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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뭐, 저축을 하라고?>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없으면 불운이 먼지는 대로 무엇이든 수용하는 수밖에 없다. 앞에서 예고한 대로 이 장에서는 당신이 저축을 하게끔 내가 설득을 해보려 한다. 오래 걸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참 이상한 과제다. 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에게 저축을 하라고 설득까지 해야 하는가? 해야 한다. 내가 관찰한 바로는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설득이 필요하다. 일정 수준의 소득을 넘어서면 사람들은 세 부류로 갈린다. 저축을 하는 사람, 자신이 저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저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번 장은 뒤의 두 부류를 위한 내용이다.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 부가 소득이나 투자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니, 믿기지 않을지.. 2024. 8. 24.
돈의 심리학 <부의 정의>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돈은 여러모로 참 아이러니하다. 그중 가장 중요한 아이러니는 이것이다.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내가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던 2000년대 중반 무렵, LA는 물질적 외형이 아주 중요한 시기였다. 주변에 페라리가 돌아다닌다면 당연히 차주가 부자일 거라 생각할 것이다. 차주에게 큰 관심을 주지 않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그들 중 몇몇을 알게 되면서 나는 항상 그런 것은 아님을 깨달았다. 그저 그런 정도의 성공을 했으면서도 월급의 큰 부분을 차에 쏟는 사람들도 많았다. 기억나는 사람이 한 명 있는데 편의상 '로저'라고 부르겠다. 로저는 내 또래였다. 로저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나는 전혀 알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셰를 .. 2024. 8. 23.
돈의 심리학 <페라리가 주는 역설> 그들은 페라리가 자신에게 존경을 가져다줄 거라 생각하며 페라리를 구입했을까? 내가 주차 대행 아르바이트를 할 때의 일이다. 주차 대행 서비스를 직접 해보니 좋은 점이 있었다. 근사한 차들을 운전해 볼 기회가 생긴다는 사실이었다. 호텔 손님들은 페라리, 람보르 기니, 롤스로이스 등 온갖 귀족적인 자동차를 타고 온다. 당시 나는 그런 차를 갖는 게 꿈이었다. 고급차는 내가 성공했다는 강력한 신호처럼 느껴졌다. 나는 똑똑해, 나는 부자야. 나는 고상한 취향을 가졌어. 나는 중요한 사람이야. 날 봐봐!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그런 차를 볼 때 운전자를 쳐다본 적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누군가가 근사한 차를 모는 것을 봤을 때 우리는 '저 차 모는 사람 멋진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저 차가 내 거라면.. 2024. 8. 22.
돈의 심리학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나는 오늘 내가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라. 오직 부를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부가 우리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바로 이런 것이다.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부자가 되려고 한다. 행복은 복잡한 주제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행복에 공통분모(기쁨을 일으키는 보편적 동력)가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앵거스 캠벨 Angus Campbel..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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