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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천사와 야수& 기다려

by 수호천사1009 2023.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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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명하게 소비하라

부자가 되는 길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으면 된다.  -탈무드-

 

부자는 돈을 잘 지킨다. 돈을 많이 번다고 해서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유대인은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들어온 돈을 잘 지켜야 저축하고, 투자하며, 남에게 베풀 수도 있다. 현명한 소비는 돈을 지키는 비결이다. 돈의 지혜는 현명한 소비 능력을 길러준다.

 

지금 현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쓰지 않는 것이 곧 버는 것이다.  -탈무드-

 

금융 천재인 유대인들은 오랫동안 세계 금융계의 왕자를 지켜왔다. 인류 금융 역사의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그들의 영향력은 막대하다. 미국에 살고 있는 유대인은 미국 인구의 약 2퍼센트다. 그러나 이들 소수의 부가 미국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5퍼센트에 가깝다.

또한 미국 최상위 40대 부자 중 40퍼센트가 유대인이다. 월가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25명 조지 소로스를 비롯해 10명이 유대인이며, 미국의 경제 대통령이라 불리는 앨런 그린스펀도 유대인이다. 유대인 인구는 전 세계 0.2퍼센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인구의 약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 그들이 세계 경제, 금융 시장을 휘어잡고 있다. 도대체 그 '힘의 원천'은 무엇인가?

'돈은 힘이다'라는 말이 진리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정말 진리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돈 자체에는 힘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이 강력한 힘을 가질 때가 있다. 돈을 가진 사람이 지혜가 있을 때다. 유대인의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다. 유대인 하면 지혜, 지혜 하면 유대인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움 민족'이라는 말은 괜히 나오지 않았다.

지혜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이다. 지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능력이다. 유대인은 지혜를 신의 속성이라고 믿고 소중히 여긴다. 신을 사랑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지혜는 신의 능력이며, 지혜를 얻는 것은 신을 닮아가는 길이다.

유대인에게 지혜는 세상 모든 부귀를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가치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인물이라 하면 솔로몬 왕을 떠올린다. 아기를 칼로 나누라는 판결로 가짜 엄마와 진짜 엄마를 구분한 솔로몬 왕 역시 유대인이다. 현명한 판단과 결단력으로 '지혜의 왕'으로 불린 그는 아버지 다윗 왕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3대 왕이 되었다. 어느 날, 신은 솔로몬에게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솔로몬이 원한 것은 나라를 강하게 할 군사력도, 부를 위한 재물도 아니었다. 그가 원한 것은 사랑하는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였다. 그의 현명한 대답 덕분에 신은 그에게 최고의 지혜는 물론이고 세상 최고의 부와 영광을 주었다.

 

부는 지혜 있는 사람의 면류관이다.  -솔로몬-

 

솔로몬 왕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지혜를 얻으면 부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유대인들은 수천 년 역사 동안 그것이 사실임을 입증해 왔다. 여기서 우리는 유대인 부의 비밀을 하나 알았다. 그들은 돈보다 먼저 지혜를 구한다는 사실 말이다.

 

지혜: 현명한 소비의 시작

유대인은 지혜를 최고 가치로 여긴다. 돈의 지혜는 돈의 소중함을 가르친다. 지혜를 얻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현명한 소비를 하게 된다. 그리고 현명한 소비습관은 부자를 만든다. 지혜가 현명한 소비습관을 낳고 현명한 소비습관이 부자를 만든다. 돈의 지혜가 바로 힘의 원천이다. 금융계의 왕좌를 지키고, 세계의 금융과 경제를 지배하는 힘의 원천 말이다.

돈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현명한 소비의 시작이다. 유대인은 자녀가 돈과 좋은 관계를 맺도록 교육한다. 유대인 부자교육은 돈을 바르게 정의하여, 돈과 좋은 관계를 맺게 한다. 돈의 EQ를 높이는 교육이다. 어디 EQ 뿐인가. 유대인 부자교육은 돈의 IQ, EQ, SO를 동시에 높이는 교육이다. 그럼 유대 전통이 말하는 돈이란 무엇인가?

