 나 이 새끼한테 백 프로 지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래서 정신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졌다고 하죠. 세상 제일 불쌍한 어떤 애가 있는데 그 앤 내가 세상 제일 불쌍하다고 잘못 살았다고 하죠. 겸덕은 이제 이기라고 해요. 동훈이 겸덕한테 꽃다발을 주고는 가요. 정희네에 들어간 겸덕은 한 시간 반이면 오는 데를 이십 년 가까이 못 왔다고 이제 행복하고 편안하게 살라고 하죠. 동훈이 요순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차를 먹는데 엄마가 옷 사 입으라고 돈 봉투를 건네요. 동훈은 엄마한테 내가 불쌍하냐니까 엄마는 마음을 들킨 것 같아 말 없는 놈 그냥 더 신경 쓰인다고 하죠. 경찰서에서 지안이 조사 받는데 준영과 윤희가 바람피우는 사실과 박동운 상무하고 박동훈 부장 한 사람당 천만 원씩 받고 잘라주기로 한 걸 얘기해요. 도청 프로그램 깔아서 한 것도 말해요. 준영은 빠져나가기 위해 거짓말을 해요. 경찰은 준영과 관련된 증거도 없고 녹음 파일도 도난 당해서 대질심문을 합니다. 준영이 지안과 윤희가 있는 방으로 들어오며 자기는 몰랐다고 해요. 지안은 방법을 지시할 만큼 베포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하청 업체한테 돈 뜯어내서 뇌물 먹이는 방법밖엔 생각해내지 못하는 인간이니까 하죠. 준영은 지안한테 지 맘대로 도청하다 혼자 좋아하고 하며 웃어요. 지안은 그 모습을 보고는 좋아하지 하면서 왜 비웃냐고 자기가 사람 좋아할 때 되게 치사한가 보지? 사람이 사람 좋아하는 게 뭔지 아냐고 물어봐요. 준영은 화가 나서 무고, 협박, 명예훼손 고소할 수 있는 건 다 하라며 변호사한테 말해요.
2. 따뜻한 말
지안은 윤희 차를 타고 가며 윤희는 동훈한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해요. 지안은 가만히 듣다가 아저씨가 했던 말 중에 그 말이 제일 따뜻했던 거 같다고 뭐 사 가? 집에 가기 전에 아줌마한테 전화해서 하던 말. 지안을 정희네에 내려주고 가요. 다음 날 지안의 폰으로 봉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어요. 그리고 동훈한테 전화해서 그 말을 전하고는 같이 영안실로 가요. 동훈이 봉애를 먼저 보고 지안은 피하려고 했지만 결국 보게 되고 억장이 무너져 바닥에 엎드려 울어요. 그리고 수화로 할머니가 있어 행복했다고 나 만나줘서 고맙다고 또 만나자고 합니다. 장례식장에 봉애의 영정 사진이 걸려있고 정희와 삼 형제가 있어요. 상훈은 썰렁한 장례식 홀이 눈에 들어오고 뭔가 결심한 듯 엄마한테 전화해 모아논 돈 기훈이 통장으로 넣으라고 하죠. 화환 전문 꽃집으로 가서 조기축구회 명단대로 박동훈 박상훈 박기훈 문철용 이제철 고진범 임권식 등등 영정 주변에 화환이 채워지고 복도 끝까지 가득 찹니다. 조기축구회 사람들과 윤희 기범 회사 사람들 최유라 춘대도 장례식장으로 와요. 다들 절을 하고 가고 저녁에 주차장에서 축구를 하고 있고 동훈과 기훈은 화장터를 알아봐요. 정희는 지안한테 설에 어디 갈 데 없으면 우리 일 년에 두 번 설 추석 때 보자고 합니다. 동훈은 지안한테 화장터와 납골당을 잡아주고 이거 형이 다 한 거라고 저 인간 착한 짓 안 해서 좀 해도 된다고 하죠.
3. 귀한 인연
지안은 봉애가 동훈 보고 한 말 참 좋은 인연이고 귀한 인연이다. 가만히 보면 모든 인연이 다 신기하고 귀하다고 행복하게 사는 게 갚는 거라고 하죠. 재만은 광일의 사무실로 쳐들어가고 광일은 컴퓨터 본체와 USB를 일수 가방에 담다가 영광 대부 명함도 들어가고 밖으로 달려가 도망칩니다. 쫓기는 와중 퀵서비스로 들어가고 본체와 USB를 삼안이앤씨 박동훈 부장한테 배달시킵니다. 납골당에 봉애의 유골함을 넣고 다 같이 장례 버스를 타요. 동훈이 일수가방과 컴퓨터 본체를 봐요. 그 속에 영광 대부 명함을 보고는 누가 보냈는지 알아요. 다음 날 낮 형사가 준영의 녹음 파일을 들려주고 준영과 윤 상무는 회사서 잘립니다. 지안은 동훈한테 오늘 낮에 회장님하고 점심 먹었고 회장님 절친이 하는 회사에서 일한다고 하죠. 부산이고 숙소도 준다고 그동안 나한테 잘해줘서 고마웠다고 해요. 동훈도 네가 나 살리려고 이 동네 왔나 보다 하며 이제 진짜 행복하자고 합니다. 둘은 마지막으로 안아보며 헤어져요. 봄 요순의 집에 동훈이 오며 윤희가 지석이 보러 간 김에 자기 학교도 알아보고 다다음주에 들어온다고 해요. 기훈은 아무도 모른다 라는 영화처럼 인간 다 자가 치유 능력 있으니까 너무 마음 아파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죠. 다른 날 동훈은 처음으로 자신을 끌어안고 울어요. 한 번도 안아본 적 없는 나를. 기훈과 유라는 헤어지고 유라의 영화를 보고 나서 기훈은 노팅힐 말고 후계 힐이란 걸 적어요. 2019년 5월 동훈은 자기 회사를 차리고 지안은 복지관에서 수화를 가르쳐요. 커피숍에서 동훈은 지안을 보고 지안도 동훈을 봐요. 서울엔 3월에 본사로 왔고 아저씨 밥 한번 사주고 싶다고 전화한다고 합니다. 동훈은 편안함에 이르렀는지 물어보고 지안은 네라고 대답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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