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3회

1. 덕임과 친구들

덕임이가 궁녀들이 있는 곳으로 가 친구들을 찾고 호랑이가 내려왔다는 말을 해요. 그리고 이 사실을 알게 되면 500명의 궁녀들이 저 작은 문으로 나가려다 쓰러지고 문이 막히는 순간 많은 목숨을 잃게 돼요. 그래서 자기가 책을 읽는다고 말하죠. 영희가 저 많은 목숨이 우리 하기에 달렸다고 그리고 그 책임이 너무 무섭다고 하죠. 덕임이도 무섭지만 너희가 있어 다행이라고 하며 다 같이 손을 잡아요. 혼자서는 무섭지만 나와 함께 걸어갈 사람들이 있다면 두렵지만 이겨낼 수 있듯이 친구들과 함께 뜻을 함께하는 이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궁녀들을 모아놓고 덕임이가 책을 읽으려다 한 사람씩 줄을 서서 문밖을 나가는 연습을 해야 책을 다 읽어준다고 명 받았다고 하죠. 기축년에 입궐한 생각시들부터 나가고 무자년 정해년 차례로 나가다가 호랑이한테 위협을 받은 생각시가 뛰어온 후론 다들 알고 문으로 뛰어가다 걱정한 대로 역시 문이 막혀요. 서상궁이 아궁이에 있는 불이 붙은 나무를 들고 와 궁녀들을 비키게 하고 덕임이를 도와 갑술년부터 차례로 나가게 도와줘요. 그리고 또 다른 생각시가 부탁한 대로 다른 아이들을 찾다가 피를 보고 따라가요. 작은 생각시 한 아이가 죽어있고 호랑이를 마주치는데 이산이 불화살을 쏴서 구해줘요. 그리고 직접 사냥을 해서 호랑이를 죽여요. 덕임이는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우물가로 가서 기다리다 홍덕로가 가져온 조보라고 조정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국가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보다가 세손 저하와 동궁의 익위사라고 조선시대에 왕세자의 호위를 맡아보던 관아가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알아요. 홍덕로는 만약 그 자리에 자신이 있었다면 조금 더 사람이 죽기를 기다리라고 말렸을 거라고 하죠. 그리고 가는데 덕임이가 겸사서 자신을 찾는다는 말을 듣고는 어떻게 생겼냐고 물어요. 그래서 관자라고 망건에 꿰는 작은 단추 모양의 고리를 하고 있다는 말에 이산인걸 눈치채요. 홍정여라는 좌의정이 영조 보고 한 번의 화살로 호랑이를 죽였으면 용도 잡을 수 있다고 말해요. 고모인 화완옹주는 이산을 폐위시키려고 하지만 홍정여는 애매하다고 제조상궁은 지금은 의심의 씨앗으로 만족하니 서두르지 말라고 해요.

2. 밤 새워 필사한 책

덕임과 청연군주 청선 군주는 필사를 하는데 영조가 이 책을 좋아한다고 필사해서 갖다 바치며 이산을 용서해달라고 한다고 해요 그래서 덕임이가 밤새 필사를 해요. 이산의 엄마가 산이한테 물을 주며 네 아비도 똑같이 했을 거라고 너만은 잃지 않을 거라고 하죠. 덕임이 필사한 10권을 들고 가지만 영조는 두 손녀를 만나주지 않아요 그래서 중전마마한테 가니 둘은 들어갈 수 없지만 덕임이는 된다고 해서 덕임이가 들어가요. 제조상궁은 주상전하의 심기가 안 좋으면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책만 주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덕임이는 들어가면서 이산이 엎드려 있는 모습을 봐요. 고추장 맛있는 걸 골라주고 떡 줘서 먹고 나오다가 영조가 다시 불러 돈을 줘요. 소원 들어준다고 하니 덕임은 동궁을 용서해 달라고 합니다. 여섯 사람이 석 달 동안 필사한 책을 찢고는 태워버리라고 해요. 동궁은 자기를 무시했다고 무능한 임금이라 생각하고 자기가 직접 처리하고 자기가 옳고 잘난 줄 안다고 하죠. 이 나라의 주인은 자신이라고 죽기 전 소원 들어준다고 해서 덕임이가 돈을 만지더니 다시 자리로 가 동전을 주고는 일곱 살에 입궁하여 100냥 모으는 게 삶의 목적이었다고 99냥을 모았고 방금 한 냥을 받아 100냥을 모았다고 하죠. 영조가 왜 100냥을 모았냐고 물어보자 일곱 살이 되던 어느 날 가세가 기울어 함께 살 수 없는 엄마는 오라비와 덕임을 불러 한 명은 남고 한 명은 엄마와 같이 아빠가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합니다. 덕임은 엄마를 따라가고 싶었지만 오빠가 말려 궁에 입궁해요 살고 싶다고 100냥을 오빠한테 주고 싶다고 엄마와 아빠는 못 보지만 오빠를 봐서 행복하다고. 영조는 다 듣고 죽일 생각 없었고 화평 옹주 생각난다고 세상 일은 다 때가 있는 법이라고 해요. 밤에 용 그림이 그려진 병풍이 이산을 둘러싸고 영조가 들어오더니 두 번 다신 그러지 말라고 해요. 홍정여는 홍덕로를 불러 자기편으로 만드려고 하지만 거절당해요.

3. 서로를 알아본 이산과 덕임

청연군주는 덕임을 만나 고맙다고 자기한테는 할아버지지만 가끔 이 나라의 군주라는 사실을 까먹는다고 하죠. 곧 계례라고 약혼한 여자가 올리던 성인 의식을 한다고 하고 걸어가는데 이산이 있어 같이 뛰어가요 이산은 덕임을 알아보고 부채로 가리지만 물가에 비친 모습을 보고 서로의 얼굴을 마주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