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컨설팅그룹 퍼스트 맨해튼 First Manhattan을 설립한 억만장자 샌디 고츠먼 Sandy Gottesman은 투자팀에 입사 지원한 사람의 면접을 볼 때 다음 질문을 했다고 한다.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 왜 그것을 소유하는가?"
"어느 주식이 싸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어느 쪽 경제가 침체를 앞두고 있는가?"가 아니었다. 당신이 당신 돈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달라, 그뿐이었다.
내가 이 질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말이 되는 것(남들이 나에게 제안하는 내용)과 직감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남들이 실제로 하는 행동)이 크게 다를 수 있음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음을 보자.
투자 데이터 제공 사이트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뮤추얼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 절반은 자신의 펀드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악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어느 정도의 위선을 보여주는 통계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이런 일은 생각보다 흔하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의과대학의 켄 머리 ken Murray 교수는 2011년에 '의사들은 어떻게 죽는가'라는 글을 썼다. 이 글을 보면 의사들이 말년에 받는 치료 방법이 환자들에게 추천하는 방법과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 교수는 이렇게 썼다. "(의사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죽지 않는다. 이례적인 것은 그들이 대부분의 미국인보다 훨씬 더 많은 치료를 받는 게 아니라 훨씬 더 적은 치료를 받는다는 점이다. 의사들은 남들의 죽음을 막으려고 그처럼 많은 시간을 쓰면서도 정작 자신의 죽음 앞에서는 상당히 평온한 경향이 있다. 의사들은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어떤 선택들이 있는지 알며, 대체로 자신이 원하는 치료법은 무엇이든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조용히 떠난다." 암환자에게는 할 수 있는 온갖 치료법을 동원하는 의사도 정작 자기 자신을 위해서는 그저 고통완화 처치를 선택한다.
남들이 나에게 추천하는 내용과 본인 스스로 하는 행동이 서로 다르다는 게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 그저 나와 내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정서적인 문제를 다룰 때 정답은 없다는 점을 강조해 줄 뿐이다. 보편적 진리란 없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맞는 진리가 있을 뿐이다. 내 마음이 편하고 밤잠을 설치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체크하고 싶은 칸에 표시하면 된다.
반드시 따라야 할 기본적 원칙들은 있다(이 점은 금융이나 의료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스프레드시트나 교과서를 보면서 중요한 재무 결정을 내리지는 않는다. 중요한 재무 결정은 저녁 식탁에서 이뤄진다. 종종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가 실망할 가능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내려 진다. 이런 것들은 도표나 공식으로 요약하기가 어려우며, 사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누군가에게는 옳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것일 수 있다.
그러니 여러분은 여러분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다음은 나에게, 나의 가족에게 맞는 방법이니 참고만 하기 바란다. 저축 전략과 투자 전략 두 가지를 소개한다.
나의 저축 전략
언젠가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그렇다. 부자가 되는 것은 제쳐둘 수 있다. 그러나 독립성은 그럴 수 없다. 독립성은 늘 나의 경제적 목표였다. 나는 최고 수익률을 추구하거나 레버리지를 이용해 초호화 생활을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그 두 가지는 친구들에게 잘난 인상을 주려고 하는 게임처럼 보이고, 모두 숨은 리스크가 있다. 그냥 매일 아침 나와 내 가족이 하고 싶은 건 뭐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 잠을 깨고 싶을 뿐이다. 내가 내리는 모든 경제적 의사결정의 중심에는 이런 목표가 있다.
내 부모님이 살았던 성인기는 두 단계로 나뉜다. 찢어지게 가난했던 시기와 그런대로 잘 살았던 시기다. 나이 마흔에, 자녀가 벌써 셋일 때 아버지는 의사가 됐다. 의대를 다니며 배고픈 아이 셋을 부양하던 시절 어쩔 수 없이 생긴 검소한 생활방식은 의사 월급을 받아도 바뀌지 않았다. 부모님은 높은 저축률로 본인들이 버는 것보다 한참 못 미치는 생활을 하면서 좋은 시절을 다 보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어느 정도의 독립성을 얻었다. 아버지는 응급실 의사였는데,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직업 중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주야간 교대근무를 서느라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20년을 보낸 후 아버지는 그만하면 됐노라 결심했고, 일을 그만두셨다. 그리고 당신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이 일은 늘 내 마음에 남았다. 언제든 준비가 되었을 때, 어느 날 아침 일어나 내 뜻대로 내가 하는 일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모든 경제적 목표의 어머니의 어머니 같아 보였다. 나에게 독립성이란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다.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독립성을 얻는 데는 의사 월급이 필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기대치를 낮추고 내가 가진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소득 수준이 어떻든 상관없이 독립을 좌우하는 것은 저축률이다. 그리고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일 때 저축률을 좌우하는 것은 생활양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아내와 나는 대학 시절에 만나 오랫동안 함께 살다가 결혼했다. 졸업 후에는 둘 다 신입사원으로 그 수준의 월급을 받았고 절제된 생활양식에 적응했다. 생활양식은 모두 정도의 차이다. 누군가에게는 그런대로 괜찮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왕족 같을 수도 있고 빈곤일 수도 있다. 우리 소득 수준에서 그런대로 괜찮은 아파트, 괜찮은 자동차, 괜찮은 옷, 괜찮은 음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가졌다. 편안하지만 고급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었다.
