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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기 낳는 만화

by 수호천사1009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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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신 출산 교과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임신과 임신하면서 일어나는 몸의 변화, 출산에 대한 내용을 만화로 그려낸 책을 소개하려고 해요. 육아책과 임신백과 등을 보면 사진도 있지만 글이 많잖아요. 그래서 임신과 출산, 육아에 관심이 있거나 꼭 알아야 해서 읽는 건 거의 여자들인 거 같아요. 제가 아무리 책들을 많이 빌려오고 제 신랑한테 읽어봐라~ 좋은 내용이다~ 엄마 뿐만이 아니라 아빠도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다~!!!라고 몇 번을 설명하고 얘기해도 거의 안 보거나 아님 앞쪽만 조금 읽는 게 다였어요. 그러다가 저도 머리도 식힐 겸 만화 코너에 가는데 마침 요 책이 눈에 딱 들어오는 거예요. 만화로 되어있어 남편분들도 잘 볼 거 같아요. 실제로도 책 빌려온 그 날 저녁을 먹은 후 제 신랑이 이 만화를 보는데 금방 다 읽는 거예요.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만화책으로 빌려오길 잘했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혹시 저처럼 임신을 준비 중이거나 임신 중이거나 남편도 책을 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면 저는 요 만화 추천해요.

먼저 여기엔 쇼쇼라는 귀여운 그림체의 토끼가 나오는데 이 분이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생리예정일 일주일이 지나서 임신테스트기를 한 후 두 줄(임신)인걸 확인해요. 쇼쇼님은 2년 전 3주 동안 피가 안 멈춰 병원에 갔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으로 (정상 난소에 비해 구멍이 많은 걸 뜻해요) 바로 인공수정을 준비해요. 인공수정은 배란유도제를 먹은 후 여러 번의 초음파와 질정제를 넣은 후 시험관 날짜를 정해주면 그 날 병원으로 가요. 그리고 기울어진 침대에 다리를 벌리고 누워있으면 선생님이 들어오셔서 한 명씩 빠르게 시술하고 나가신다고 해요. 이런 그림을 보니 더 잘 이해가 됐어요. 직접 경험한 경험자의 그림이니까 더 눈에 잘 들어왔고 보통은 어떻게 어떻게 한다 글로만 봤는데 요 만화는 이런 점들을 자세히 알려주니까 좋았어요. 더 웃긴 건 자연임신이 안된다고 해서 인공수정 2번이나 했는데 2년 후 자연임신이 돼서 쇼쇼님은 분노하는 장면이 저는 웃겼어요. 그리고 임산부 8명 중 1명 꼴로 2~3개월 이내에 자연 유산 가능성이 있어 쇼쇼님은 병원 갔다 온 후 확실해지면 지인들한테 임신 소식을 알려주기로 합니다.

2. 임신 후 일어나는 일들

먼저 쇼쇼님은 입덧이 심해 일을 그만두었어요. 입덧은 정말 사람에 따라 다른데 쇼쇼님은 토는 안 하고 구역질만 아기 낳기 직전까지 계속했다고 해요.

직장인 난임 부부가 임신하기 위해선 주중엔 일을 하기 때문에 못 가고 주말에 병원을 가게 되죠. 그리고 생리 3일 째 병원을 가야 하기 때문에 그 날이 평일이면 반차를 쓰고 가서 생리 중에도 초음파를 보고 주사를 맞고 약, 질정제를 처방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열흘 정도 후 초음파로 난자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해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금요일이라 또 반차를 써야 합니다. 시술은 화요일에 하기로 해 하루 월차를 내고 병원에 갑니다. 시술 후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이 날은 정자도 필요해서 남편도 함께 갑니다. 활동성이 높은 정자만 모아서 질을 통해 직접 투입하는데 아프진 않고 조금 불편한 정도라고 해요. 주사를 또 맞고 난임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받으면 병원에서 볼일은 끝납니다.

한 달 이내에 보건소에 가서 직접 서류를 냅니다. 난임치료 지원서, 난임 진단서, 부부의 건강보험증, 급여명세서, 주민등록등본, 최근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고지금액. 2주 뒤 인공수정과 지원받기 한 번을 끝냈습니다. 그런데 인공수정 한 번에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사실이 좀 안타까웠어요.

내야 할 서류는 저렇게나 많고 여자들도 힘들고 귀찮고 아프고... 이런 걸 보니 한 번에 임신이 잘 되는 것도 큰 축복인 거 같아요.

