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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3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1회

by 수호천사1009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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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1,2편을 아주 잘 봤는데 3편도 이번에 방송을 했습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은 MBC에서 하고 2023년 11월 26일 첫 방송을 했습니다. 오후 9시 10분에 시작합니다. 3개월 만에 기안님을 다시 보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첫 시작 영상을 보는데 인도 때는 웅장하고 정적이었다면 이번 마다가스카르편은 익사이팅하고 근육이 있어야지 모든 게 돌아간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여행에선 놀이도 근육으로 버텼다고 해요. 기안님과 덱스님이 이번에도 뭔가를 했다고 했는데 그게 뭔지 궁금하더라고요.

 

여행 출발 한 달 전 영종도 낚시터

기안님은 태세계하면서 이 때가 제일 좋다고 합니다. 어디 갈지 물어보는 날은 마음과 몸이 평온하다고 하는데 이제 여행의 시작점을 곧 알게 돼서 좋았어요. 그리고 기안님과 PD님이 얘기를 하는데 작년엔 태세계란 프로그램을 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고 해요. 그래서 상심한 PD님을 데리고 기안님이 요 낚시터에 데리고 왔다고 했는데 그 모습에서 참 힘들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란 프로그램이 성사돼서 남미도 가고 아마존과 인도도 가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기안님은 섬도 좋아하고 물가도 좋아하고 바다도 좋아한다고 직원들 아니었으면 사무실도 낚시터로 옮기려고 했다고 해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더 비치'란 영화처럼 그런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파도 엄청 센 곳에서 타이어 물고기를 잡고 싶다고 해요. 기안님은 바다를 좋아하는데 그동안은 고산위주여서 이번에는 PD님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섬으로 간다고 해요.

마다가스카르

기안님은 다른 나라를 여행 갔을 때 결국은 그 나라 사람들의 삶의 풍경을 보는 게 제일 뇌리에 세세 남았다고 해요. 포르피네 가족과 함께 지낸 시간과 인도의 7동자승들과의 추억은 돈을 주고 살 수도 없는 소중한 경험들이라 더 특별했을 거 같아요. 

PD님이 여기 마다가스카르분들은 작살로 낚시를 한다고 하자 기안님도 한 번해도고 싶다고 해요. 그래서 첫 시작은 바다 위의 유목민 `베조족'이 있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출국 5시간 전 MBC 오후 7시. 마라톤 끝난 지 일주일 됐을 때 나혼자산다 녹화를 끝마치자 마자 기안님은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를 찍습니다. 대충 메이크업을 지운 후 PD님이 항공권과 여비, 셀프 캠을 줍니다.

총 여행 경비로는 하루 100달러에 11일로 1,100달러를 줍니다. 인도 다녀오고 6개월 만에 셀프캠을 켜고는 짐을 보여줍니다. 저번보다 짐을 더 챙겼다며 얼마 전에 포르피가 한국에 와서 선물로 준 가방도 챙기고 기안님 혼자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그리고 총 12시간 이동 후 경유지인 에티오피아로 갑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환승한다고 해요. 지금 에티오피아 시간은 아침 8시 반이고 여기서 비행기를 타면 마다가스카르까지 5시간 비행을 하는데 지우 PD 님이 앞으로 비행기를 두 번 더 타야 한다고 말해주죠.

기안님 첫 번째 목표가 바다가 삶의 터전인 현지인 만나기 였기 때문에  벨로수르메르라고 어업을 생업으로 하는 마을로 간다고 해요.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를 타고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로 이동 후 비행기를 타고 해변 도시 모론다바로 이동한 후 모터보트를 타고 작은 해변 마을 벨로수르메르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동하는 경로만 봐도 저는 지칠 거 같아요. 한국에서부터 20시간 걸려서 안타나나리보 공항에 도착합니다. 이 때가 오후 2시 20분입니다. 시차는 한국이 6시간 빠르다고 해요.

기안님은 400달러만 환전합니다. 여기 화폐는 아리아리라고 해요.

아리아리에서 3을 나누면 한국 원화라고 합니다. 공항버스도 승합차고 허세가 들지 않았다며 기안님이 좋아하죠.

그리고 차에서 내리니 이번에는 경비행가 눈 앞에 보여 기안님이 실성하듯이 웃습니다. 큰 비행기를 기대하고 갔을 텐데 작은 경비행기가 있어 놀랬는데 도연님이 모론다바행 국내선 비행편의 경우 편수가 작고 결항이 잦아 모론다바까지 육로 이동 시 20시간 소요된다고 해요.