10년 이상 월급이 올랐지만(나는 금융 분야, 아내는 의료 분야) 이후 우리는 대략 그 수준의 생활양식에 머물러 있다. 그 결과 저축률은 계속해서 높아졌다. 인상된 월급은 사실상 마지막 한 푼까지 저축했고, 즉 우리의 '독립 자금'으로 쌓였다. 지금의 우리는 가진 것보다 한참 낮은 수준의 생활을 하고 있다. 남들은 우리 부부의 소득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20대 때 정한 생활 양식을 유지한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가족의 재무 계획 중 자랑스러운 부분이 있다면, 젊은 나이에 세워놓은 생활양식 욕구에 대한 골대를 옮기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우리 가족의 저축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지나치게 아낀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욕구가 크게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라고 해서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근사한 물건을 좋아하고 편안하게 살고 싶다. 다만 골대를 더 이상 옮기지 않을 뿐이다.
이게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이진 않다. 우리 가족에게 효과가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서로 똑같이 여기에 동의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 누구도 상대를 위해 양보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기쁨을 느끼는 일들(산책, 독서, 팟캐스트)은 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기분도 별로 들지 않는다. 가끔 나는 우리 가족의 저축률에 대해 의문을 품다가도 내 부모님이 많은 저축을 통해 독립성을 확보한 일을 떠올리고는 금세 마음을 가다듬는다. 역시나 독립성이 우리 가족에게는 최고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실제 내가 누릴 수 있는 것보다 낮은 수준의 생활양식을 유지할 때의 두 번째 혜택은, 주위 사람들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끝없는 심리적 압박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더 많은 것에 대한 욕구 없이 내 능력보다 낮은 수준에서 편안하게 살면, 현 대 선진국에서 사는 많은 이들이 굴복하고 마는 사회적 압박을 덜어낼 수 있다. 나심 탈레브는 이를 두고 이렇게 설명했다.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마음에 쏙 드는 말이다.
지금까지 나는 독립성에 워낙 초점을 맞춘 나머지, 이론상으로 따지면 말이 안 되는 결정을 여럿 내렸다. 나는 대출 없이 집을 샀다. 금융과 관련해 지금까지 내린 최악의 결정이지만, 돈 문제와 관련해 내린 최고의 결정이기도 하다. 내가 집을 살 당시에는 대출 이율이 터무니없이 낮았다. 이성적인 조언자라면 누구든 값싼 대출금을 활용하고 남은 저축으로 주식처럼 수익률 높은 자산에 투자하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냉철하게 이성적이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저 심리적으로 적당히 합리적이면 그만이었다.
내 집을 소유하는 데서 오는 독립적인 기분은 내가 값싼 대출을 이용해 자산을 늘렸을 때 얻을 이득을 훨씬 능가한다. 매달 대출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사실은 내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이었다.
나는 내 결정의 흠결을 지적하는 사람들, 혹은 절대 나와 같은 행동을 취하지 않을 사람들에게 굳이 내 결정을 방어하려 들지 않는다. 이론상으로 따지면 방어할 수가 없는 결정이다. 다만 우리 가족에게는 맞는 결정이다. 우리는 이 결정이 마음에 든다. 이것이 중요하다. 좋은 의사결정이 언제나 이성적인 의사결정은 아니다. 살다 보면 행복할 것인지 '옳을' 것인지 둘 중에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또한 우리 가족은 대부분의 재무 상담가들이 추천하는 것보다 자산 내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한다. 주택가치를 제외한 자산의 20퍼센트쯤 된다. 이 역시 이론상으로는 방어하기가 힘들고, 다른 이들에게 추천하지도 않는다. 그저 우리 가족에게 맞을 뿐이다.
내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독립성에 있어서는 현금이 산소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이유는 보유한 주식을 어쩔 수 없이 파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큰돈을 쓸 일이 생겨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팔아야 하는 경우를 최대한 0에 가깝게 만들고 싶었다. 아마도 우리 가족은 남들보다 리스크 선호도가 낮은 듯하다.
개인금융과 관련해 배운 모든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누구나 예외 없이 결국에는 예상 못하게 큰돈을 쓸 일이 생긴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기 때문에 그런 지출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우리 집의 재무 상태를 자세히 아는 몇몇은 이렇게 묻는다. "저축은 왜 하는 거야? 집을 사려고? 보트를 사려고? 새 차를 사려고?" 모두 아니다. 나는 돌발 변수가 더 많아질 것에 대비해 저축을 한다. 그리고 비용을 대려고 어쩔 수 없이 주식을 파는 일이 없어진다면, 우리가 보유한 주식이 최대 한 오랫동안 몸집을 키울 확률도 높아질 것이다. 찰리 멍거가 멋지게 표현한 것처럼 말이다. "복리의 첫 번째 규칙은 절대로 쓸데없이 손대지 않는 것이다."
