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덕선이의 첫사랑
브라질 떡볶이 집에서 덕선이가 춤을 추는데 메뉴판에 김밥이 250원 라면이 300원 떡볶이 300원인걸 보고 지금도 저 가격이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덕선이가 춤 틀리자 교정기 낀 장미옥과 왕자현이 다시 춤을 가르쳐줘요. 그 때 선우와 동룡 정환이가 들어와서 덕선이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전교회장인 선우가 덕선이 좋아한다고 바람 넣죠. 처음 올 때부터 너만 바라봤고 소방차 연습할 때 걱정하고 라면 먹을지 물어볼 때 어깨에 손 얹은 걸 아주 크게 확대시켜 말하자 덕선이도 그런 줄 알고 그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하죠.
저녁에 선우가 덕선이 집에 찾아오자 여성스럽게 대하고 선우는 화이트를 찾아요. 덕선이가 없다고 하자 머리 감고 있던 보라가 덕선이랑 놀지 말라고 하죠. 저녁에 덕선이네가 밥 먹으라는데 온통 감자로 만든 요리뿐이에요. 밥 먹는데 선우가 다시 찾아오자 덕선이는 옷도 갈아입고 얼굴도 하얗게 떡칠을 하고 같이 택이방에 라면 먹으러 가요.오백 원짜리 지폐가 보이고 인간이 밥 먹고 자기 할 일 안 하면 그게 도둑놈이라고 라미란이 큰 고구마 보며 말하는데 좀 웃겼어요. 지금 남편 가져가라고 하는데 그때 성균이 퇴근해서 아줌마들한테 이상한 농담하고 자기가 배꼽도둑이라고 혼자 실컷 웃고 집으로 들어가요.
그리고 성동일이 검은 봉지 여러 개를 가져오는데 고사리와 콩나물 나물들만 4 봉지 가득 사 온 거였어요. 자기 어머니랑 닮은 할머니가 쭈그리고 앉아 팔고 있었다고 복장이 터진 일화는 구멍 난 양말을 보여주며 한소리하고 들어가죠.미란이네는 김성균이 귤을 5개만 사 와요. 식구가 4명인데 딸랑 5개 사 온 걸 보고 미란이도 남들처럼만 살자고 3년 전만 해도 쌀도 없어서 밥 못 먹던 얘기도 하고 정봉이도 당신 닮아서 소심하고 쪼잔하다고 걱정 안 되냐고 하자 성균이 대학 가면 다 바뀐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죠. 부부가 정봉이 방에 들어가니까 우표들을 모으로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우표에서 배운 게 더 많다고 하는데 미란이가 속마음으로 부모 생각했으면 공부해야지 하고 있는 그대로 다닥다 얘기하는데 실제론 그냥 받아들이고 문 닫죠.
덕선이는 아빠한테 아하 카세트를 사달라고 조르지만 안된다고 거절하는데, 보라가 사달라고 하자 바로 사주겠다고 승낙하는데 좀 씁쓸했어요. 사실 덕선이는 춤을 못 추지만 장기자랑 1등 선물이 마이마이 미니카세트라 그게 받고 싶어 집착하는 거였어요.
2. 수학여행
보라가 라면 끓이고 받침대로 뭔 종이를 쓰는데 보니까 덕선이 가정통신문이었어요.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가고 1988년 10월 14일(금)~10월 16일(일) 일정인데 보고 좀 많이 놀랬어요. 서울역에 모여 기차를 타고 경주를 간다는 것도 새롭고 무엇보다 날짜가 좀 그랬어요. 평일이 아니고 토, 일요일이 껴있다는 사실이 좀 슬펐어요. 요즘 애들은 주 5일만 학교 가고 토, 일요일은 당연히 쉬는 날인데 과거엔 그런 개념이 없었다는 게 좀 대단했어요.
