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

태어난김에 세계일주 3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2회

by 수호천사1009 2023. 12. 6.
반응형

안녕하세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3인 마다가스카르편 2회입니다. 이번편의 시작은 갓 잡은 생선을 손질 후 숯불에 구워 먹으려고 하는데 보기만 해도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기안님의 꿈이었던 작살 낚시도 하고 직접 잡진 못했지만..그래도 동생들이 잡은 물고기를 바로 모닥불 피워서 구워 먹는 게 만화 속에서나 봤지 아님 상상만 해봤지 실제로 이렇게 풍경 좋은 곳에서 먹을 생각을 하니.. 먹는다는 것을 떠나서 뭔가 원하던 일이 이루어 졌다는 사실이 더 기쁠 거 같아요. 저도 저런 로망이 있었는데 작살 낚시는 힘들어 보이네요.ㅋㅋㅋ

저는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겠어요. 낭만과 현실은 다르잖아요.

갓 잡은 생선들입니다. 숯불에 구워 탄 자국이 보이지만 그래도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다양한 어종이 있어 여러 가지 생선 맛도 볼 수 있고 기안님은 참 복 받은 거 같아요. 꿈에서 상상만 하던 일들이 현실에서도 바로 이뤄지고 저도 저런 경험을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생선들이 살도 통통하고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기안님이 초장도 찍어 먹고 엄청 맛있게 드시던데 반전은... 한국에서 먹는 생선이 더 맛있었다고 해요.ㅋㅋㅋ

그 이유가 모래가 씻어도 붙어있어 생선을 먹으면서도 모래 때문에 부스럭부스럭 거렸다고 해요. 엄청 맛있게 드시니까 저도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 지네요. 기안님도 생선 3마리를 배 부르게 뜯어먹은 후 다시 배를 타고 돌아오니 저녁 5시쯤이었어요.

육지로 와 조금 걸어가는데 예르페 님이 바로 앞에 보이는 배가 지금 자신이 만들고 있는 배라고 소개시켜줍니다.

저도 나무로 이렇게 배 만드는 모습은 처음 봐 너무 신기했어요. 

여기는 전기가 안 들어와 다 수작업으로 배를 만든다고 해요. 예르페는 여기까지 4년 걸렸고 완공까지는 약 4개월 걸린다고 해요. 이 배가 다 완공되면 물건들을 모론다바로 운반할 거라고 해요.

그래서 직접 만든 배를 화물선으로 이용해 넓은 바다로 가는 꿈을 다들 가지고 있다고 해요. 예르페는 유부남이라 먼저 집으로 가고 기안님은 초대해 준 플로라의 집으로 가기 전 마트에 들러 필요한 걸 사러 갑니다. 

저는 조금 걷다 보면 슈퍼가 나올 줄 알았는데 벨로수르메르 시장이 나옵니다.

모래사장 위 자그마한 동네 시장인데 동네 주민들 모습이 정겨워 보였어요.

바닥에 곡식과 갓 잡은 생선들 과일을 파는 모습이 여느 시장과 같습니다.

그런데 요 초록색 과일은 뭔지.. 저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기안님은 저녁용 생선 (3천 원어치)과 대왕 고구마, 파티용 술도 잔뜩 삽니다. 그리고 칫솔과 면도기까지 사고 난 후 플로라 집으로 갑니다.

여기도 서해마냥 밀물 썰물이 심해서 아침에는 걸어왔던 길을 이제는 배를 타고 가야 한다고 해요. 카카오배를 타고 플로라의 집으로 갑니다. 배가 작은데 성인 남자 4명이 타도 안 뒤집히고 잘 가더라고요.

