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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산부인과 정기검진 시기& 자궁경부 이형성증

by 수호천사1009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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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궁경부암 정기검진

자궁경부암은 정기검진으로 예방할 수 있기에 우리나라에서는 20세 이상의 성인 여성에게 2년에 한 번씩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태어난 해가 홀수 해이면 홀수 년도에, 짝수 해이면 짝수 년도에 무료로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소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 매년 3,000명 이상의 자궁경부암 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진을 1년에 한 번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골반초음파 정기검진

골반초음파 검사는 월경이 끝난 직후에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와 함께 약 1년에 한 번 정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월경이 끝난 직후에 골반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자궁내막이 본연에 가장 가까운 상태이기에, 정상인 상태와 얼마나 다른지 등을 판가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란 후, 즉 월경 시작 전에 골반초음파 검사를 받으면 자궁과 난소 상태는 확인할 수 있지만, 자궁내막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와 관련해선 정보를 얻기 어렵습니다.

 

그 외 월경주기나 월경양에 변화가 있거나 하복통이 생긴 경우에도 산부인과에서 골반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자궁경부 이형성증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확인된 25세 여성. 조직 검사와 인유두종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그 결과 경도의 자궁경부 이형성증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58번이 발견되었다. '암은 아닌 거죠?'라고 재차 묻는 그분께 '네. 암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답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자궁경부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있는 증상을 뜻합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세포가 시간이 지나 계속해서 변형되면 암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 퍼센트 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경도의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50~80퍼센트 가량 자연스럽게 치유되기도 합니다. 중등도를 넘어간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암의 발생과 가까운 단계로, 물리적인 치료를 병행합니다.

 

자궁경부 이형성증 진단을 받았다고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두 가지 이유에서다.

3. 치료 방법

첫째, 자연스럽게 치유된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자궁경부에 상처가 생기고, 여기에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비정상적인 세포변형이 생기지만 우리 몸의 재생 능력은 뛰어납니다. 병들고 이상 있는 세포는 저절로 소멸되고, 새로운 세포가 재생되는 시스템이 잘 돌아가면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인해 변형된 세포도 정상적인 세포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따라서 경도의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50~80퍼센트 이상 대부분 자연스럽게 치유됩니다.

중등도를 넘어간 자궁경부 이형성증은 자연스럽게 치유되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해, 세포가 변형된 부분을 제거하는 치료를 합니다. 먹는 약만으로 회복할 수는 없을지 많이들 궁금해 하지만, 세포 자체가 변형된 상태이기에 그 부분을 살짝 도려내는 방법이 가장 안전합니다.

 

둘째, 검진시스템이 발달되었다

경도의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아무리 자연스럽게 치유될 확률이 높은 편이라 해도 개인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경도의 자궁경부 이형성증에서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중등도의 자궁경부 이형성증이 진행될 수 있고, 시간이 지나 자궁경부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론 미리 발견하여 변형된 세포를 제거해 더 심한 변형을 막는다면 당연히 자궁경부암은 생기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발생 비율은 급격히 늘고 있지만 반대로 자궁경부암의 발생 비율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과거 국내 여성 암 순위에서 줄곧 1,2위를 차지하던 자궁경부암 순위가 최근엔 7위를 기록했습니다. 한 해 자궁경부암에 걸리는 환자 수도 3,000명 이하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편 자궁경부 이형성증의 발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경부 이형성증 진단받은 환자의 수는 지난 4년간 16,500명이 늘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쉽게 말해, 검진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암(자궁경부암)이 되기 전 단계(자궁경부 이형성증)에서 증상이 대부분 발견되어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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