 

돈은 신이 장만해 놓은 선물을 살 기회를 준다. 돈은 악이 아니며 저주도 아니다. 사람을 축복하는 것이다.  -탈무드-

 

유대인에게 돈은 축복이다. 돈이 있어야 신이 준비한 선물을 살 수 있다.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돈을 신이 준 선물로 인식한다. 무의식 속에 긍정적인 돈의 이미지가 새겨진다. 이는 돈과 좋은 관계를 맺는 시작점이 된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돈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탈무드-

 

유대인은 돈을 인격체로 여긴다. 사람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 곁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한다. 돈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돈은 주인이 좋은 마음으로 자신을 세상으로 흘려보내면, 더 많은 친구를 데리고 주인 곁으로 돌아온다. 다시 말해, 돈과의 좋은 관계는 돈을 지키는 힘은 동시에 끌어당기는 힘이다. 유대 전통은 돈의 목적에 대해서도 분명한 기준을 가르친다. 현명한 소비로 이어지는 지혜다.

유대인들에게 돈은 '사회 정의'를 위한 것이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것이다. 유대인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부터 티쿤 올람 사상을 심어준다. 즉, 신이 지구를 인간에게 주었으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드는 것은 인간의 사명이다. 신은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람에게 돈을 선물로 주었다. 돈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

또한 돈은 생존을 위함이다. 그들에게 돈은 공부를 위한 시간을 확보해 주는 고마운 것이다. 돈이 없다면 공부할 시간에 노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유대인에게 있어서 삶의 가장 우선순위인 지혜 공부를 할 수 없게 된다. 그것은 그들에게 죽음과도 같다. 랍비 닐턴 본더는 돈에 대한 유대인의 생각을 이렇게 말한다.

 

유대인은 돈을 존중한다. 그러나 그 돈은 생존의 가능성을 다양화 시키고 영적인 공부와 학습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게 하는, 부패하지 않은 진짜 돈이다. 이런 영적 학습은 나무의 수액과 같은 생명 그 자체임을 알고 있다.

 

유대인들에게 돈은 '사회 정의'.'더 나은 세상', '생존', '공부'를 위한 것이다. 돈의 목적을 아는 아이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적은 돈이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신중하게 생각하며 돈을 쓴다.

 

탈무드에 나오는 돈의 지혜

지혜의 보고 <탈무드>에는 돈에 관한 이야기가 참으로 많다.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탈무드>에 나오는 돈에 대한 교훈들을 더 살펴보자. 유대 전통의 지혜가 어떻게 현명한 소비습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지 조금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가난한 사람은 죽은 자와 같다.

- 겨울 땔감에 필요한 돈을 여름철 한가한 때 놀면서 낭비하지 말라.

- 지혜를 활용해 부를 쌓으라.

- '나'보다는 '우리'를 소중히 생각하라.

- 돈은 무자비한 주인이 되기도 하고 유익한 심부름꾼이 되기도 한다.

- 부자가 되는 길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으면 된다.

- 가난해도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의 줄에 서라

 

지식은 머리로 아는 것이고, 지혜는 가슴으로 깨닫는 것이다.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슴으로 다가오는 메시지들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지혜다. 어렸을 때부터 이런 돈의 정수를 배우니 유대인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다.

'탈무드는 부에 대한 나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나의 삶도 변화시켰다.'

세계 최고의 부자 록펠러의 고백이다. 다음 이야기를 읽어보라. 현재의 부자는 누구이며, 미래의 부자는 누구일까.

 

어느 날, 부자의 집 앞을 지나가다 제자들이 랍비에게 물었다.

'부자와 현인 중 어느 쪽이 더 위대합니까?'

랍비가 대답했다.

'현인이 더 위대하지.'

그러자 제자 한 명이 다시 스승에게 물었다.

'부자의 집에는 현인들과 학자들이 출입하는데, 현인들의 집에는 부자가 출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랍비가 대답했다.

'현인은 현명하여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 하지만 부자는 돈은 많지만 현인에게 지혜를 배워야 하는 걸 모르기 때문이다.'

 

지혜를 갖춘 현인은 부자의 집에 찾아가 돈 공부를 한다. 그는 부와 지혜를 겸비한 위대한 현인이자 부자가 될 것이다. 돈은 많지만 지혜를 등한시 여긴 부자의 미래에 대해서는 아이들의 상상과 토론의 여지로 남겨두자.

유대인 부자교육은 어려서부터 <탈무드>를 통해 돈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며, 부자의 자질까지 배우는 최고의 조기교육이다.