환승을 기다리는데 먹구름이 끼고 천둥번개가 치고 앞으로도 천둥번개 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 게 여긴 번개 맛집이더라고요. 올해 우기가 좀 빨리 왔다고 해요.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에 안전을 위해 내일 오전 5시 20분에 출발해서 오전 7시 전 모론디바에 도착한다고 해요. 천재지변으로 인해 여행 이란 게 변수가 있다 보니 이것 또한 여행의 묘미인 거 같아요. 그래서 기안님은 다시 안타나나리보 공항으로 피신합니다. 한반도 면적의 6배 크기인 마다가스카르라서 어디를 이동하려면 이동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요.

그래서 수도 근처 호텔로 가는데 1시간 걸리고 7만 아리아리로 한화 약 2만 원이라고 해요. 기안님이 5만 아리아리로 흥정을 하지만 실패하고 처음 가격 그대로 7만 아리아리로 결정하고 갑니다. 택시를 타고 가는데 여기도 중앙선은 없고 사람과 차가 모두 자유롭게 지나가고 교통이 문제라고 하죠.

기안님이 택시 기사님과 얘기하는데 기사님이 휴가 왔냐고 물어보자 기안님이 `본 이즈 트래벨'이라고 `태어난 것은 여행이다' 라고 멋진 말을 하죠.

그리고 전기 수급이 원활하지가 않아 도시가 좀 어둡습니다. 오후 5시 30분에 호텔 앞에 내리는데 직원분이 우산을 씌워주고 들어가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여긴 1박에 109유로라고 해요. 여기서도 결제하려는데 계속 정전됩니다. 

숙소비로 50만 아리아리로 한화 약 15만 원을 냅니다. 드디어 씻고 아까와 같은 옷을 입은 후 나옵니다. 이제 돈을 소분해서 나눠놓고 나오는데 밖은 여전히 천둥번개가 치고 있습니다. 신호등도 없고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 안 좋다고 해요.

룸서비스까지 먹으면 온실 속에 있는 거 같아 현지식을 먹기로 합니다.

라면 한 그릇에 3,000 아리아리로 한화 약 900원이라고 해요. 라면을 끓이는데 지붕이 없어 빗물도 들어가고 번개도 치고 있어요. 화구는 한 개뿐이라 기안님 라면을 끓이는데 수프도 들어가 그것도 함께 물에 풀어줍니다.

마다가스카르에서 첫 끼를 먹는데 집 떠나면 고생이구나를 느꼈어요. 기안님도 그 라면을 먹는데 많은 감정을 느꼈다고 해요. 첫 끼를 싱숭생숭하고 먹고는 호텔로 들어와 동생들한테 카톡을 하는데 두 동생 덱스님과 빠니님은 지금 파리에 있다고 합니다.

기안님의 버킷리스트가 작살 낚시라 혼자 하기로 하고 두 동생은 늦게 출발하는데 여행 경비로 각각 여비 1,000달러씩 받고 파리 경유 비행기 탑승합니다. 한국에서 마다가스카르 가는 비행기가 적어 주요 경유지는 에티오피아와 프랑스라고 합니다. 가장 빠른 비행 편을 찾다 보니 프랑스로 가게 되었다고 해요. 18시간 경유 시간이 남아 두 분은 파리 여행을 하기로 합니다. 루브르 박물관에 멋진 성에 저 멀리 에펠탑까지 봅니다. 센 강에 한식당 풀 코스까지 먹습니다.

다음날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서 격납고로 갑니다. 5시 21분에 이륙할 거고 1시간 20분 걸린다고 합니다. 9인승이고 카니발이랑 비슷하다고 해요. 기내식으로 크루아상을 줘서 맛있게 먹습니다.

38시간째 이동 중이고 가면서 바오밥 나무도 보입니다. 건물보다도 더 크고 새송이버섯 같다고 합니다.

이동 40시간 만에 드디어 모론다바에 도착합니다. 이제 차 타고 항구로 가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도착이라고 해요. 모론디바 시내는 차보다 인력거가 더 많고 말보다 소가 더 많다고 해요. 내려서 해변가로 가는데 여기 기온이 30도라 기안님이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먹고 싶다고 현지인과 소통을 하려는데 잘 안됩니다. 여기는 불어와 현지 언어인 말라가시어를 사용한다고 해요. 그래서 번역기를 통해 기안님이 현지인과 소통을 합니다. 

빵이랑 커피를 파는 식당으로 갑니다.

사장님 얼굴에 바른 게 마순주아니라고 나무를 갈아서 반죽해 만든 마다가스카르 천연 자외선 차단제라고 해요. 뜨거운 햇빛에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바른다고 해요.

여기 메뉴는 뱀예 데 마니오크(카사바 도넛)는 200 아리아리로 60원이고 설탕 빠진 도넛 맛이라고 해요. 구수한 아메리카노도 맛있다고 해요. 커피는 600 아리아리로 180원이라고 해요. 도넛과 커피 단돈 240원으로 누리는 해변 조식 만찬이라고 합니다.

여사장님이 무릎 꿇자 기안님도 무릎 꿇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다른 메뉴 있냐고 물어보자 가다랑어 수프도 있다고 보여줍니다.