나의 투자 전략
나는 주식 추천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우리 가족은 개별 주식밖에 보유하지 않았다. 대부분이 버크셔 해서웨이나 P&G 같은 대형주였고, 내가 가치 투자라고 생각한 중소형주가 일부 섞여 있었다. 20대를 돌이켜보면 어느 시점에서든 항상 나는 25가지 정도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주식 추천 컨설턴트로서 내가 일을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냈을까? 확실하지는 않다. 그러려고 노력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나도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어찌 되었든 나는 관점을 바꿨고, 지금 우리가 보유한 주식은 마지막 1주까지 모두 저비용 인덱스펀드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고르는 것도 나는 반대하지 않는다. 스스로 고르든, 액티브펀드 active fund(시장수익률을 상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운용 전략을 펼치는 펀드-옮긴이)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든 상관없다. 나는 시장 평균을 능가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주 어려운 일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일 뿐이다.
투자에 대한 내 생각을 요약하면 이렇다. '모든 투자자는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가장 높은 전략을 골라야 한다. 그리고 내 생각에 대부분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계속 투자해 가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확률이 가장 높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인덱스펀드 투자가 늘 맞는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모두에게 맞는 이야기도 아니다. 적극적인 주식 선정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다는 뜻도 아니다. 대체로 이 업계는 어느 한쪽으로 너무 고정되어 왔다. 특히 적극적인 투자에 격하게 반대하는 사람들은 말이다.
시장수익률을 이기는 것은 '당연히 어렵다. 성공 확률은 '당연히 낮다. 그렇지 않다면 모두가 그렇게 할 것이고, 모두가 그렇게 한다면 기회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시장수익률을 이기려고 하는 사람들 다수가 실패한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2019년까지 10년 동안 대형 액티브펀드를 운용하는 편드 매니저의 85퍼센트는 S&P500 지수를 이기지 못했다).
시장수익률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 하면서, 자녀에게는 별을 따보라고, 프로 운동선수가 돼보라고 격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은 다르다. 인생은 확률이며, 우리는 누구나 확률에 대해 조금씩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그동안 나는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꾸준히 수십 년간 투자했고, 돈이 혼자서 불어나게 내버려 두면 우리 가족의 모든 경제적 목표를 달성할 확률이 높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데는 검소한 생활양식이 큰 몫을 차지했다. 시장수익률을 능가하려고 시도하는 데서 비롯되는 추가적인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고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시도를 할 이유가 없다.
나는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편없는 투자자가 돼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인덱 스펀드를 가지고 있기로 한 것이 우리 가족에게는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 모든 사람이 이런 논리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특히나 시장수익률을 이기는 것이 직업인 내 친구들은 말이다. 나는 친구들이 하는 일을 존중하지만 우리 가족에게는 이게 맞다.
나는 수입이 생길 때마다 인덱스펀드에 투자한다. 미국 주식과 해외 주식이 섞여 있다. 정해진 목표 금액은 없다. 뭐가 되었든 쓰고 남은 돈을 투자한다. 나는 동일한 펀드에 은퇴자금을 최대치까지 투자하고, 아이들을 위해 세제 혜택을 받는 학자금 저축에 일정액을 적립한다.
대략 이렇다. 사실상 우리 가족의 순자산은 집, 체크계좌, 뱅가드 인덱스펀드 몇 가지가 전부다. 우리 가족에게는 이 이상 복잡할 필요가 없다. 투자에 대한 나의 깊은 신념 중 하나는 이것이다. '투자 노력과 투자 결과 사이에는 상관성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꼬리 사건들이 세상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몇 가지 변수가 결과의 대부분을 책임진다. 당신이 투자에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여도 당신의 전략을 크게 좌우할 두세 가지를 놓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전략이 성공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가 확실히 포함된다면 간단한 투자 전략으로도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나의 투자 전략은 투자 대상을 잘 선택하거나 다음번 경기침체 시기를 잘 포착하는 것과는 상관없다. 그저 높은 저축률과 인내심, 세계 경제가 향후 수십 년간 가치를 창출할 거라는 낙관적 시각에 의존한다. 투자를 위한 노력의 사실상 거의 전부를 이 세 가지를 생각하는 데 쏟고 있다. 특히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앞의 두 가지, 저축률과 인내심에 말이다.
나는 과거에 투자 전략을 바꾼 적이 있다. 그러니 앞으로도 당연히 투자 전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저축이나 투자 방법이야 어떻게 바뀌든 목표는 항상 독립성일 것이며, 밤에 깊이 잠들 수 있는 방법을 택할 거라고 확신한다.
이것이 나의 최종 목표다. 돈의 심리학에 통달하는 것 말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다. 그리고 미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리는 스프레드시트나 교과서를 보며 재무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
중요한 재무 결정은 저녁 식탁에서 이뤄진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를 생각하며 결정을 내린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고 누군가에게는 옳은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틀린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자신만의 투자 전략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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