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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울산 장생포 볼거리 '모노레일'

by 수호천사1009 2023.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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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글에서 울산 장생포 맛집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울산 장생포에 오시면 꼭 한 번 타봐야 하는 모노레일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이 날 완전 무계획으로 장생포에 간 거였어요.  장생포 맛집 '팔도낙지촌'에 가서 배 불리 맛있게 먹고 소화도 시킬 겸 바다도 보며 걸어가는데 마침 머리 위로 모노레일이 지나쳐가는 거예요. 신랑은 저번부터 타 보고 싶어 했지만 제가 엄청 겁쟁이라 그땐 단호하게 거절했거든요. 두 번째 만남에 겁에 질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런데 이번엔 신랑이 괜찮을 거라며 타보자고 하더라고요. 저 높이에서 떨어져도 안 죽는다며 저를 설득하길래 결국 전 넘어가고 말았답니당~!!^^

1. 모노레일

먼저 모노레일은 장생포 고래박물관에 위치해 있고 주소는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246,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화요일~금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고 토,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합니다.

마감 30분 전 발권 종료고, 설, 추석 당일은 휴장입니다. 전화번호는 052-266-2621입니다.

모노레일 탑승권은 대인/청소년은 11,000원이고 소인은 7,000원입니다.

장생포 고래마을은 과거 고래잡이 도시로 활용되었던 지역을 재단장한 명소입니다. 단순한 볼거리 외에도 울산에 대한 정보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모노레일을 타면 주차요금은 3시간까지는 무료입니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은 여러 개의 스폿이 모여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고래박물관, 생태체험관, 울산함, 5D영상관 등이 있어 보시고 관심 있는 곳에 가시면 됩니다.

저희처럼 조금 늦게 왔거나 아이들이 있거나 임산부이거나 어르신이거나 추운 겨울날은 모노레일을 타는 것을 추천해요.

선사시대고래마당, 고래조각정원, 수국정원, 5D영상관, 장승포옛마을 순으로 코스가 구성되어 있는데 많이 걸어 다니지도 않고 한 번에 전체를 다 볼 수 있어서 좋을 거 같아요.

2. 관광 시작

저희는 시간도 조금 늦었고 해서 모노레일 표만 끊었어요. 주민등록상 남구 주민은 50% 할인이라 저 빼고 제 신랑만 5,500원 주고 탔어요. 남구 주민에 대한 복지 최고! 남구로 이사 가야겠어요. 4시쯤 표를 끊었는데 안내원께서 줄이 밀려있으니 5시쯤 돼야 탑승 가능 할 거라고 하셔서 주위를 슬쩍 둘러보았어요.

근처에 문어도 팔길래 시식용으로 하나 먹으며 주위를 둘러보니 고래바다 여행선 안내판이 있었어요. 올해 고래 탐사는 4월 1일부터 11월까지 라고 하니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래요. 그냥저냥 앞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그 시간 안 돼도 들어와 있으면 된다는 거예요. 표 시간은 5시지만 먼저 들어가서 기다리고 앉아있으면 더 빨리 볼 수 있더라고요. 저희는 처음 타보는 거라 그런 거 모르고 밖에서 계속 돌아다니며 기다렸어요. 여러분들은 표 끊었으면 밖에서 기다리지 마시고 바로 들어가서 3층 승강장으로 가시면 빨리 타실 수 있어요.

그렇게 저희는 3층 승강장으로 가 안내해 준 자리로 가 기다렸어요. 사진도 찍고 이야기하고 있으니 모노레일이 금방 금방 돌아오더라고요. 9인승 모노레일이며 저희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분들과 함께 타게 되었어요. 앞열 두 번째 자리에 앉아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벨트를 착용했고 고래마을에서 하차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중간에 내려서 구경하고 다시 타고 내려올까 살짝 고민하려는 찰나, 혹여나 대기 줄이 길면 고래마을에서 다시 타고 돌아올 때 오래 걸릴 수 있다고도 하셔서 그냥 완주하기로 결정.

처음 탔을 땐 조금 덜컹거리길래 무서웠는데 출발하니 안정감 있게 천천히 잘 가더라고요. 천천히 가면서 앞에 바다도 보고 아래에 사람들 지나다니는 것도 구경했어요.

이런 돌고래 조형물이 바다와 어우러져 너무 예뻤어요.

바다색도 너무 예쁘고 햇빛도 따사롭고 여유로운 주말이라 이래저래 기분이 좋았습니다.

바다 쪽을 한번 다 보고 이제 음식점 거리도 지나칩니다.

밑으로 주차장도 보이고 그렇게 쭉 가다 보면 저 앞으로 두 갈래 길이 보여요. 약간 오르막길인데 힘차게 잘 올라갑니다.

고래모양으로 된 놀이터도 보이고 저 멀리 저희가 건너온 울산대교도 보였어요.

가는 동안 이렇게 큰 고래 속도 보고 다양한 고래 조형물을 볼 수 있어요.

저희처럼 모노레일을 타면 이렇게 멀리서 볼 수 있고 저분들처럼 가까이 가서 구경할 수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놀러 가 보시길 바래요. 그리고 꽃이 너무 예쁘게 피어있어 한 번 찍어봤어요. 이제 봄이긴 봄인가 봐요^^

수국정원은 파란 길이 너무 예뻤어요. 수국까지 있었으면 더 예뻤겠지만 지금 개화시기가 아니니 다음엔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지나쳤어요. 

울산대교도 가까이서 자세히 보여줍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이렇게나 넓게 잘 만들어 놓은 사실이 놀라웠어요. 울산에 살고 있는 저도 처음 모노레일을 타봤는데 타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전체적으로 편하게 보시고 싶으시면 모노레일 타는 것을 강추합니다. 그렇게 가다 보면 어느새 장생포 고래마을이 조금씩 보여요

옛날 집 느낌과 기와집, 큰 눈사람 등이 보여서 좋았어요.

여기는 고래마을 매표소입니다. 고래마을을 구경하시고 싶으신 분은 여기 내려서 구경하셔도 되지만 저희는 그대로 타고 있었어요. 가다 보니 저희의 추억의 장소도 보이네요^^

돌고래 조형물들도 보며 즐겁게 관람하고 있는데 어느덧 주차장이 보여요. 아쉬움 ㅠㅠㅠ

3. 정리

아쉽지만 이렇게 한 바퀴를 다 돌았습니다. 다 도는데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모노레일을 타고 고래문화특구를 슬쩍 맛보기로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맘에 드는 곳은 생각해 두었다가 모노레일 하차 후 다시 오면 될 정도로 가까우니까요.^^ 한여름, 추운 겨울 가릴 것 없이 모노레일로 한 바퀴 돌며 어릴 때 설레며 타고 놀았던 놀이기구 타는 기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나 아이들 동반하신 분들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니 필수!

저도 언젠가 저희의 아이와 다시 한번 모노레일을 타러 올 날을 기약하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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