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좋은 기운이 모인다

1. 음과 양에 대해서

이 책은 김승호 님이 지으셨고 도서관에 갔는데 책 제목이 끌리는 거예요. 그래서 읽어봤는데 처음 안 사실이 너무 많아서 여러분도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제일 먼저 여자는 남자한테 선물을 주면 안 된다는 거였어요. 음?? 뭐지 요즘 세상에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방식과는 너무 다른 얘기라서 흥미롭게 글을 읽고 또 읽어봤어요. 여자는 남자한테 무엇이든 선물이든 밥이든 절대 남자한테 돈을 써서도 안 된다. 왜냐면 남자는 양이고 여자는 음이에요. 양이 먼저 태어났고, 음은 균형을 맞추기 위해 수동적으로 태어났어요. 음은 자연계를 위해 태어난 것이고 양은 자기 자신을 위해 태어난 존재다. 제멋대로 먼저 태어난 것은 자연에게 빚을 진 셈이다. 그러므로 여자(음)는 남자(양)에게 받을 권리가 있고 남자는 여자에게 항상 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 글을 읽고 제 주위를 보니 남자지만 항상 자신의 엄마, 누나, 여동생한테 계속 받으려고만 하고 지금도 받고 있는 남자들은 이상하게도 다 잘 안됐어요. 찌질해 보이고 사업이 망한다거나 무슨 일을 해도 다 이런저런 사고가 터지고 그러면 또 만만한 엄마나 누나, 여동생들한테 돈을 빌리고 항상 그런 악순환이 반복이 되었거든요. 저 또한 마찬가지였고요. 돈 버는 족족 남자들한테 비싼 선물이며 생일이나 필요할 때 돈을 줬거든요. 그 남자들 다 잘 안됐어요. 이 글을 읽는데 충격을 받고 아 내가 잘못 살아왔구나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고 다시는 힘들다고 애걸복걸해도 남자한테는 십원 하나 안 줘야겠다고 다짐했어요. 그게 그 남자들을 위하는 길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2. 애인이 생기는 장소

여성의 경우 모닥불을 자주 보면 좋습니다. 모닥불을 자주 보면 영혼은 애인을 찾게 됩니다. 꼭 장작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는 모습을 직접 봐야 합니다. 그리고 큰 나무가 있는 산이나 고궁에 가면 되는데 자주 찾아갈수록 애인이 생기는 시기가 앞당겨집니다. 그리고 운동선수, 경찰관 같은 똑같은 옷을 입은 유니폼 집단을 보면 좋고 이러한 장소에 최소한 3개월 이상 다녀야 그 장소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남자를 끌어당기는 곳은 곤위지라고 무한한 땅, 흙이 노출된 곳, 바위, 고요한 장소, 깊은 산속, 땅이 움푹 파인 곳, 사찰 여자가 침묵을 지키면 남자가 움직인다. 이러한 장소에 갔는데 여자들이 많아서 시끄러워도 괜찮습니다. 결혼하고 싶은 사람은 애인과 자주 포옹을 하고 애인이 없으면 작은 호수 주변을 여러 바퀴 돌면 좋습니다.

3.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

건축 공사장과 거대한 물건을 생산하는 공장, 자동차, 조선소, 제철소, 목재공장, 군인 행진 웅장하고 절도 있는 음악, 깊은 산중, 채석장 가기 반대로 공장이라고 해도 얇고 가벼운 스타킹을 만드는 공장, 부드러운 산책로와 꽃 보는 거, 파티장, 여행은 안 좋다고 합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사업가는 고층빌딩의 숲을 자주 걸어 다녀야 좋습니다. 가지고 있는 재산을 잘 지키고 싶은 사람은 큰 산에 가서 새를 보거나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보는 것도 좋습니다. 장사가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햇볕을 많이 쬐며 걸어 다녀야 합니다. 방앗간 구경도 좋습니다. 투자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왕릉을 가는 게 좋습니다. 직업을 바꾸고 싶은 사람은 좁은 장소, 지하실, 사람 붐 비는 곳, 만원 버스, 감옥, 다락방, 고시원, 포장마차, 작은 커피숍에 가면 좋습니다. 어려운 소원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면 넓은 벌판에서 아침을 맞이하거나 새벽부터 나가서 동쪽에 뜨는 태양을 바라보는 게 좋습니다. 사업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하늘이 뚫려있는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게 좋습니다.
이처럼 어떠한 상황이거나 어떠한 마음이 들 때 가면 좋은 장소를 많이 알려줬는데 찾아가기 힘든 곳도 많고 그러한 장소가 집에서 꽤 멀거나 그리고 저런 곳이 있을까 싶은 장소도 있고 그렇습니다. 여러 많은 장소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주 다닐 만한 곳은 몇 군데 없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상황일 땐 이런 장소가 좋구나 정도와 남자한테 선물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