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을 보고나서

1. 계춘 할망이란 영화는

안녕하세요.  이 영화는 2016년 5월 19일 몇 년 전에 나왔지만 저는 최근에서야 이 영화를 봤어요. 보고 나서 너무 슬프고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도 예쁘고 이 영화만의 깊은 울림이 있어서 또 김고은 님의 노랫소리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여러분들도 느껴 보셨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요. 일단 이 영화는 홍계춘 할망과 그의 친손녀 이혜지, 그리고 친손녀는 아니지만 가슴으로 받아들인 남은주라는 손녀 이 3명과 주위 이웃들 석호 삼촌과 키우던 똥 먹는 돼지 또야가 나와요. 계춘 할망의 아들이 죽고 계춘 할망과 손녀 혜지가 같이 살다 시장에서 장보는 도중 혜지를 만 5세 때 잃어버려요. 12년 후 손녀딸이라고 혜지란 여자애가 찾아와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아인 혜지가 아니라 남은주라는 아이예요.

2. 은주와 혜지에 대해서

은주는 아빠와 엄마 그리고 혜지와 있으면서 혜지에 대해서 어떻게 살아왔고 주위에 누가 있는지 들어요. 그러다 교통사고가 났고 진짜 손녀 혜지는 죽어요. 그때 보험회사 직원이 왔는데 은주의 아버지는 순간 자기 친딸과 혜지를 바꿔치기해요. 보험 사기를 친 거죠. 혜지가 가지고 있는 팔찌를 자기 친딸 은주한테 끼워주면서 혜지라고 부르기 시작하죠. 그때부터 은주는 죽은 아이가 됐고 혜지란 이름으로 살아요. 아빠가 매번 사고 치고 안 좋아서 일찍이 가짜 혜지는 길거리에서 방황하며 살다 사고를 치고 우유팩에 적힌 실종아동 혜지를 찾는 글을 보고 계춘 할망을 찾아가요 가짜 혜지는 어둡고 힘들게만 살았던 자기 인생에서 오로지 자신만 바라보고 사랑해 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랑을 보고 느끼고 점차 제주생활에 적응해가고 있어요. 그러던 중 옛 친구 민이와 친아빠가 찾아오면서 불안해하다 계춘 할망이 제주 신께 안전하게 물질할 수 있게 도와달란 의식을 하는 중에 몰래 나와서 할망 돈에 손을 대고 말아요. 서울에 있는 그림대회를 나가면서 그림을 다 그려놓고 또다시 도망칩니다. 민이를 찾던 중 남자애들한테 맞아서 경찰서에 가고 계춘 할망도 유전자 검사에서 불일치를 보고는 가짜 혜지한테 물어봅니다. 아니라는 말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는데 은주가 그린 고백 그림을 보고 눈물을 흘려요. 사실 계춘 할망도 진짜 자기 손녀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핏줄이고 아니고 따지는 건 쓸데없는 짓이고 너도 내 손녀라고 받아들입니다. 석호 삼촌이 은주를 찾아오고 결국 은주와 계춘 할망은 옛집에서 함께 살아가요. 은주는 지금껏 따뜻한 사랑 한 번 못 받고 자라오다 자신만을 위해 고생하고 헌신하는 할망을 보면서 점차 그림자가 아니라 빛을 보게 됩니다. 자신의 그림 선생님에게 잘 봐 달라고 고사리며 미역, 인삼주 등을 주기적으로 줬다는 걸 알게 되고 다시 그림에 몰두하게 되고 점점 성장하고 있는 은주의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할멍이 죽고 나서도 계속 그림으로 먹고살라는 말에 열심히 그림을 그려 전시회도 열죠.

3.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느낀 점

일단 저는 머리 좀 식히고 싶을 때 간편한 영화나 하나 봐야겠다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봐서 더 감동받았습니다. 계춘 할망을 연기한 윤여정 선생님도 멋있었고 은주지만 혜지인 척 연기해야 했던 김고은 님도 물 흐르듯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어린 시절 상처로 인해서 삐딱하게만 살아온 은주와 12년 전 혜지를 잃어버린 할멍과 만나 점차 점차 어우러져가는 모습과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수영 잘 못하는 은주가 할망 일 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스킨스쿠버 장비를 착용하고 바닷속에 간 장면 또 그 모습을 그린 그림이 이 영화의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쯤에 할망도 다 알고 카세트테이프에 자신의 말을 녹음한 걸 보는데 너무 슬퍼서 김고은 님과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할망도 하늘이 높냐 바다가 넓냐? 하는 질문에 알았죠. 답은 바다예요. 바다가 하늘을 품고 있으니까요. 저는 은주가 조금만 더 일찍 진실을 고백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함께 만나긴 했지만 세상에 온전한 내 편 하나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세상을 살아갈 힘이 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