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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나는 솔로 7기 마지막회

by 수호천사1009 2022.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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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와 영호의 키스씬

1. 나는 SOLO란?

안녕하세요. 우선 제가 좋아하고 매주 빼놓지 않고 보는 프로그램인데요. 원래 다른 주제로 글을 쓸까 하다가 막판에 마음을 바꿔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왜냐면 보고 나서 너무 마음에 와닿는 말들도 많고 공감도 되고 특히 순자라는 사람이 너무 멋있어서 여러분들도 보셨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우선 이 프로그램은 남, 여 각각의 솔로들이 모여서 첫날은 이름과 나이도 모른 채 첫 느낌만으로 첫인상 선택을 하고 바로 둘째 날부터 이름과 나이 가치관 등등이 밝혀집니다. 바로 전 기수에서 워낙 커플도 많고 많은 일들도 있었고 실제로 결혼 커플도 나와서 그에 비하면 이번 40대들의 기수는 너무 젊잖고 다들 몸을 사리는 거 같아서 초반에는 실망을 한 건 사실입니다. 그래도 저도 아직 솔로고 30대 후반이고 곧 40대가 오기 때문에 많은 부분이 공감도 되면서 아쉽기도 했는데 마지막 회를 보고 진짜 최고다!! 멋지다는 말이 그냥 나왔습니다.

2. 등장인물

남자 영수님은 만 45세 수학 강사 크로스핏이 취미이고 천안에서 살고 있습니다. 영호 님은 80년생 43세 학원 수학강사이자 학원장이며 엽기 사진 찍는 게 취미입니다. 영식님은 80년생 43세 충북 제천에서 디자인 스튜디오 운영합니다. 영철님은 82년생 환경 공무관이고 스노보드가 취미입니다. 광수님은 80년생 43세 외국생활 오래 하셨고 여러 나라 언어도 잘하십니다. 상철님은 76년생 47세이고 사회복지 공무원입니다. 경수님은 82년생 41세 IT업계 영업직이고 요리하고 골프가 취미입니다.

여자 영숙님은 81년생 42세 변호사입니다. 정숙님은 83년생 40세 공채 성우이고 서핑, 캠핑, 활동적이고 마포에 아파트 가지고 있고 털털한 편입니다. 순자 님은 82년생 41세이고 대치동 입시학원 단과 수능 국어학원 강사입니다. 영자님은 80년생 43세 패션회사 근무 중 외동딸입니다. 옥순님은 빠른 84년생 39세 재무 기획 업무 담당 외가 쪽이 미술 쪽이고 모태솔로입니다.

3. 순자의 사랑

첫회 보면서 다들 남자들이 여자 가방도 들어주던데 순자만은 혼자 낑낑 거리며 숙소까지 가고 첫인상 0표 계속 그러다가 영호 님과 첫 데이트에서 학원 강사라는 걸 알고 일 얘기만은 하지 말자 했지만 인생살이가 일 빼놓고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첫 데이트는 그렇게 지나가고 2번째 데이트부터 마음이 좀 편해지면서 이런저런 얘기들과 밝은 모습이 영호 님한테 좋게 보였습니다. 순자도 20년 동안 지켜온 철칙인데 한 순간에 깨긴 그렇고 그렇지만 알게 모르게 마음엔 들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과 가슴이 시키는 게 서로서로 충돌을 했지만 순자는 그 좋았던 마음을 여자 사람들한테 영호의 좋은 면을 퍼트렸고 결국 마지막 선택에선 영호가 마지막 데이트에서 좋았던 마음에 옥순을 선택했지만 옥순은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순자는 20년간 지켜온 그 자기만의 철칙도 깨고 이번만은 할까 하지말까의 선택에서 선택하는 걸로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가겠다. 진짜 이 말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그동안 저도 그렇게 내 몸 사려가며 그렇게 큰 노력 하지 않았고 나만의 철칙도 아직까지 강해서 소개팅이 들어와도 이런이런 남자는 안돼!! 하고 못 박았던 적이 많아서 더 마음에 와닿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순자는 선택을 했지만 영호한테는 선택을 못 받았기에 섭섭한 마음에 이름도 안 알려주는 그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고분고분한 여자가 아닌 내 마음의 싫고 좋음을 어느 정도 그것도 상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예쁘게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한다는 거 그 자체가 너무 매력 있고 이번 기수의 최고의 인물이었습니다. 그렇게 이번 7기가 끝났습니다. 단 한 커플도 없이. 그렇지만 1기 때도 그렇고 방송과 진짜 인생은 다르듯이 방송 끝나고도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지역에 가서 데이트도 하며 순자와 영호는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둘이 뽀뽀하는데 좀 많이 충격 먹었습니다. 어른들의 사랑이란 저런 것인가? 하면서. 뭐 암튼 두 분 다 결혼하고 예쁜 애들 많이 낳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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