부와 지혜를 겸비한 현대판 현인 부자가 있다. 바로 워런 버핏이다. 그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와 집필로 보내는 다독가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의 화려하고 바쁜 삶이 아닌 오마하라는 작은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60년 째 같은 집에 거주하며, 오래된 차를 몰고, 햄버거 같은 저렴한 식사를 하는 등 상당히 검소한 삶을 살고 있다. 열한 살에 처음으로 주식을 샀고 1930년생으로 현재 94세 880억 달러(한화 103조 원)를 가지고 있는 세계 4위 부자가 말이다.

버핏은 유대인의 '돈의 법칙'을 몸소 실천한 사람이다. 나눔, 절약, 소비, 투자, 일, 그의 삶 모든 부분에서 유대인의 지혜가 묻어난다. 소비 습관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는 길이 있다. 내일 할 일을 오늘 하고, 오늘 먹을 것을 내일 먹으면 된다'는 <탈무드>의 지혜를 평생 몸소 실천해 왔다.

 

1센트는 또 다른 10억 달러의 시작이다.  -워런 버핏-

 

메리 버핏은 '절약 습관'이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이 그의 근검절약 정신에 근거한다고 설명한다.

 

투자의 제 1원칙: 절대로 돈을 잃지 말라.

투자의 제 2원칙: 제 1원칙을 절대 잊지 말라.

이 투자 원칙이야말로 버핏이 잊지 않고 반드시 지키는 절대 원칙이다. 돈이 생길 기미만 보여도 무턱대고 비싼 차부터 뽑고 보는 사람들과 달리 버핏은 억만장자가 된 지금까지도 구형 폭스바겐을 몰고 다닌다.

 

버핏은 소비하기 전, 돈의 미래 가치를 계산하는 습관이 있다. 가령, '이 양복 값을 복리로 투자하면 10년 후에는 얼마나 되어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한다. 현재의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생각하는 것이다. '인과의 법칙'이자, 부자들의 공통된 사고방식이다.

 

부자를 만드는 것은 통장 잔고가 아니라 생각의 차이다.  -폴 매케나-

 

2. 부자의 정신세계에 접속하라

유대인 부모의 관심은 오로지 '부자의 사고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단순히 '돈을 아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1차원적인 가르침이 아니다. 더 높은 부자의 정신세계에 접속하도록 훈련하는 것이다. 부자처럼 생각하면 현명한 소비습관은 자연스럽게 길러진다.

부자의 생각은 의식주를 걱정하고, 순간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낮은 차원의 의식세계가 아니다. 진정 자기 다운 삶을 살면서 모두가 행복한 미래, 더 나은 세상을 추구하는 높은 의식의 차원이다. 부자의 정신세계를 갖지 못하면 100억이 수중에 들어오더라도 그 돈을 지키지 못한다.

가난하게 살다가 복권에 당첨되어 벼락부자들이 된 사람들의 결말은 좋지 않다. 반대로 기사화되지는 않지만 부자들이 복권에 당첨된 경우도 있다. 그들은 당첨금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세상을 행복하게 만든다.

 

필요한 것인가 vs 원하는 것인가

유대인은 부자의 생각 방식을 훈련하는 동시에 현명한 소비습관을 키운다. 부자생각 훈련이란, 돈을 쓸 때 '꼭 필요한 것'과 '원하는 것'을 분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부자는 '그것을 원해. 그러니까 사야지'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행동에 옮기지 않는다. '나에게 꼭 필요한 건가 아니면 원하는 건가? 라고 스스로 질문하는 과정을 거친다.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물건이면 산다. 그러나 원하는 것이라면 잠시 결정을 지연시킨다. 즉, 충동 구매하지 않는다.

 

현재의 선택은 미래의 씨앗

부자들은 현명한 소비습관이 완전히 몸에 배어 있다. 그들은 현재의 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안다. 현명한 소비는 미래의 부와 성공으로 이어진다. 뿌린 대로 거둔다. 인과의 법칙이다. 우주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돈과 인생의 비밀>에 나오는 유대인 게라 씨는 부자의 사고패턴과 소비습관에 대한 좋은 예를 든다. 현재의 소비가 미래의 삶을 결정 짓는다.