플로라의 부모님이 다른데 사셔서 플로라는 숙모와 삼촌 집에서 산다고 해요. 기안님이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더니 모론다바에서 산 걸 줍니다. 현지인한테 현지 굿즈 선물을 주고 기안님도 두 번 밖에 안 입은 나이키 바지와 위스키도 선물로 줬다고 해요. 그리고 친구한테도 선물을 주는데 별로 마음에 안 들어하는 거 같아 자신의 애착 셔츠를 꺼낸 후 홍대 아디다스 매장에서 산 신상품과 애착 셔츠 둘 중에서 고르라고 하자 플로라의 친구는 바로 아디다스를 고릅니다ㅋㅋㅋ

팔린 김에 세계일주라고 기안님이 입고 있는 셔츠는 기안님을 만나서 세계 여러 나라도 가보고 주인 잘 만난 거 같아요.

빠니님과 덱스님은 19일 오후 1시쯤에는 모론다바에 도착한다고 해서 거기서 다 같이 보기로 합니다.

생선을 튀기는 데 벌써부터 맛있어 보이네요^^

숙모님이 준비하신 저녁이 완성돼 흰쌀밥과 맛있게 튀겨진 생선구이가 나옵니다.

기안님이 익숙한 흰쌀밥을 먹는데 백설기 같이 쫄깃하다고 해요. 어떤 맛인지 궁금하네요.

기안님이 생선구이도 손으로 집어 맛있게 먹습니다.

기안님이 생선을 먹는데 바사삭 소리가 진짜 너무 맛있어 보였어요.

갈비 뜯듯 생선을 맛있게 먹는 바람에 저도 조만간 생선구이 한 번 해 먹어야겠어요.ㅋㅋㅋ

여기분들도 숟가락과 포크를 쓰며 먹는데 기안님은 갈비 뜯듯이 잘 뜯어먹는 모습이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 같아 너무 잘 적응한 것 같아 좋아 보였어요. 여기는 생선을 프라이드치킨처럼 튀겨서 맛있다고 해요. 생선 가시는 씹으면 된다고 하죠.ㅋㅋ

엄청 잘 먹는 기안님을 위해 숙모님이 뭔가 또 음식을 내오셨는데 보니까 우리나라 숭늉과 만드는 법까지 똑같은 마다가스카르식 숭늉이라고 해요. 요런 문화는 우리와 똑같은 게 신기하더라고요.

산드라와 여자친구도 와서 다 같이 앉으니 우리네 명절날 같았어요. 역시 많은 식구들끼리 저녁을 먹어야 사람 사는 거 같고 뭔가 복작복작하니 좋더라고요.

기분 좋아진 어른들이 술을 마시려는데 기안님이 술을 삼촌한테 따르자 우리나라와 똑같이 예의 있게 받는 모습이 신선했어요. 작은 아버지가 35살이라 기안님보다 어리다고 합니다. 그리고 동생들한테도 술을 다 따라준 후 술도 먹고 생선도 먹는데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기안님은 외동이라 외롭다고 하자 삼촌이 자신은 형이 2명 있고 동생이 5명 있다고 합니다. 플로라 아빠가 제 첫째 형님이라고 해요.

장손 플로라. 예르페는 친척이라고 해요. 여기서 기안님이 배다른 형제라고 잘못 이해합니다. 뒤늦게 사촌이라는 사실을 알고 정정합니다.

밥과 술을 먹으며 인생 얘기를 하는데 삼촌도 작살 낚시를 하시고 예르페님도 16사 때부터 학교 그만두고 낚시를 했다고 해요.

그 때부터 돈을 벌어 지금의 큰 배를 만들었다고 해요. 그런 걸 보고 기안님도 학교 다닌 다고 다 잘 되는 게 아니고 어딜 가나 기술이 중요하단 사실을 깨닫습니다. 정말 그런 거 같아요.

학교는 멀고 바다는 가깝다!! 저는 이 말이 좀 와 닿았어요. 저희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태어나서 운 좋게 교육도 받고 하루하루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고 여기 마다가스카라에 사시는 분들도 그 나름 자연과 함께 사는 모습을 보며 뭔가 깨닫게 되는 거 같아요.

학교는 멀리 있고 바다는 가까이 있어 자연스레 연필보다 노를 먼저 잡게 되고 형들이나 가족들 따라 바다로 나가게 되고.. 저도 아마 여기서 태어났다면 저분들과 비슷한 삶을 살고 있을 거 같아요.