저녁에 덕선이는 동룡이한테 춤 배우는데 정환이랑 동룡 선우는 소방차 춤을 아주 잘 추는 걸로 나와요. 덕선이도 애들 앞에서 춤을 추는데 몸치 중에 몸치라 애들이 보고 웃고 택이는 아까 왔지만 방에 못 들어가고 밖에서 바둑을 두고 있어요.
일화는 다 쓴 로션을 힘겹게 바르고 있는데 남편은 태교음악을 사 와서 당숙 아재 사촌 딸내미 고향 친구가 신랑 먼저 보내고 진주만 한 사내아이 키우며 고생하며 산다고 하자 사 왔다고 해요. 일화는 반지하 사면서 새끼들 먹여 살린다고 애쓰는데 남편은 저러고 있자 일화가 눈물 흘리며 내일 덕선이 수학여행인데 생활비 3만 원만 남았다고 하소연해요.
미란이는 크림을 듬뿍듬뿍 바르는데 성균이는 목이 다 늘어난 러닝을 입고 나와요.
택이네서 다 같이 라면 끓여먹는데 선우가 깻잎을 못 뜯자 덕선이가 도와주고 깍두기를 못 집는 택이를 보고 한심하게 느낀 동룡이가 깍두기들을 택이 그릇에 넣어줘요. 택이가 냄비받침으로 쓴 가정통신문을 보고 내일 경주로 수학여행 가는 걸 부러운 듯이 말해요. 그러자 정환이는 학교 그만두지 말란 충고를 안 들은 점과 중졸이 뭐냐고 하자 동룡이가 택이 작년에 1억 벌었다고 하죠. 경주는 못 가봤지만 내일 대회는 동경에서 한다고 하자 스케일이 남달라 좀 웃겼어요.
일화는 감자 한 소쿠리를 가져다가 미란이네에 가서 소주 마시며 속 썩이는 남편들 얘기도 하며 어렵게 말 꺼내려다 미란이 전에 빌린 돈 천천히 갚으라는 말에 일화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집으로 돌아와 생각에 잠겨있죠. 집에 온 덕선이는 학급비 걷어서 돈 세고 있는 노을이를 발견하고는 내일 수학여행 간다고 자랑하죠. 수학여행 간다고 짐 싸던 덕선이는 언니 발을 밟아 화가 난 보라가 쳐 맞아야 정신 차린 다며 옷장 속에 가둬놔요.
자고 있던 일화를 미란이 깨워 친정에서 옥수수 보내줬다고 소쿠리 주는데 보니 덕선이 수학여행에 보태라고 4만 원이나 준 모습 보고 동네에 이런 언니가 있다면 너무 좋을 거 같아요.
다음 날 성동일이 36장짜리 필름 2 통과 비싼 사진기를 덕선이한테 주며 수학여행을 보내고 정환이는 썸싱 스페셜 1793년 산 양주를 챙기고 선우도 김밥 도시락을 챙겨가며 들떠있어요.
택이 아버지는 밥을 하다가 김을 먼저 뺀 바람에 밥이 죽이 되고 택이가 쌍문고등학교 수학여행 안내문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보통의 아이들과 다른 삶을 사는 모습을 안쓰럽게 여겨요.
경주역에 내린 덕선이 친구들은 사진 한방 찍으려는데 카메라가 없어진 걸 알고 절망에 빠져요. 그 카메라는 기차 타고 부산까지 가요. 카메라를 잃어버려 울고 있는 덕선이를 위해 선생님이 직접 엄마한테 전화해줘요. 평생에 한 번뿐인 수학여행이니 공포와 두려움에 떨게 할 순 없다고 엄마가 덕선이한테 괜찮다고 카메라 걱정하지 말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다 오라고 해요. 다시 텐션 올라온 덕선이는 춤추고 놀죠.