 

현재: 자동차를 산다는 것= 미래: 평생 노동

 

부자들의 소비에 대한 생각공식이다. 현재의 자동차 구입을 평생 노동을 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미래의 삶으로 연결시킨다. 따라서 '지금 당장 자동차를 사는 대신 투자해서 하루 빨리 수익을 올리자. 그리고 미래에 경제적 자유가 보장된 삶을 살자'라고 결론 내린다. 이러한 생각은 현명한 소비로 이어진다.

 

꿈을 찾으라.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 부와 풍요에 대한 올바른 사고방식만 갖춘다면 꿈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팻 메시티-

 

이러한 작은 소비 습관이 모여서 10, 20년 후에 커다란 부의 차이를 창조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일단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나면,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단계가 온다고 말한다. 그때는 돈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에 대한 불안한 마음 없이 멋진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단, 경제적 자유를 얻을 때까지 반드시 부자의 사고방식을 훈련하고, 현명한 소비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열심히 쌓은 부의 공든 탑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부자의 생각훈련과 현명한 소비 습관으로 돈을 지키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감정은 답을 알고 있다.

유대인은 감정을 활용하여 현명한 소비를 한다. 유대인 부의 지혜는 현명한 소비를 할 때 마음의 평화와 기쁨을 느낀다고 가르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 불안과 걱정, 즉 부정적인 감정이 생긴다. 과도한 소비를 하거나, 충동 구매를 하면 사람은 미세한 불편함을 느낀다.

현명한 소비는 긍정의 씨앗을 심는 행위다. 따라서 미래에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 열매는 부와 성공이다. 과한 소비나 충동 구매는 부정의 씨앗을 심는 것이다. 열매는 가난과 불행이다. 뿌린 대로 거두는 인과의 법칙이다. 우주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 유대인 부의 지혜는 인간은 내면에 완전히 다른 두 가지 성향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사람들을 가난하게 만들 '야수'다. 야수는 '이걸 사면 행복해질 거야'. '이 걸 가지면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생각하겠지' 등 물질을 통해서 행복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끊임없이 속삭인다. 사람들은 야수의 소리에 속아서 순간적인 만족을 얻기 위해 충동 구매를 한다. 그 결과는 가난이다. 돈에 대한 집착으로 인색한 구두쇠 역시 '야수'의 또 다른 모습이다. 무조건 아끼는 사람은 가족보다 돈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또 다른 성향은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천사'다. 나누고, 절제하고, 영혼의 기쁨을 얻는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천사의 목소리를 좇으면 현명한 소비습관을 가질 수 있다. 내면의 '천사'는 당신 자신과 가족의 미래를 지켜줄 것이다.

'네 안에 천사와 야수가 있단다. 너는 누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니? 네가 지금 내리는 선택에 따라 너의 미래가 달라진단다.'

 

'유대 사회의 영웅'이라고 불리는 랍비 셀소 쿠키어콘은 천사와 야수를 따르는 선택의 씨앗을 심을 경우 미래에 나타날 결과에 대해 설명한다. 수천 년 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가르침을 현시대 상황에 적용한 그의 통찰력이 돋보인다.

 

자동차 대리점에 갔을 때 분수에 맞지 않는 값비싼 자동차를 사지 말라고 머릿속에서 나지막이 속삭이던 목소리를 기억하는가? 그것이 바로 당신과 가족을 위해 옳은 일을 하도록 이끄는 천사의 목소리였다.

세상은 당신에게 물건들이 필요하다고 끊임없이 소리친다.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거리의 광고판, 동료의 압력은 물론 심지어는 당신의 자아에서도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이 소리와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야수의 목소리를 따를수록 당신은 노예의 땅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게 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그곳을 벗어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반면 천사의 목소이에 귀를 기울인다면, 천사는 당신을 지속적인 부유함과 풍요로움이 기다리는 약속의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곳은 사방이 부로 넘치고 노예 상태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있는 곳이다.

비록 당신이 내면의 야수를 완전히 제거해 버릴 수는 없지만, 야수 또한 당신 내면의 천사를 죽여 없애버리지 못한다. 천사를 우선할수록 시간이 지나면 천사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강해져서 당신을 기다리는 바로 그 약속의 땅으로 당신을 이끌 것이다.