생선국은 5,000 아리아리로 (한화 1,800원)이라고 해요. 맛은 매운탕에 매운맛 빼고 라임 덕에 시큼해진 담백 매운탕이라고 해요.

기안님이 생선살을 먹는데 정말 도톰해서 저도 먹고 싶었어요. 살이 정말 많더라고요. 안에 날파리가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동네 아이들이 쳐다봐도 땀까지 흘리며 먹는 모습에 사장님도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빵과 커피, 생선국까지 해서 3,000원이 안 됐던 가격에 가장 가성비 넘치고 좋았다고 합니다.

사장님이 손까지 씻겨줍니다. 말라가시어로 고맙다는 말이 `미사우차' 라고 합니다. 프랑스어로는 메르씨 보꾸(정말 고마워요)

기안님이 메르씨 마드모아젤(고맙습니다 아가씨)라고 하죠. 제2외국어가 프랑스어라고 해요. 봉주르 마드모아젤(안녕하세요 아가씨), 쌀리(안녕)라고 해요.

닭과 오리를 안아보고는 가는데 오리가 기안님 옷에 똥을 싸버렸어요. 흙으로 정리를 한 후 드디어 배를 타고 이동합니다.

현재 41시간째 이동 중이라고 해요. 배 속도를 높이는 바람에 카메라가 떨어지자 기안님이 다시 설치하면서 꺼버립니다. 그래서 한 시간 반 동안의 기록이 없습니다.

드디어 43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혼이 빠진 채로 걸어가는데 아무것도 없고 이런데로 도망치면 아무도 못 찾겠다고 하죠.

야생 그대로의 집과 실로티 배가 보입니다.  저 멀리 모래사장 위 태초의 생활 양식을 그대로 간직한 베조족 부락이 보입니다. 

오전 10시입니다. 곳곳에서 배를 만드는 모습이 보이고 그 모습이 마다가스카르의 울산 같다고 하죠. 길을 걷다가 베조족인 예르페 나라나나와 플로라를 만난 후 영어로 소통을 하려는데 말이 안 통하자 기안님이 한국에서 왔다고 설명을 합니다. 형인 예르페는 한국은 모르고 북한은 안다고 해요. 예르페는 28살이고 플로라는 19살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대부분 2G 휴대전화를 쓴다고 합니다. 플로라의 친구인 산드리까지 4명이서 노를 저어 바다로 갑니다.

현지인도 쉽지 않은 노젓기를 하면서 배에 물이 차면 물도 빼주고 기안님은 2시간 넘게 노를 저은 후 뻗었습니다. 2시간 넘게 노를 저어서 갔는데 생각보다 수심이 얕습니다. 동생이 기안님한테 오리발을 줍니다.

이 날을 위해 동생들과 수중 안전 교육까지 받고 왔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물 속에 들어가니 추가 없어서 깊이 들어가기 힘들었다고 해요.

본업인 친구들은 인어처럼 물속에 들어가 물고기들을 찾아냅니다.

동생들은 6분 동안 숨을 참고 40m 아래까지 잠수한다고 해요. 기안님도 작살을 들고 잡으려고 하는데 물고기들이 알고 도망칩니다. 물고기가 굉장히 빠르다고 절대 못 잡는다고 해요. 지친 기안님은 배에 기대 쉬는 동안 동생들이 다양한 물고기들을 잡아옵니다.

그리고 근처 섬으로 가서 고기를 구워 먹기로 합니다.

섬에 도착해서 풍경을 보는데 정말 너무 예뻤어요.

생선 손질을 하다가 기안님이 횟감용 생선을 발견하고 손질 후 살점을 발라냅니다. 껍질과 살점을 분리한 후 껍질에 붙은 살을 먹는데 동생이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는데 너무 웃겼어요. 알고 보니 여기서는 생선을 보통 구워 먹는다고 해요.

막회를 만든 후 기안님이 초고추장을 뿌려서 주는데 동생이 거절하자 기안님이 먼저 먹어본 후 맛있다고 하자 동생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지금까지 생선을 구워서 먹어봤지 날 생선을 먹어보지 않아서 더 그랬던 거 같아요.

생선에서 남은 살점을 뜯어서 형한테 줍니다.

형과 친구도 먹어봅니다. 형이 집에서 요리한 것만큼은 아니라고 하죠.

지금까지 계속 거절했던 동생도 막회를 먹어본 후 초장맛이 괜찮은지 손에 묻은 초장을 빨아먹습니다. 그리고 마치루(맛있다)라고 합니다.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은 기안님을 보고 정말 어디를 가든 적응도 잘하고 그 문화를 잘 흡수하고 또 자신의 문화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태어난 것은 여행이다'라는 말처럼 이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있고 또 그 속에서 각자마다 하루하루를 열심히 재밌게 사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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