이분들한테는 바다가 드넓은 놀이터이자 기술을 터득하는 천혜의 배움터란 곳입니다.

베조족은 바다라는 인생 학교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 멋졌습니다.

기안님이 예르페님한테 바다 일이 즐겁냐고 물으니 즐겁다고 합니다.

하지만 날씨가 안 좋으면 일을 못해서 아쉽다고 해요. 낭만도 좋지만 생업이 달린 일이라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기안님도 한국에서 돈 벌려고 일하고 이렇게 산다고 하자 예르페님도 여기도 똑같다고 돈을 벌어야 하니까 매일 나간다고 합니다. 고기를 잡든 못 잡든 매일 바다로 나간다고 해요. 그 모습에서 뭔가 강인함이 느껴졌어요.

어딜 가든 사람 사는 건 다 비슷한 거 같아요. 예르페님은 배 만드는 사람이 꿈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기안님이 한국에도 정주영 회장님이 계신다고 알려줍니다. 

여기 동생들도 다 큰 배를 가지는 게 꿈이라고 해요. 여기에선 큰 배를 가지는 게 부의 상징인 거 같았어요. 자신의 큰 배를 갖고 싶어 하고 다들 바다로 나가고 싶다고 해요.

농경지에선 큰 땅을 갖고 싶어하고 서울에선 큰 집을 갖고 싶고 여기선 큰 배인 거 같아요. 배가 완성되면 진수식을 하는데 여기선 주쭈 부치라고 부른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와서 같이 논다고 합니다.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여기서 실제로 많은 남녀가 만난다고 해요.

기안님이 행복해 하는데 산드라가 여자친구 데려다 준다는 이유로 가고 예르페도 가정이 있는 남자라 먼저 간다고 하죠. 졸지에 기안님이 부장님이 된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좀 웃겼어요. 이 때가 초저녁인 8시쯤이지만 전기가 안 들어와 빨리 들어가야 한다고 하죠.

기안님도 저녁 상을 좀 치우고 잘 준비를 하는데 왼쪽의 큰 집이 작은 아버지집이고 오른쪽의 작은 집이 플로라 원룸이라고 해요. 기안님은 플로라와 함께 오늘 밤 잔다고 해요.

기안님은 씻지도 않고 잔다고 하자 플로라가 놀라죠.ㅋㅋ 작은 원룸 같은 플로라의 집에서 기안님은 모래 바닥에 그냥 눕습니다. 기안님은 태세계 찍을 때 제일 깊이 잔다고.. 오히려 집에서 못 잔다고 하죠.

가족분들이 이불을 들고 와 깔아준 후 자는데 기안님이 코를 골자 플로라가 어디 아픈지 진심 걱정하며 이불도 덮어주고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며 보살펴주자 기안님이 플로라한테 미안하다고 하죠. 

마다가스카르 여행 3일 차입니다^^

해 뜨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저런 야자수 나무가 더 새롭네요.

기안님이 아침에 양치하고 씻은 후 가려고 하자 숙모님이 백단향 나무 껍질을 갈아 만든 팩을 얼굴에 발라주는데 시원하다고 해요. 선크림처럼 흡수되지 않고 나무껍질 같은 보호막을 형성한다고 해요. 이런 건 너무 좋은 거 같아요. 환경을 오염시키지도 않고 매일 매일 사용해도 돈 걱정이 없으니까 요런 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런 다음 플로라의 배가 있는 곳으로 가 어떤 그림을 원하냐고 묻자 배가 하얗고 등이 까만 혹등고래를 원한다고 해요.

그래서 기안님이 배에 혹등고래를 멋지게 그려줍니다.

기안님도 사회 초년생인.. 우리한테는 새 차라면 이 사람들한테는 첫 배인 만큼 사고도 안 나고 물고기도 많이 잡길 바라는 마음으로 혹동고래를 그려주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졌어요. 혹등고래도 너무 잘 그려 더 좋아 보였습니다.