 

모든 것이 현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천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 야수의 목소리에 따를 것인가? 답은 이미 당신 안에 있다. 당신의 감정은 답을 알고 있다. 돈을 쓸 때 감정을 관찰하면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다. 천사의 목소리를 들으면 마음의 안정과 기쁨을 느낀다. 야수의 목소리를 따르면 불안과 걱정이 생긴다. 부자들은 자신의 느낌을 신뢰한다.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는 내면에서 울리는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라'

유대인 부모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무언가를 결정해야 할 때가 바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때다.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자신과 더 가까워지는 순간이다. 내면에서 울리는 북소리에 맞춰 행진하라! 영혼의 기쁨을 따라 행진하듯 힘차게 선택하라. 감정이 알려주는 대로 소비하라. 현명한 소비선택이 미래를 결정한다.

중국에서 자란 유대인 엄마 사라 이마스의 말을 통해, 유대인 부모가 현명한 소비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느낌'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아이가 돈을 쓴 다음에는 반드시 물건을 산 '느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의 소비가 합리적이었는지, 구입한 물건이 꼭 필요한 것이었는지를 분석하는 과정이다. 그러면 아이는 지나친 소비가 낳는 결과를 정확히 이해하고 함부로 돈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인과의 법칙'으로 소비습관 길러주기

유대인 부모는 자녀에게 결정권이 있음을 가르친다. 자녀는 스스로 결정하는 존재이며, 지금의 선택이 자신의 미래를 바꿀 거라고 알려준다. 수많은 선택의 결과들이 모여 부와 성공을 이룬다. '뿌린 대로 거둔다.' 즉, 인과의 법칙을 자연스럽게 교육한다.

'돈을 쓰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보렴. 이 선택이 미래에 어떤 결과를 만들까? 이 선택이 나와 내 가족을 행복하게 할까?'

소비를 결정할 때, 잠시 멈추고 생각하는 습관은 자녀를 생각의 주인으로 만든다. 생각의 노예 즉, 무의식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스스로 생각을 통제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사고 프로세스는 부자의 생각훈련이며 자녀를 삶의 주인으로 만들어준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나아가 주변 사람들의 행복까지 생각하는 확장된 사고영역은 부자들의 정신세계에 접속하는 것이다.

'네가 지금 내리는 선택에 따라 네 미래가 달라진단다.'

하버드 출신 의사이자 세계적인 철학자 아빠, 디팩 초프라는 부모들에게 인과의 법칙으로 자녀의 영성을 깨우라고 조언한다. 인과의 법칙을 알고, 욕구 충족을 지연하는 습관을 지닌 아이들의 미래가 훨씬 성공적이라고 말한다.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선택은 더 큰 성공을 거둔다. 이것이 인과 법칙의 비밀이다.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생각을 밑바탕에 깔고 선택을 내리는 사람들은 그냥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두곤 한다. 물질주의적인 세상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 의아할 수도 있지만 인과법칙에 비추어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다.

 

3. 자녀를 부자로 키우는 한 마디, '기다려'

히브리어 '싸블라누트(기다려)'는 인내심이라는 뜻을 포함한다. 유대인 부모는 이 한 마디로 만족을 지연시키는 힘을 길러준다. 아이가 무언가를 요구할 때가 바로 절호의 기회이다.

'엄마, 주스 먹고 싶어요.'

'기다려. 엄마 지금 하는 일 끝내고 도와줄게.'

유대인 엄마는 말 한마디로 부자의 자질을 길러준다. 아이는 기다리면서 인내를 배우고, 엄마의 말에서 존중하는 태도를 배운다. 기다림의 끝에는 자신이 원하던 것과 함께 더 멋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엄마의 칭찬이다. '정말 잘 기다렸어. 훌륭해.'

사라 이마스는 '유대인은 '과도한 만족'을 '보이지 않는 가정 폭력'으로 여겨 금기시한다. 만족을 지연시키는 것은 유대인의 중요한 자녀 교육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과도한 만족은 아예 불필요하며 과도한 소비습관의 원인으로 여긴다. 그녀는 과도한 만족을 이렇게 설명한다.

 

의식주는 물론이고 놀이 시간, 대인 관계 등 모든 면에서 아이에게 지나치게 관대하다. 그 결과 아이는 옳고 그름, 좋고 나쁨을 구분하지 못하고, 책임감이 없으며, 돈을 물 쓰듯 써버리는 사람으로 자라게 된다.

 

'기다려'라는 엄마의 한 마디가 자녀의 현명한 소비습관을 길러준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대신, 낚시하는 법을 가르치라'는 유대인의 교육철학이 그대로 담겨 있다. 돈을 주는 대신, 돈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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