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들을 잃은 덕임
1786년 정조 10년 덕임은 임신 중이고 홍역을 앓은 적이 없어 자신의 아들을 볼 수 없어 다시 처소로 돌아가요. 대비와 혜빈이 지켜보는데 문효세자가 죽어요. 덕임이 친구들이 인왕에서 떠온 정안수에 기도를 하려는데 아들이 죽었다는 소리가 들려 덕임이 주저앉아 울어요. 이산은 아들이 죽었지만 백성들을 살릴 방도를 찾으라고 명해요. 시어머니인 혜빈이 덕임한테 죽을 주려고 해도 먹지 않자 이산이 와 도성에서만 100명이 넘게 죽었고 백성들의 피 땀으로 우리가 먹고 입는다고 정 1품 빈이라면 어떤 슬픔에도 의연한 모습을 보이는 게 네 의무라고 말해요. 덕임은 원하지 않는데도 참고 인내해야 하냐며 내 배로 낳은 아이가 죽었는데 마음대로 슬퍼할 수 없냐니까 이산은 뱃속의 아이가 있다고 너만을 의지하고 있다고 아비인 나는 할 수 없지만 어미로써 해야 할 일을 해달라고 하죠. 이산은 아들을 보며 무슨 일이 있어도 아들과 덕임만은 지켜준다고 약속한 예전 일을 생각하며 울어요. 죽을 먹고 있는 덕임이 친구들이 오지 않자 서상궁을 시켜 경희와 복연이를 불러와 영희가 곧 죽을 거라는 사실을 알아요. 영희가 유산을 해서 감옥에 있다는 말을 해요. 덕임이 영희를 찾아가 줄곧 자기와 아들만 생각했다고 미안하다고 해요. 영희는 자기가 선택한 일이라고 슬퍼할 것을 알지만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아보고 싶다고 그 대가가 죽음일 지라도 상관없다고 해요. 영희가 돌아가 덕임아 하는데 너무 눈물이 났어요. 궁녀라는 이유만으로 왕만을 바라봐야 하고 사랑하는 사내와 연애조차 못한다는 사실이 또 들키기라도 하면 죽음이라는 사실이 너무 슬펐어요. 덕임은 이산한테 언제까지 속일 거냐고 하자 이산은 나라에 법이 있다고 네 친구라고 눈 감아줄 수 없다고 하죠. 덕임도 다 알고 살려달라 간청하지도 않았다고 혼자 있고 싶다고 해요. 영희가 죽고 친구들이 덕임한테 와서 영희는 살아있을지 모른다고 약을 먹고 죽은 척했다가 사랑하는 남자와 떠나는 이야기. 영희는 먼저 가서 기다린다고 그런데 별관이랑 살면 어쩌냐니까 셋이 손을 잡고 새치기는 없다고 먼저 가지 말라고 하죠.
2. 먼저 떠난 덕임
덕임이 이산한테 가서 잘못했다고 자식을 잃은 이는 저뿐이 아니고 이산도 아파한다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했다고 임금이라서 더 괜찮지 않았을 거라고 하지만 이산은 괜찮다며 견뎌낸다고 하죠. 자신의 아들과 가장 친했던 동무를 잃은 덕임은 이산한테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별당의 그 꽃나무도 필 거라고 그 때라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고 하죠. 나주에 유배된 대비의 오라비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가는데 이산이 쓰러져요. 혜경궁이 대비한테 가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냐고 묻지만 대비는 상복에 조문조차 못 간다고 이 궁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한다고 궁궐은 참으로 아름다운 감옥이라고 하죠. 쓰러진 이산을 덕임이 돌보는데 이산이 일어나 시경을 읽어달라고 해요. 사랑하여 나를 좋아하는 사람과 손 붙잡고 수레에 오르리 소중한 사람들이 계속해서 우리 곁을 떠나간다고 그래두 우린 옆에 있어 견딜 수 있다는데 덕임의 몸이 뜨거운 걸 알고 쓰러져요. 이산이 덕임을 돌보는데 이산은 급한 일이 있어 나가요. 사흘 만에 깨어난 덕임이 서상궁은 마음이 강한 분이라 괜찮을거라고 이산이 아니라 경희와 복연이를 불러달라고 해요. 서상궁은 이산을 불러와 덕임한테 왔는데 이산은 괜찮을 거지만 내 친구들한테는 나 밖에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죠. 진짜 나를 사랑했다면 다음 생에서는 옷깃만 스치고 지나가라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고 하죠. 덕임은 이산 옆에 남기로 한게 제 선택이었다고 진짜 원하지 않았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도망갔을 거라고 하고는 죽어요. 대비도 의빈이 죽은 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흘려요. 덕임의 친구들도 덕임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울고 이산은 후궁 간택령에서 의빈과 비슷한 모습들을 보고는 밥상을 엎고 나가버려요. 새로온 수빈자가는 의빈과 하나도 닮지 않아서 기뻤다고 해요. 좌익보고 외롭고 쓸쓸하지 않게 잘 지켜드리라고 하고 서상궁은 가요. 이산은 수빈이 직접 만든 만둣국을 보다 예전에 덕임이 해준 엉망인 만둣국을 봐요. 음식은 본디 모양보다는 맛이고 맛보다 정성이라고 한 그릇 다 먹자 넉넉하게 준비했다고 한 그릇 더 줘요. 덕임한테도 주고는 맛있다고 덕임은 잘 먹으니 보기 좋다고 웃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요.
3. 훌륭한 임금이 된 이산
이산은 산 위로 올라가 더 이상 너를 생각하지 않고 잊을 거고 임금의 의무를 다 할 거라고 하죠. 50이 안 된 이산이 성식의 아들을 보고는 의빈을 조카라는 사실을 알고 의빈의 처소인 별궁으로 가요 경희가 이산한테 와서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친구들과 예전에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해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덕임 역시 기다린다는 말에 이산이 화가 나서 자신의 것이라 하자 의빈의 유품을 가져와요. 경희가 허세였다고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말을 하려 하자 듣기 싫다며 보내고 혼자 책과 반성문 옷을 보고는 울어요. 이산이 꿈속에서 덕임의 무릎에 누워 있다 깨고 과거여도 좋고 꿈이나 죽음이어도 좋다고 덕임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이 순간이 변하지 않고 영원하기를 바래요. 이 순간은 영원이 되었다. 저는 이 마지막 장면이 너무 좋았어요. 덕임을 잊은 채 열심히 백성을 위해 일만 하다 결국 좋은 임금이 되었고 죽기 전 마지막 순간 사랑하는 덕임을 만나 꽃구경도 하고 함께 있는 모습이 편안하고 행복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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