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울산 해물탕 맛집 '돌아온 잠수함'
안녕하세요. 오늘은 주말에 다녀온 해물탕 맛집 '돌아온 잠수함'에 다녀온 이야기를 해드리려 해요.
지난주에 저희 엄마가 김장을 했어요. 그래서 엄마가 주말에 김치를 가져가라고 하시더라고요. 김장할 때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들어 저희 부부는 대신 점심 식사를 대접해 드리기로 했어요. 저희 집은 어릴 때부터 외식하면 거의 해물탕 집을 갔어요. 저희 엄마가 육류를 별로 안 좋아하시고 해물을 좋아하셔서 저희 집은 외식으로 고기를 먹은 기억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고기보다는 엄마가 좋아라 하시는 해물 위주로 가는 게 좋겠다 생각이 들어 맛있는 해물탕 집을 검색해 보았어요. 근데 은근히 울산에 해물탕 집이 별로 없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비주얼도 좋고 괜찮은 집을 발견했어요. 겨울되면 따뜻한 국물이 땡기잖아요. 빨간 국물에 푸짐한 해산물, 거기에 랍스터까지 있는 '돌아온 잠수함'이 바로 그곳입니다. 개별 룸도 있으니 가족끼리 조용히 식사하시고 싶으시다면 미리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도 룸으로 예약을 했답니다.
돌아온 잠수함의 주소는 울산 남구 법대로 95번길 10-1 1층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전화번호는 052-261-1238입니다.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4대 주차 가능합니다. 저희는 운 좋게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었어요.
맛있는 집인 만큼 벌써 몇 테이블이 먹고 있더라고요.
저희는 황제탕(4인분)을 시켰어요. 프리미엄으로 하려다가 눈에 랍스터 오븐구이가 보여 고민도 없이 황제탕을 골랐어요. 주문하고 조금 뒤 사진과 같이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어묵볶음과 샐러드, 새콤한 무 비트와 김치 등이 나왔어요. 저희 신랑이 센스 있게 초장과 간장을 각 개인 소스 접시에 담아 주었고 저희는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어요.
원래 잠수함이라는 가게 이름으로 유곡동에서 장사를 하시다가 올해 2022년 6월에 이곳에 따로 가게를 차리게 되셨다고 해요. 따님과 따님 남자 친구 이야기를 하시며 저희 신랑 보고도 참 다정하고 사근사근하다고 칭찬을 하는데 기분이 좋았어요. 여 사장님이 참 친절하고 다정하더라고요.^^
양도 어마어마하고 비주얼이 좋은 황제탕이 나왔어요.
랍스터에 전복, 문어, 오징어, 가리비, 각종 조개류, 꽃게, 고니, 보이진 않지만 아래에 깔린 어묵과 콩나물이 과연 황제가 먹었을법한 비주얼이 이었어요.
랍스터는 사진 한 장 찍히고 사장님께서 오븐구이 해주신다고 가져가셨는데, 금방 만들어서 가져다주셨어요.
사장님이 오징어와 문어를 직접 잘라 주셨고, 아직 살아서 꿈틀거리는 전복과 조개는 좀 더 익혀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먹음직스러운 해물탕을 바라보니 그저 좋았어요. 어릴 때 아주 가끔 가족끼리만 먹던 해물탕을 이렇게 엄마, 제 신랑과 함께 먹으러 오니 색다른 기분이었어요.
사장님께서 알려주신 방법! 문어와 오징어는 계속 끓이다 보면 질겨지니 가장 먼저 먹고, 그다음 조개류와 어묵, 콩나물, 전복 등을 맛보라고 하셨어요. 가장 먼저 팔팔 끓는 국물을 먹어보니 시원하면서 적당히 칼칼한 게 자꾸만 손이 가더라고요.
제가 제일 기대하던 랍스터 오븐구이! 위에 치즈가 올려져 있는 랍스터! 짭조름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기대가 컸던 만큼 양이 더 많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웠어요.
그렇게 랍스터를 금방 해치우고 저희는 아까와는 달리 말이 급격히 없어진 채, 젓가락과 숟가락 부딪히는 소리만 들리며 해물탕을 이곳저곳 공략해 나갔습니다. 엄마도 너무 좋아라 하시는 해물탕 앞에선 사위고 딸이고 없이 마음껏 드시더라고요.^^ 그렇게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울컥하면서도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엄마랑 자주자주 와서 먹어야겠어요.
해물들이 사라지고 바닥이 보일 때쯤 라면사리도 주문해서 먹었답니다.
배 터지게 먹고 나니 그제서야 서로가 보이는 듯 웃음이 터진 엄마와 저와 신랑은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가게를 나왔습니다.
2. 햄버거는 맘스터치!
신랑이 햄버거 매니아에요. 매니아 치고는 한 달에 한두 번 먹는 편이에요. 제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신랑 미안^^;;
장모님 맛있는 점심도 사드리고 여기저기 모셔다 드린다고 운전도 많이 하고, 김장한 김치 옮기느라 고생한 신랑을 위해 저녁은 신랑이 좋아하는 햄버거를 먹었어요. 예전에 일할 때 맘스터치를 가끔 먹긴 했지만 요즘은 메뉴가 더 다양하게 많아진 거 같아요. 저는 제가 좋아하는 불고기버거를 골랐고 제 신랑은 화이트 갈릭 싸이 버거를 시켰어요. 사이드 메뉴로 치즈스틱과 할라피뇨 너겟도 시켰어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등 다양한 곳에서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 불고기 버거는 맘스터치가 제일이더라고요. 롯데리아도 맛있긴 하지만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한데, 맘스터치 디럭스 불고기 버거는 다 먹을 때까지 느끼함도 없고 달달한 소스가 입에 자꾸 맴돌더라고요. 신랑은 맘스터치 감자가 너무 맛있다고 해요. 저는 감자를 안 먹어서 맛을 보진 않았지만 신랑이 엄청 좋아라 하는 것 보니 다른 곳에 비해 색다른 감자인 건 분명해요. 하지만 치즈스틱은... 롯데리아가 최고입니다..
할라피뇨 너겟은 맥도날드보다는 이곳 맘스터치가 더 맛있어요. 알싸한 할라피뇨 맛이 은은하게 나는 너겟이라 소스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었어요.
3. 울산 동구 남목 '투가이즈 치킨 앤 피자'
피자도 먹고 싶고 치킨도 먹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예전에는 하나는 포기하고 더 먹고 싶은걸 먹었는데, 이곳을 알게 된 후로 저희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습니다. 피자와 치킨, 두 가지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투가이즈 치킨 앤 피자.
피자, 치킨 모두 종류가 다양해서 정하시기 엄청 힘드실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
하지만 배고픈데 고민은 적당히, 반반 피치를 선택해서 피자는 제가 좋아하는 콤비네이션 반, 신랑이 먹어보고 싶어 하는 시카고 치즈를 선택했고, 치킨은 순살로 제가 좋아하는 양념, 신랑이 좋아하는 간장으로 주문했습니다. 이 메뉴가 좋은 게 둘이서 먹을 때 서로 양보하거나 다툴 필요 없이, 피자도 자기가 원하는 것 하나, 치킨도 원하는 것 하나, 이렇게 고를 수 있으니 정말 좋더라고요. 또 신랑이 좋아라 하는 도우 치즈크러스트를 추가했고 저 또한 제가 좋아하는 치킨 무도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를 다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너무 좋아요. 먹고 나서 운동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일주일에 한 번은 행복합시다.^^
여러분들도 주변에 투가이즈 치킨 앤 피자 가게가 있다면 한번 드셔 보세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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