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

노웨딩, 두번째 이야기 <이야기 스튜디오>

by 수호천사1009 2022. 11. 5.
반응형

여자라면 누구나 웨딩드레스 한 번쯤 입어보고 싶잖아요. 저 또한 그랬어요. 그리고 저희는 예식장에서 하는 게 아니다 보니 처음엔 저렴한 웨딩드레스를 사서 가까운 친구들 몇 명만 불러 예쁘게 차려 입고 사진을 찍을까도 생각했어요. 근데 그 웨딩드레스도 한두 번 입고 말지 그다음엔 잘 안 입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그냥 단순히 흰 원피스가 아니라 발까지 다 가려지는 진짜 웨딩드레스 느낌 나는 풍성한 치마를 원했거든요. 그래서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다가 사촌동생이 부산에서 웨딩 스냅만 찍는 곳을 알려주었어요. 하지만 그곳은 23년 6월까지는 예약이 다 차서 할 수가 없더라고요. 또 두 번째로 찾은 곳도 올해는 이미 예약 마감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뿐인 웨딩 촬영, 제주도 가서 근사하게 찍자 해서 제주도 웨딩 스냅 업체들을 찾기 시작했어요.

1. 제주도 이야기 스튜디오

제주도에는 많은 웨딩 스냅 업체가 있어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많진 않았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니 제주도로 오셔서 웨딩 촬영하시는 분들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들었어요. 그 많은 업체 중에 저는 한복 스냅 업체를 집중적으로 찾아보았어요. 드레스는 기본이고 한복도 꼭 한 번 입어 보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찾은 곳이 이야기 스튜디오였어요. 작가님 사진을 보니 제주도의 멋진 풍경과 어우러진 한복의 자태가 너무 곱고 예뻤어요. 우선 10월 9일로 촬영 날짜를 예약하고 비안 웨딩(제주시 연신로 158 3층)에서 연락이 올 거라 말씀해주셨어요. 저희는 한복 화보 B(헤어/메이크업 포함, 드레스 2, 턱시도 2, 한복 1)로 예약했고 금액은 1,350,000원입니다. (이야기 스튜디오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64-711-3400입니다. 촬영 당일 각자의 차량으로 이동하고 신랑은 검정 구두, 흰색 와이셔츠, 검정 양말, 흰 양말(버선 대용) 준비하고 신부님은 흰 양말(버선 대용)을 준비하라고 안내문에 적혀있었어요. 헬퍼 비는 당일에 주면 되고 촬영 잔금은 촬영 전 일주일 전에 입금하면 됩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협의 후 스튜디오 촬영으로도 진행할 수 있어요. 그날 저희는 각자 10만 원씩 20만 원 계약금을 입금했어요.

2. 비행기 표

제주도 웨딩촬영 예약하고 나서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게 비행기였어요. 혹여나 가는 날 표가 없다면 부산 김해공항으로 가야 해서 서둘러 알아보았습니다. 울산에서 제주로 가는 비행 편을 알아보니 마침 에어 부산이 다른 곳에 비해 조금 저렴하고 시간대도 알맞게 있고 남편이 예전에도 타고 갔다고 해서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했어요. 10월 8일 울산에서 제주로 가는 16시 비행기로 예매했어요. 평일에 울산으로 돌아올 때는 15만 원이었는데 아무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금액이 조금 비싼 감은 있었어요. 그래서 비행기 표는 2명 왕복 40만 원이 들었어요. 조금 더 알아보면 싸게 예매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3. 제주 택시 프랜드 여행사

사실 택시는 제주도 가기 바로 직전에 예약했지만 저처럼 미루고 미루지 마시고 제주도 웨딩촬영에 비행기 표까지 끊었으면 바로 예약하는 걸 추천드려요. 처음에 저는 남편이 운전하는 걸 좋아해서 렌터카를 알아봤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인생에 한번뿐인 웨딩촬영하는 날, 운전하랴 사진 찍으랴 남편이 고생할 거 생각하니 좀 안쓰러운 거예요. 제주도 가기 며칠 전 뒤늦게 결정하고 제주도 택시 투어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저희가 빌리려고 하는 10월 9일이 연휴 딱 중간이라 가격 저렴한 곳은 이미 다 예약 마감이고 다시 알아본 곳이 제주도 프랜드 여행사입니다. 웨딩촬영용으로 큰 차가 좋다고 얘기해주셔서 조금 비싸지만 이렇게라도 예약하는 게 어딘가 싶어서 바로 예약했어요. 시간은 9~10시부터 출발해서 오후 6~7시에 끝나는데 시간은 기사님과 조율 가능합니다. 저희도 웨딩촬영날 8시 30분까지 메이크업받으러 오라고 해서 일반 택시 타고 갔고 메이크업 다 끝날 갈 때쯤 기사님 불렀어요. 성수기에 하루 대여료 20만 원이고 기사님 식대는 별도 만원으로 총 21만 원입니다. 저희는 다행히 좋은 여자 기사님을 만나서 촬영하는 날 편하게 움직일 수 있었어요. 또 작가님과 기사님 다 제주도 분들이라 길 이동할 때도 확실히 토박이들이 길을 잘 찾잖아요. 금방 금방 다른 장소로 도착해서 찍고 있으니 다른 커플들도 뒤늦게 웨딩드레스 입고 오더라고요. 그리고 웨딩 촬영하고 이동 중에 간식도 먹고 풍경도 보고 어디 가면 좋은 지도 듣고 셀카도 찍으면서 쉴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큰 차니까 아 조금 편하네 정도였는데 웨딩촬영 끝나고 옷 다 갈아입고 저희 호텔까지 데려다주실 때 진짜 최고였어요. 그땐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저나 남편이나 곯아떨어졌거든요. 처음에 이동할 때는 15 분가면 내리고, 20분 가서 내리고 해서 몰랐는데 알고 보니 제주공항에서 완전 반대편 끝까지 간 거였어요. 마라도가 보이는... 거기다 저녁 7시가 되니 비도 오고 퇴근 시간까지 겹쳐서 저희 호텔까지 한 시간 넘게 운전해주시는데 진짜 택시 예약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주도에서 웨딩 촬영하신다면 저처럼 오래도록 고민 고민하지 마시고 웨딩촬영과 택시는 그냥 세트라고 생각하시고 빨리 예약하시는 게 좋아요. 그래서 여기 추천합니다. 웨딩촬영 날 당일만큼은 꼭 제주 택시 이용하시길 바래요.

프랜드 여행사 최재성 010-3974-9184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