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제들이 알게 된 윤희의 바람
동훈과 지안은 함께 걸어가는데 지안이 이렇게 천천히 걷는 거 처음이라고 동훈은 안 춥다고 하니 지안이 그동안 내가 불편해서 빨리 걸었던 건 아니냐고 하죠. 그렇게 둘은 천천히 걸어가요. 지안 집 앞에서 지안이 한 번 안아봐도 되냐고 힘내라고 안아주고 싶다고 하죠. 동훈은 힘 난다고 고맙다고 하고 무심히 돌아서 가요. 준영이 지안한테 다가가 싸대기를 날리며 박동훈 잘라주겠다고 돈 받아 가놓고 날 자른다고 조용히 꺼지라고 하죠. 지안은 준영이 한 말 박동훈 밥 먹고 술 먹고 그 다음부턴 알아서 한다는 말을 들려주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까기 전에 신사적으로 나가라고 하죠. 다음 날 회사에선 난리가 나고 채령도 비꼬는데 지안이 박 과장이랑 붙어먹은 증거를 보내주며 인생 종 치고 싶지 않으면 입 닥치고 가만있으라고 하죠. 그리고 사람 죽인 것도 박동훈 부장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해요. 요순은 고사리 볶음, 만두 새로 담근 김치를 기훈과 상훈 보고 동훈이 집에 갖다주라고 하죠. 기훈이 먼저 올라가고 상훈은 이쁜 차 옆에 댄다고 조금 늦게 올라가요. 기훈이 올라가는데 구멍 난 문짝이 나와있고 인부들이 공구 챙겨 일어나며 나가요. 새로 바꾼 문을 보며 싸웠냐니까 별거 아니라고 근데 주먹 쓰냐니까 윤희가 제가 잘못해서 그래요. 기훈은 아무 생각 없이 바람 폈냐니까 윤희는 순간 철렁해서 아무 말을 못 하고 그 모습 보고 기훈은 형수가 바람피운 사실을 알아요. 상훈도 밖에서 듣고는 들어가지 못하고 김치통만 놔두고는 나가요. 그 동안 동훈 손에 난 상처와 공 차다가 그냥 나가버린 일 맞은 얼굴이 생각나며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분에 겨워해요. 박 상무가 자기 속초로 태워 나른 놈 얼추 잡아간다는 말에 기범한테 말하고 기범은 나 잡히면 너도 잡힌다고 오늘 당장 튀자고 해요. 지안은 하루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해요.
2. 아무것도 아니다
회사에서 동훈은 윤희의 전화를 받는데 도련님이 와서 알게 됐다고 말해요. 일 마치고 형제 청소방으로 가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데 기훈이 그 새끼 이름만 적으라고 동훈이 무시하고 나가는데 기훈이 형수한테 물어볼 거라고 둘은 몸싸움을 하고는 청소방에 불 끄고는 조용히 있어요. 폰으로 전화가 와도 안 받고 결국 누군가는 온다고 셋은 택시 타고 일산으로 가요. 술집에 들어간 삼 형제는 술을 마셔요. 상훈이 용서해 달라면 용서해주고 추스르면 된다고 괜찮다고 하죠. 없는 집에 와서 고생 많았다고 장남이 변변치 못해서 미안하다고 해요. 기훈은 시댁이 알아버렸으면 끝난 거라고 형 병 난다고 배우자 바람 펴서 속 썩은 사람들 중에 병 걸린 사람들 많다고 차라리 실컷 울었으면 좋겠다고 하죠. 속을 드러내지 못하는 형이 병 나 죽을까 봐 마음이 아프다고 해요. 동훈은 아버지가 맨날 하던 말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다 그 말을 자기 스스로한테 한다고 해요. 상훈은 윤희한테 혼자 고생해서 진짜 죄송하다고 이 얘기를 아무한테도 안 했고 혼자 아파했다는 게 슬프다고 그만큼 제수씨를 사랑한다고 하죠. 기훈은 유라한테 전화해요. PC방에서 게임하던 기범은 경찰들이 들어와 도망가면서 지안한테 걸렸다고 도망가라고 하고는 폰을 버립니다. 광일과 종수는 기범의 집에 들어가 컴퓨터 본체를 챙겨 달아나요. 그 후에 경찰이 왔지만 한 발 늦었다는 걸 압니다.
3. 동훈의 인터뷰
지안은 동훈한테 내일 인터뷰 잘하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보내죠. 동훈은 문자 답장은 못하고 고맙다고 죽고 싶은 와중에 죽지 마라고 당신 괜찮은 사람이다 파이팅 해라 그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숨이 쉬어진다고 하죠.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요. 정희는 겸덕이 있는 절에 찾아갑니다. 겸덕이 인간은 다 열망하는 걸 보게 돼 있다고 내 속에서 보고 싶은 걸 밖에서 찾아서 봅니다. 내 마음이 좋으면 밖에 싫은 게 하나도 없어요 염소 새끼도 풀때기도 예쁘다고 하죠. 정희는 겸덕한테 나 아프다고 혼자 늙어 죽기 싫으니 와 달라고 염소 새끼도 풀때기도 사랑하면서 나는 왜 안 사랑하냐고 넌 득도 못한다고 나같이 지랄 맞은 여편네랑 살아봐야 득도하지 이런 산골에 처박혀서 득도 못한다고 안 내려오면 불 질러버린다고 하죠. 동훈은 인터뷰에서 건물이 흔들리는 건 2헤르츠로 설계했고 거기에 스포츠 센터가 들어와서 공진 현상이 생겼다고 하죠. 이지안은 많은 스펙보단 필요한 정도의 업무 능력을 갖춘 사람이 오랫동안 저희 팀을 지원해주는 게 맞다고 그래서 뽑았다고 하죠. 사교성은 없지만 영민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해요. 살인 전과 얘기하자 동훈은 누구라고 죽일 법한 상황이라고 그래서 법이 그 아이한테 죄가 없다고 판결을 내렸는데 왜 보호망까지 뚫어가며 과거를 붙잡고 늘어지냐고 내가 내 과거를 잊고 싶어 하는 만큼 다른 사람의 과거도 잊어주려고 하는 게 인간 아니냐고 하죠. 인터뷰를 마치고 나온 동훈은 지안이 전화를 안 받는 걸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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