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폭발한 동훈
동훈은 윤희한테 내가 부족해서 이혼하고 싶어도 어떻게 그런 새끼랑 놀아나는지 사람 보는 눈이 그렇게 없냐고 너 그렇게 멍청한 여자였냐고 해요. 그 새끼랑 짜고 나 회사에서 자르고 거지 만들면 이혼하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냐고 그럼 그 새끼랑 맘 편히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고 지석이 생각했으면 애 아빨 그렇게 망가뜨릴 생각 못했다고 소리쳐요. 힘들게 일하고 들어와서 지저분한 거 보면 화나니까 오자마자 청소기에 세탁기 돌리고 넌 오자마자 서재에 들어가 버리면 눈치 보여서 TV 소리도 못 키우고 필요한 거 사 오라면 사 오고 출장 간다면 그런가 보다 늦게 들어오면 그런가 보다 그 새끼랑 그러는 것도 모르고. 윤희는 내 인생에 일 순위는 당신이었는데 당신은 매일 구 인승 차 사자고 세 식구 사는데 구 인승 차가 왜 필요하냐고 당신 마음 얻으려고 지석이 낳고 김장하러 간 일 우리 엄마 병원비는 못 대줘도 어머니 이사비용 삼천만 원에 아주버님 도련님 정희 언니한테도 잘했다고 사시 패스하고 이 동네 떠나려고 결심했는데 이사 얘기만 나오면 입 다물어 버리는 당신 보고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사람이라 포기했다고 하죠. 이 결혼 깨고 싶지 않은 게 나에 대한 애정이 남아서는 아니잖아. 어머님하고 지석이 생각해서 당분간 조용히 살자고 하면 그렇게 할게. 더는 못 살겠다 끝내자 그러면 그렇게 할게. 동훈은 나 덜 힘들자고 당신 괴롭게 하면서 살 생각 없다고 다만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힘들게 됐다고 합니다. 한강 공원에서 공 차고 오는 길에 지안을 봅니다.
2. 인터뷰 준비
보안을 위해 다른 호텔에서 동훈과 임원들이 회의를 하고 같은 호텔 다른 룸에서도 박동훈과 최도훈에 대한 인터뷰를 준비합니다. 연습하고 나오는데 엘리베이터 안에서 다 마주칩니다. 동훈은 다시 회사로 들어가 남은 일들을 다 함께 하는데 지안도 야근을 하고 있어요. 막차 시간에 맞춰 다 같이 뛰는데 지안과 동훈만 지하철에 타요. 지안은 보고 싶어서 기다렸다고 알아듣게 말 안 했다고 더 좋아하게 만들었다고 하죠. 우리 둘 다 불쌍해서 잘해줬다고 하죠. 미행하는 남자를 따돌리려고 지안은 다른 칸으로 가요. 동훈도 따라가고 남자는 다른 칸으로 멀어집니다. 정희네에 가는데 집까지 데려다 준다는 말에 정희와 상훈 등이 따라 나와 다 같이 지안 집까지 바래다줘요. 그러다 정희가 동훈이는 안전하다고 옛날에 그 새끼 찾아서 보름 동안 전국 팔도 절이란 절은 다 뒤지고 같이 숙식을 했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하다고 하죠. 지안 집 앞에서 상훈은 근처 사는 문철용을 부르고는 이상한 놈 오는지 잘 봐달라고 하죠. 유라는 촬영장에서 구박받고 기훈한테 와서 육 개월만 납치해달라고 그만두는 건 쪽팔리고 내가 부탁했다는 건 비밀로 해달라고 하죠. 감사실 메일에 박동훈이랑 이지안 사진 뜬 걸 보고는 기범이 지안한테 전화를 합니다. 지안은 다 지우라고 하죠. 옥상 야외 공원에서 윤희는 준영한테 동훈 씨한테 다 말했다고 이지안 데리고 했던 짓 말하면 너도 끝이라고 하는데 이지안도 윤희가 불러서 와요. 윤희는 지안한테 이 사람이 시킨 짓 그만하고 동훈 씨 옆에 가지 말고 회사 그만두라고 하죠. 지안은 대외적으로 그만둔다고 합니다. 윤희는 동훈 씨가 욕하면 욕먹고 구박하면 구박받고 그 사람 증오 다 받아내다가 나에 대한 애정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을 때 헤어지는 걸로 기다려주는 게 동훈 씨한테 해줄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하죠. 이게 한 때 바보같이 널 좋아한 대가고 동훈 씨 배신한 대가라고 합니다. 준영은 지안도 속았고 동훈을 좋아한다고 하죠. 광일이 지안 집을 찾아오고 보고 싶었다고 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고 합니다.
3. 기훈의 고백
기훈은 안 감독을 찾아가 우리 그러지 말자고 너하고 나만 안다고 합니다. 시나리오 완전 구린 거 종이에 쓸 땐 모르는데 찍다 보면 감 온다고 망했다. 전도연 데리고 와도 안된다고 그니까 애 하난 족쳐서 빠져나갈 생각 말고 그냥 찍으라고 하죠. 그리고 유라한테 가서 십 년 전 영화 망할걸 알고 네 탓하기 시작했다고 난 천재로 남고 싶어서 네가 벌벌 떨면서 엉망으로 연기하는 거 보면서 안심했다고 하죠. 사내새끼들도 조지면 망가질 애 알아본다고 찍히지 말고 대들라고 하죠. 바락바락 대들고 찍어 눌렀으면 이 지경까진 안 왔다고 하죠. 앞으로 뭐라고 하는 새끼 다 죽이라고 뒤는 책임진다고 하고 나가요. 유라는 택시 타고 정희네 가서 기훈의 뺨을 날리고 대성통곡을 합니다. 먼저 차면 죽여버린다고 청소부고 여배우니 백 퍼 먼저 찬다고 유라는 결혼은 힘들 거 같다고 하자 기훈은 그 정도로 양심 없진 않다고 하죠. 뒤 늦게 온 동훈도 이 소식을 듣고 이쪽저쪽을 보며 지안을 기다려요. 정희는 동훈의 전화가 울리자 전해주려다 겸덕의 문자를 보게 되고 자기 생각은 하냐니까 저번 주에 봤는데 그대로라는 문자를 보고는 울어요 이지안은 회사 대회의실에서 투명인간처럼 살아왔는데 회식 자리에 같이 가라는 박동훈 부장의 말을 처음 듣고 좋아하고 존경한다고 합니다. 오늘 잘린다고 해도 처음으로 사람 대접 받아보고 내가 괜찮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이 회사 잘 되길 바란다고 한동네 살아서 집까지 간 사이라고 하죠. 동훈은 지안한테 고맙다고 하고 근데 괜찮은 놈 아니라고 하지만 지안은 엄청 괜찮고 좋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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