 

그동안 쇼쇼님은 겨드랑이도 까매지고 유륜도 커지고 진해져요. 그리고 1차 기형아 검사를 하는데 1:12라는 숫자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해요. 그래서 남편인 포포님이 설명을 해주는데 1차 기형아 검사의 고위험군 기준인 1:27이라는 수치는 약 0.4%의 확률이고 1:12는 8.3%라고 해요. 심지어 그마저도 검사의 정확도인 60%를 곱하면 그 확률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쇼쇼님은 2차 기형아 검사도 좋지 않아 임신 18주쯤 대학병원으로 옮깁니다. 양수검사가 100만 원이라고 해요.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병원을 갔는데 경부가 열려있고 가진통이 있어 급하게 입원을 해요. 그리고 침대에서 소변도 봐야 하고 침대도 딱딱해 불편했다고 해요. 그리고 태동검사를 하는데 10~20 정도가 정상인데 쇼쇼님은 50~60 정도라 수축이 너무 심해 이완제를 맞아야 한다고 해요. 비싸지만 부작용 적은 것은 80만 원이고 싸고 부작용 있는 건 3만 원이라는 말에 3만 원짜리를 맞는데 부작용도 너무 심하고 폐에 물이 차 비싼 약으로 갈아탔다고 해요.

1주에서 19주까지는 태아가 생존 가능한 시기 이전에 임신이 종결돼 유산이라 하고 19주에서 37주 사이는 조산이라고 해요. 쇼쇼님은 씻지도 못하고 불편해 일주일 만에 퇴원합니다.

집에 와서도 거의 누워 지내고 눈도 잘 안 보이고 태동은 정말 꼬챙이로 쑤시는 느낌이라 진짜 아팠다고 해요. 이 때 남자아이라는 것도 알게 되고 방광을 눌러 화장실도 자주 가는데 최고 힘든 건 숨이 차서 숨 쉬기가 힘들었다고 해요.

3. 출산

그래도 쇼쇼님은 같은 시기에 친구분들도 임신을 해서 서로 일상이나 느낌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해요. 진짜 그런 것이 주위에 나만 혼자 임신해 있으면 어디 물어볼 데도 없는데 친구가 먼저 임신을 했거나 나보다 좀 늦게 임신을 하면 서로서로 이땐 이랬고 이렇게 하면 좋더라 등등 알려줄 수 있어서 더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임신 중기로 들어서자 점박이었던 겨드랑이는 완연한 검은 얼룩으로 임신선도 생기고 승모근 부분도 검은 얼룩이 생기고 너무 힘들어 낯빛도 검어졌다고 해요. 여행도 못 가고 힘들어 보였어요.

출산 한 달 전 태동검사에서 80이 나와 또 입원을 하고 너무 불편해 이번에도 일주일 뒤 퇴원을 합니다. 

변비가 심하면 푸룬 주스 하루 두 잔과 요거트 하루 1개를 먹으면 좋다고 해요.

쇼쇼님은 막달 초음파 찍으러 갔는데 아기가 3.5kg이라 너무 커서 오늘 입원하고 내일 낳자고 해요. 입원을 하고 질정제를 넣으니 신기하게도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고 해요. 제모, 관장, 내진을 하며 모든 걸 내려놓게 된다고 해요.

다음날 아침 촉진제를 투여하자 배가 더 단단해지고 아프자 결국 무통주사를 늦게나마 맞고 나니 아무 느낌 없었다고 해요. 그래서 간호사 선생님이 배를 잡고 있다가 진통이 올 때 힘을 주니 커다란 굴이 나오는 기분이었다고 해요.

포포가 탯줄을 자르고  선생님이 아랫배를 톡톡 건드리자  또 뭔가가 와르르 나오고 회음부 절개한 곳을 꿰매는데 마취 덕에 아프진 않은데 느낌이 마치 종이에 바느질을 하는 것 같아 이상했다고 해요.

퇴원 후 젖몸살로 인해 서럽게 울자 남편도 울고 결국 조리원에 들어갔다고 해요. 엄마는 젖을 짜는 기구인 유축기로 젖을 짜고 여기서 가슴 마사지를 받고 아기 젖 물리는 방법도 배웁니다.

조리원에서는 맛있는 밥과 산모들끼리 담소 시간과 전문가의 마사지까지는 좋았는데 여러 가지 교육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선물도 받고... 그런데 그 선물의 대가는 산모님과 아기의 신상 정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쇼쇼님은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되고 그 아이는 평범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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