고래가 웃상이라 좋은 일이 생길 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여행 끝에 혹동고래를 만났더라고요. 그리고 기안님이 플로라와 헤어지는데 좀 애잔하더라고요. 1박 2일 있었는데 즐거웠던 시간이었고 살아생전 다시 보는 게 쉽지 않은 거 같은 생각이 들어 더 그랬던 거 같아요. 이런 인연이 감사 하다고 합니다.

파리를 경유해서 온 덱스님과 빠니님이 모론다바 숙소를 예약해 들어갑니다.

숙소에서 바라본 해변 모습인데 너무 멋지더라고요. 저도 이런 곳에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모론다바 입니다.

모론다바는 마다가스카르 남서부에 위치한 해안 도시로 풍부한 해산물로 자급자족하며 생활하고 바오밥나무까지 볼 수 있어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 관광지라고 해요.

기안님도 2시간 동안 파도와 씨름하다 동생들이 있는 호텔로 가 드디어 두 동생들을 만납니다. 두 동생들은 하루 먼저 온 기안님의 모습을 보고 놀랍니다. 덱스님이 그런 기안님을 보고 노인과 바다의 노인 같다고 하죠. 기안님도 어제 작살 낚시를 했는데 물고기가 빨라서 못 잡았다고 하루동안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 줍니다. 드디어 세 분이 만나서 너무 좋았어요.

형 바라기인 덱스님도 기안님한테 파리 경유 비행기밖에 없었다고 한식도 맛있게 먹었다며 솔직하게 다 말하죠. 기안님도 파리 센 강 보고 싶었다고 하는 거 보니 좀 안쓰러워 보였어요.

빠니님이 호텔을 잡아서 다 같이 2층으로 올라가는데 화장실이 2개고 3명이 지내기 딱 좋은 넓은 방이라 좋아보였어요. 덱스님은 여행 2틀 전 내돈내산으로 산 턱걸이봉을 문 앞에 설치합니다. 기안님이 그런 덱스님을 보고 제정신 아니라고 그렇지만 한결 같아서 좋고 근육에 미친 남자라고 하죠. ㅋㅋㅋ 턱걸이를 하는데 빠니님이 3개 덱스님은 가볍게 5개 기안님은 하나 하고 끝입니다. 빠니님이 바 같은 곳에 가서 쉬자고 합니다.

저녁 7시 세 분이 숙소를 나와 바로 가는데 길이 너무 어두웠어요. 그래도 기안님이 셋이 걸으니 든든하다고 너무 좋다고 수줍게 고백합니다. 여행은 혼자 하는 여행보단 둘이나 셋이 하는 여행이 좋을 거 같아요.

어느 한 바에 들어간 후 영어가 통하지 않자 번역기를 통해 맥주 3잔과 치킨을 주문합니다. 메뉴판이 프랑스어와 말라가시어만 있어서 못 읽겠다고 합니다. 기안님이 3대 3으로 미팅이나 MZ 여사친을 만들고 싶다고 해요. 

빠니님의 버킷 리스트인 노시베 섬은 비행기가 여기엔 없고 다시 수도인 안타나나리보로 가서 비행기로 이동 가능하다고 해요. 22일 날 비행기가 있어 모론다바에서 3일 →안타나나리보에서 4일→ 노시베 섬은 26일 날 비행기가 있다고 해요.

소고기 꼬치입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저도 요건 먹고 싶었어요.

치킨과 맥주가 나왔습니다. 꼬치는 간이 좀 센데 맛있다고 해요.

두 분이 꼬치를 맛있게 먹는 동안 덱스님은 단백질 보충제를 마시려고 하고 있어요. 저 보충제도 여행 날짜에 맞춰 20개 이상 챙겼다고 해요. 그리고 꼬치와 치킨을 먹는데 맛있게 먹습니다. 여긴 향신료가 없어서 잘 먹었다고 해요.

그리고 기안님이 먼저 먹어본 후 덱스 먹어도 되겠다 하면 먹었다 해요. 세 분은 직원한테 젊은 친구들이 노는 장소를 물어보자 직원분이 베타니아라는 장소를 알려줍니다. 그곳에는 아이들 · 청소년들 · 어른들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배를 타고 갈 수 있다고 해요. 그래서 여기 계산하고 베타니아로 가기로 합니다.