엄마는 태교음악을 트는데 절 음악이 들려 눕다가 다시 앉아요. 노을이가 일일찻집 하다가 학생부에 걸려 음료수도 팔고 미팅도 하고 여자 친구랑 놀려고 그랬다고 내일 부모님 중에 한 분 오라고 전화가 오죠. 바람 잘날 없는 엄마는 이번엔 카세트를 뒤집어 트는데 이번엔 기독교 음악이 나와 또 못 눕고 앉아요. 태교 음악이라고 해놓고 엉뚱한 노래에 자식들 속 썩이는 모습이 남편이나 자식이나 엄마 마음도 모르고 자기들 편하게 사는 모습이 저 시대 때 엄마들은 속이 말이아니었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3. 장기자랑 1등
쌍문고 장기자랑 구경하러 덕선이 친구들이 담을 넘는데 한참 뒤에 쿵 소리가 나요. 둘은 팔과 다리가 부러지고 담임이 그래도 신청한 건 안 뺄 테니 덕선이 보고 잘해보라고 하죠.
성균은 친구한테 15만 원주고 잠바를 사오지만 지퍼도 고장나고 엉망인걸 사오죠.
안압지 주차장에서 덕선이는 쌍문고 2-16반에서 정환이를 부르자 양주를 주며 철문에 12시에 나오라고 자기 말만 하고 가버리죠. 김수로왕 매점에서 덕선이가 동룡이한테 친구 왕조현과 장만옥이 있다고 팔아요. 선우는 내가 부탁했다고 정환이한테는 양주 얘기를 하며 9시 김유신 유스텔 철문 앞에서 보자고 하죠.
성동일은 담임한테 아들한테는 붕어빵을 주며 중학교 때부터 친구들 태주랑 홍이라고 친하다는데 성노을 반지하라고 부르는데 그 모습 보고 성동일이 좀 많이 충격받은 거 같아요.노을이는 아빠가 사준 붕어빵을 친구들과 나눠먹어요
선우와 동룡 정환은 장기자랑에서 소방차 춤을 쳐 1등 하고 덕선이가 친구들을 소개해주는데 실망한 친구들이 빨리 그 자리를 피해요.
학주한테 걸려 다 같이 뛰어가는데 학주가 달리기가 정말 빨라요. 덕선이와 정환이가 좁은 골목길에 붙어 숨어있는데 정환이 표정이 너무 웃겼어요.
미란이가 성균이한테 예전 없이 살 때 정봉이 간 기능 걸렸는데 약 살 돈도 없을 때 고향에서 같이 올라온 친구가 정봉이 정환이 맛난 거 사 먹이라고 5만 원 주고 간 친구 뭐하냐니까 성균이 그 친구가 이번에 사기 친 애라고 말하죠. 그 말 하는데 좀 씁쓸했어요. 예전에 5만 원 주던 구세주 같던 친구는 어디 가고 살기 힘들어 친구한테 사기 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좀 그랬어요.
술 마시던 성동일은 껌 팔던 할머니를 모른 척 못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천 원을 주죠.
수학여행 갔다 온 덕선이 보자마자 선물로 사 온 효자손으로 잡으러 가자 도망치던 덕선이가 그때 들어온 정환을 붙잡고 잘못했다고 하자 일화가 실수로 정환이 머리를 쳐요
3년전 1985년 5월 동룡이네 단칸방에 살던 미란네가 올림픽 복권 한 달에 500원 연탄이 3장이라고 한심하게 여기는데 4조 102363번인걸 알고 밥 먹다가 미란이가 정봉이 손을 잡고 다 같이 부둥켜안고 우는데 너무 신기하고 대단했어요. 그래서 더 정봉이한테 한소리 못하는 거 같기도 했어요. 어찌됐든 집안을 일으킨 인물이니까 그냥 한심한 행동을 해도 봐주는거 같았어요.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응답하라 1988 5회 (0) | 2022.10.07 |
---|---|
응답하라 4회 (0) | 2022.10.05 |
응답하라 1988 2회 (0) | 2022.10.03 |
응답하라 1988 1회 (0) | 2022.10.02 |
도깨비 16회 (0) | 2022.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