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동독회
이산이 겸사서 보고 내 허락도 없이 동궁의 나인을 죽이려 하냐니까 겸사서는 동궁의 나인인걸 알았지만 몰랐다고 거짓말합니다. 덕임은 이산의 엄마 혜빈이 시켜서 왔다고 해요. 이산은 화가 나서 언제부터 네 주인이 내가 아니고 엄마냐고 당장이라도 널 죽일 수 있다고 하지만 덕임은 엄마의 명을 어기면 죽지만 저하는 저를 안 죽일 걸 안다고 그리고 진짜 기방에 다니는 줄 알았다고 하죠. 이산은 내가 다스릴 나의 백성들 앞에서 한치의 부끄럼도 없겠노라 다짐한 몸이라 하자 덕임은 젊은 사내중에 저하처럼 떳떳한 사내가 얼마나 있겠냐고 지조와 절개를 여인만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닌데 당연히 사내도 지켜야 할 덕목인데 훌륭하다고 성군이 될 거라고 하죠. 이산은 지금부터는 침묵하라며 동독회에 들어가요 겸사서가 덕임의 신원이 확실한지 알고 싶다고 하자 이산이 덕임의 부모와 스승 친구들까지 세세히 말해요. 마치고 나오는 길에 이산은 덕임한테 자신이 읽었던 책들 중에 좋았던 책들을 사주며 모르는 건 물어보라고 하죠. 덕임은 벌인 줄 알았는데 산이는 상이라며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 겸사서 나의 라고 말실수를 해요. 그 말에 이산은 서고에서의 시간이 특별했으며 네가 나한테 휘둘렸는지 아니면 내가 너한테 휘둘렸는지 물어요. 놀란 덕임은 책들을 떨어뜨리고 이산은 들릴 데가 있다며 먼저 들어가라고 하죠. 다음날 겸사서가 덕임을 불러 우정을 쌓자고 하니 덕임은 무서운 분이고 이산의 마음은 직접 물어봐서 들으라고 근데 제 마음은 궁금하지 않냐니까 겸사서가 그런 건 궁금하지 않다고 해요. 끌어당기면 가야 하고 밀면 멀어져야 한다고 궁녀는 생각도 의지도 필요 없어요. 이 말이 저는 너무 슬펐어요. 궁녀도 똑같은 사람인데 마음이 있고 그렇지만 조선시대라는 시대적 상황과 신분 차이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마음껏 펼칠 수 없는 수동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현실 때문에 막막했어요. 그래서 오늘날 태어난 것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껴요. 영조는 이산 보고 대리청정 하자는데 제조상궁은 사도세자가 광인이 되어 많은 사람을 죽인 사건은 시간이 지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죄인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고 해요.
2. 계례식
덕임의 계례식 날 이산의 엄마가 순서를 바꿔 덕임을 들어오게 하고는 이산한테 젊고 새로운 여자들이 온다고 허락 없이 후궁 들이면 큰일 난다고 해요. 그러자 이산은 미천한 신분인 궁녀를 곁에 둘 생각이 없다고 명문 사대부 가문의 여식만이 정통성 있는 후계자를 만들 수 있다고 그런 소자를 두는 것이 의무라고 귀한 음식에 비싼 옷 입는데 저 자신은 이 나라를 위해 바칠 것이고 사사로운 마음 앞세우지 않는다고 하죠. 이 모든 걸 다 들은 덕임은 나가서 물수제비를 떠요. 이산의 엄마가 덕임을 불러 미행한 그날 아들이 찾아와 덕임의 주인은 자기라고 그래서 왕의 자리에 올라가기 전까지 잘 보필하라고 해요. 화완옹주와 양아들인 정승지가 밀고해서 이산이 영조한테 불려 가는데 중전이 오늘은 쉬자고 해서 산이한테 금족령이라고 외출을 금하는 명령을 내리고 독서도 금지시켜요. 다음날 책들이 다 나오고 식사시간 빼고는 아무도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날 밤 덕임이 당직을 서요.
3. 이산의 아픈 모습
화완옹주와 양아들이 증거물을 찾아 영조한테 줍니다. 그 걸 보고 화가 난 영조는 산이한테 가요. 덕임은 문 밖에서 시경이란 책을 읽고 이산은 계례식 날 네가 화난 줄 알았다며 넌 내 마음 모른다고 하죠 나 역시 네 마음도 모르고.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함께 떠나리 어찌 우물쭈물 망설이는가 이리 다급하고 다급하거늘 북풍은 차갑게 휘몰아치고 눈비는 훨훨 휘날리네 서로서로 말을 주고받는 이 장면이 좋았어요. 그러다 영조가 오고 들어가자마자 산의 뺨을 때리고 정승지가 증거를 찾아냈다고 매달 초하루 동궁에서 번을 서야 하는 이 기사들이 너를 호위하기 위해 궐 밖으로 나갔다고 여색 탐해서 네 아비 같은 인간이 되면 안 된다고 혼내면 불만이나 품고 나 죽으라 저주나 하는 인간 되면 안 된다고 넌 고칠 수 있다며 계속 뺨을 때립니다. 그리고 나가면서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죠. 덕임이 이산 보고 괜찮냐고 이산은 그저 곁에만 있으면 된다고 해요. 덕임은 이런 모습을 보고 오늘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요. 왜 참냐고 하자 이산은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 참는 것이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견딘다고 난 이 나라의 왕세손이라고 그러니 언젠가는 힘이 생겨 그 힘으로 수많은 많은 이들을 도울 수 있다고 그러니 넌 그저 곁에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하죠. 덕임은 문을 열고 들어가 보위에 오르는 그날까지 지켜드리겠다고 안심하라고 뜻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하죠. 한낱 궁녀지만 일평생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저하의 사람이고 저하를 지켜드리겠다며 절을 하고는 이산도 그 모습을 보고 울어요.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옷소매 붉은 끝동 7회 (0) | 2022.07.04 |
---|---|
옷소매 붉은 끝동 6회 (0) | 2022.07.03 |
옷소매 붉은 끝동 4회 (0) | 2022.07.01 |
옷소매 붉은 끝동 3회 (0) | 2022.06.30 |
옷소매 붉은 끝동 2회 (0) | 2022.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