직원분이 세분을 배 사공들한테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베타니아로 가고 싶어 한다고 말해줍니다.

베타니아 백삯으로 1인당 4만 아리아리로 결정하는데 인당 왕복 약 만 원이라고 해요.

그런데 물이 없는 뻘에 배가 세워져 있는데 사공이 배에 타라고 합니다.

세 분은 영문도 모른 채 타라고 했으니 일단 배에 탑니다. 그런 다음 사공 두 분이 배를 진흙 속에서 밀더라고요.

두 분이 힘들어 보여 덱스님은 조금이라도 도와주고자 몸의 반동을 이용하고 기안님도 자신들이 내리면 그들을 실망시키는 거기 때문에 내릴 수가 없었다고 해요. 이러니까 다들 몸이 좋다고.. 그렇지만 내 돈 내고 가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편하냐 하는데 이 장면에서 저도 좀 많이 공감이 됐어요. 다른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결국 물가까지 갑니다.

이게 기안님 일행만 특별 대우 해주시는 게 아니고 원래 이렇게 들어서 옮겨 준다고 해요. 이 모습에 덱스님이 기안님한테 이렇게까지 해서 헌팅해야 하냐고 묻는데 그 모습도 너무 웃겼어요. 기안님은 헌팅이 아니라 젊은이들의 문화를 즐기러 간다고 둘러대는데 덱스님은 살짝 현타가 왔다고 해요. 머쓱해진 기안님이 가격 괜히 깎았다고 해요.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 배를 타고 클럽을 가는데 이 모습도 너무 웃겼어요.

기안님은 황천길 가는 거 같다고 하죠. 저 멀리 음악 소리는 들리는데 불빛은 하나도 없고.. 파티 가는 길이 너무 무서워 보였어요. 10분이면 도착한다는데 30분이 되도록 어두컴컴하자 형들은 무서워하죠. 드디어 도착했는데도 여전히 어둡습니다. 가는 동안 기안님이 왜 이렇게 어둡냐고 하자 전기가 부족해서 안 튼다고 해요. 음악은 태양열 충전해서 그 전기로 쓴다고 합니다. 점점 다가가자 사람도 많이 보이고 불빛도 조금 있습니다. 

도착해 보니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기안님도 그 모습에 점점 기분이 좋아집니다.

대학교 축제 같기도 하면서 돌잔치든 결혼식을 하든 그런 걸 한데 뭉덩그려논 거 같다고 해요.

기안님도 그 속에 함께 들어가 흥에 겨워 함께 춤을 추고 놉니다. 빠니님과 덱스님도 다 같이 추고 즐깁니다. 인도에서 덱스님은 뒤에 숨었다면 여기에선 모두가 함께 즐기는 분위기라 덱스님도 함께 즐겼다고 했는데 그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그러다 템포가 너무 빨라 지친 형들이 먼저 맥주를 마시러 갑니다. 이 파티가 주쭈 부치(진수식)이라고 해요.

주쭈 부치는 몇 년에 걸쳐 완성한 배를 바다에 처음 띄우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큰 축제라고 해요. 배를 띄우기 하루 전에 행운을 빌면서 밤새 춤추고 노래하며 파티를 즐기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1박 2일이나 2박 3일 동안 즐기는 축제 같은 행사라고 해요.

기안님은 미팅을 하기 위해 고양이 세수와 물 왁스도 바르고 다시 가려는데 여기 배 주인 아들 메르시가 와서 축하해 줍니다. 이 배를 만드는 데 7년 걸렸다고 해요.

여기선 함께 춤을 추면서 파트너를 고를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내일 새벽 5시에 배를 끌려고 하는데 와줄 수 있냐고 물어보자 빠니님이 승낙하고 춤추고 있는 기안님을 불러서 내일 새벽 5시에 와야 한다고 하고는 서둘러 집으로 갑니다.

기안님이 들리는 대로 말한 후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어요. 벌써 다음 편이 기대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