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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명륜진사갈비집 다녀와서

by 수호천사1009 2022.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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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륜진사갈비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 다녀온 명륜진사갈비집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해요. 예전부터 광고로 통해 알긴 알았지만 제가 직접 간 건 두 번이에요. 이 집은 2012년에 주식회사 법인을 설립한 (주)명륜당의 고기 뷔페 프랜차이즈입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송파구 중대로 12길 6, 2층(가락동, 제일빌딩)에 있고 2017년 7월 용인에 1호점인 보정점을 오픈했으며 2019년 11월 500호점을 돌파했어요. 상호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에 있는, 성균관 유생들이 식사를 하던 `진사`식당에서 따온 것이고 고기 뷔페 프랜차이즈는 여러 상호가 있었으나, 명륜진사갈비는 양념 갈비를 주력으로 내세워 양념육이 고기질에 비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맛을 내요. 갈비 30%에 목살 및 앞다리살 70%로 공지되어 있고 양념육의 경우, 짠맛이 약하고 단맛이 강하게 양념되어 있어 처음 맛볼 땐 맛있게 쑥쑥 들어가나 어느 정도 먹다 보면 질릴 수 있다. 저도 처음엔 맛있었는데 질긴 부위도 꽤 있었고 먹다 보니 느끼해서 더 안 들어가더라고요. 1인 테이블은 없으며 2인 이상의 손님을 받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점포에서는 평일 점심에 한해 1인 손님을 받기도 합니다. 환기 문제가 공통적으로 지적받는데 연기를 빨아들이는 배기 후드가 약하거나 환기 구조가 제대로 설계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역시 처음 고기를 먹으러 갔을 때 연기가 심하게 나서 좀 그랬거든요. 이런 건 좀 고쳤으면 하는데 프랜차이즈 업체는 본사에서 정해주는 설계와 설비만을 사용해야 한다고 고집하고 있으니 고치긴 어려워 보여요. 고깃집들마다 맛의 편차와 정도의 차이가 다르지만 특히 명륜은 그 정도가 심한 편입니다. 프랜차이즈 특성상 각 매장이 자체적으로 재료를 구하는 방식이 아닌 본사의 공장에서 납품받는 재료를 사용하는 방식이니 어떤 곳은 질 나쁜 재료를 써서 편차가 생겼을 가능성은 낮고, 장사 잘되는 곳은 그때그때 새 제품을 손님에게 공급할 여력이 되는 매장이 있고 반대로 영업이 잘 안 되어서 팔다 남은 재고를 다음날 손님에게 공급하는 매장이 있는 등의 차이 때문으로 보인다. 저 또한 처음 간 곳은 고기 맛도 좋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지만 두 번째 간 곳은 고기도 질긴 편이라 먹기도 힘들었어요.

2. 다른 고깃집과의 차이점

다른 갈빗집과 시설이나 서비스 환경, 맛을 비교하면 그 퀄리티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지만 가성비 하나는 매우 좋은 편이다. 갈비만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 다소 아쉬울 수는 있지만, 목살이나 앞다리살 역시 구이용으로 맛있는 부위이니만큼 만약 굳이 갈비가 아니어도 돼지고기 양념구이를 실컷 먹고 싶다면 아주 만족할 것 같아요. 부모님이나 어른들과 가기는 좀 그렇고 친구들끼리 가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맛과 품질 때문에 어른이나 윗사람들을 대접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고 실제 매장 내에서는 보통 핵가족이나 20~30대끼리, 40~50대끼리 오며 60~70대끼리 오기도 하지만 윗사람이나 친척 어른을 대접하러 오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편이다. 2021년 1분기부터는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1인분 단품(400g)도 배달해 준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야채를 잘 먹지 않는 경우 갈빗살 단품에 계란찜 정도만 시켜도 훌륭하다. 사실 맛에서 훌륭하다기보다는 2인분 이상 시켜야 하거나 혹은 시켜먹고 이것저것 부속 반찬들이 많이 남아서 처치곤란인 타 업체에 비해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셀프바가 있어 각자 알아서 먹고싶은 것만 적당히 퍼와서 먹고 또 먹을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3. 가격과 메뉴

가격은 성인은 16900이고 8~10세 10000원 5~7세 7000원입니다. 된장찌개 3000원, 김치찌개 3000원, 계란찜 3000원, 냉면(물, 비빔) 4900원 돼지껍데기(160g)3000원 소갈빗살(150g) 7000원, 숯불 주꾸미 9900원입니다. 무한 리필이지만, 평일은 2시간, 주말은 1시간 40분까지만 이용 가능하며, 셀프바, 공깃밥, 음료까지 무료로 제공되므로 먹성이 좋다면 가성비가 좋은 집이에요. 점심 메뉴와 사이드 메뉴가 지점마다 다르고 2021년 2월부터는 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집에서 주문해놓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고기가 엄청 땡기는 날 가서 맘놓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좋았어요. 곁들이는 반찬들도 제가 좋아하는 걸로 퍼와서 먹을 수 있으니 느끼하다 싶으면 야채들 먹고 배부르게 먹고 나와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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